
- 비둘기가 잘 먹겠네.
- 앗 놀라라!

- 탐정 해치의 심문 시간
- 의뢰인 백호
- 백호를 겁먹게 했던 범인은 너희 둘 중 하나!(까마귀, 비둘기)
- 우리 아냐! 백호가 준 과자를 먹다가 날아갔을 뿐이라고!
- 너희는 야생 동물이니 스스로 먹이를 찾아야지. 사람이 주는 먹이에 의존하면 많은 문제가 생긴다고!

-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한곳에 모이게 되고, 개체수가 늘어날 수 있어. 그러면 배설물도 많아져 사람과 비둘기 모두 불편해질 수 있지.
- 비둘기는 스스로 먹이를 찾을 수 있는 야생 동물이기 때문에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이 오히려 배려야.

- 광화문광장
-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기 위해 서울시는 서울광장ㆍ광화문광장ㆍ서울숲, 한강공원 등 총 38개소를 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구역으로 정했어.

우리는 오랜 기간 도시에 살면서 완벽하게 적응해 있다고. 사람이 먹이를 주지 않아도 먹이 활동을 해. 낮에는 공원, 광장, 하천 주변에서 먹이를 찾아 움직여.
- 밤에는 건물 틈, 지붕 주변, 다리 아래 등 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에 있어.

- 그렇다면 범인은 큰부리까마귀?
- 그래! 나야. 하지만 과자 때문이 아냐. 내 새끼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 번식기인 3월에서 7월 사이, 사람이나 동물이 둥지에 다가오면 위협으로 느낄 수 있어!

- 그런데 너희들, 요즘 왜 이렇게 많아진 거야?
- 서울이 좋아! 공원과 아파트단지, 거리에 둥지를 틀기 좋은 큰 나무가 많아. 이도 많고, 맹금류 같은 천적도 없지. 겨울도 예전보다 따뜻해져서 살아남는 개체가 많아졌어.

- 우리는 똑똑해서 먹이가 있는 장소, 위협했던 사람이나 장소도 잘 기억해. 또 주변 환경에 맞게 행동을 바꾸는 능력도 뛰어나지.(헤헤)
- 눈을 마주치면 위협으로 생각하고 공격할 수 있으니까, 조심해!
- 헉!
- 하지만 우리를 만났다고 무서워할 필요는 없어. 우리가 머리 위로 낮게 날거나, 큰 소리로 울거나, 가까이 따라오는 것처럼 보인다면 근처에 새끼가 있을 수 있어.
- 이럴 때는 침착하게 그 자리를 벗어나는 방법이 가장 좋아. - (슬금슬금)

- 큰부리까마귀와 마주치면 이것만 기억해!
- 가까이 날아오면 모자나 우산, 가방으로 머리를 보호해. 큰부리까마귀도 먹이를 주면 더 자주 다가올 수 있으니 먹이를 주지 마!
- 우리 서로 배려하며 서울에서 잘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