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close

  1. home

서울대공원 동물원 동물들의 겨울나기

2025-12 119 공유하기

감수_ 서울대공원 동물원

- 드디어 새끼 호랑이 ‘설호’를 볼 수 있는 거야?

사진_ 서울동물원 사육사 장윤지

- 설호는 서울동물원에서 지난 6월 6일에 태어난 시베리아호랑이야. 11월에 처음 시민과 만났어!
- 어흥,안녕?
- 난 서울동물원 맹수사의 막내, 설호라고 해.

- 지금은 엄마 젖과 이유식으로 고기를 함께 먹고 있어.
유치는 모두 나왔고, 호랑이의 본능적인 행동으로 장난감이나 사물을 물어뜯는 연습을 하고 있어.
요즘엔 엄마와 많은 공부를 하고 있어. 먹는 법, 소리 내는 방법, 낯선 공간을 탐색하는 방법 등을 엄마가 자세히 알려 줘.

- 서울동물원에서는 동물들이 야생에서처럼 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도록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 예를 들면, 먹이를 동물의 생활 공간(방사장) 곳곳에 숨겨 탐색하며 먹이를 찾도록 하고
- 다른 동물의 냄새나 향료 등을 사용해 새로운 냄새를 제공한다든지
- 나무 위에 사는 동물을 위해 해먹, 밧줄 등을 복잡하게 설치해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도 해.

- 우리 설호 겨울은 처음이지
- 야생의 환경에서 겨울을 나려면 꽤 추울 텐데.
- 걱정 마.

- 시베리아호랑이 ‘설호’는 추위를 좋아해.
설호뿐 아니라 서울동물원에는 추운 겨울에 강한 아무르표범, 북극여우, 아메리카들소, 히말라야타알 같은 동물도 살고 있어.
- 서울동물원 해양관에는 점박이물범을 비롯해 물개와 바다사자 등 총 5종의 해양 동물이 있어. 겨울이 되면 활기차게 수영하고 바깥에 나와서 몸을 말리기도 해.
- (북극여우) 나는 겨울잠을 자지 않고 방사장과 실내를 오가며 생활해. 겨울이 되면 수컷은 털색이 더 밝아지고 암컷은 짙은 회색에서 색이 옅어져. 털이 많아서 눈밭에도 끄떡없지.

- (뱀) 나는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는 변온 동물이야.
기온이 내려가면 바위틈이나 나무 사이, 땅속 등 몸에 딱 맞는 비좁은 곳을 찾아 겨울잠을 자는 뱀도 있어.
- 서울동물원에는 겨울잠 자는 동물을 위해 동면 굴을 만들어 놨어. 야생의 곰들은 가을에 찌워 둔 지방을 소모하며 겨울잠을 자. 간혹 먹이를 먹거나 배설하기 위해 깨기도 해.(반달가슴곰)
-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는 이유는 먹이가 줄어드니까 활동량을 줄이기 위해서야.
그러나 서울동물원은 겨울에도 먹이를 주고 관리를 하니까
야생에서처럼 겨울잠을 자지는 않아.
그래도 훨씬 잠을 많이 자고 활동이 줄긴 해.

- 그런가 하면, 코끼리, 기린, 하마, 미어캣, 캥거루, 앵무새처럼 따뜻한 나라에서 온 동물들은 추우면 움직임이 줄어서 체온 관리가 중요해.
그래서 겨울에 따뜻한 실내관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 서울동물원에는 200여 종 1,800여 마리의 동물이 있어. 동물들의 겨울나기를 보러 와!
- 서울동물원에서 동물을 볼 때는 눈으로만 봐 줘.
플래시를 터뜨리거나 유리창 두드리기, 소리 지르기 등의 행동을 하면 동물이 놀라서 방사장에 나오기를 거부할 수 있어.
그러면 동물을 보기 어렵겠지?
- 동물을 배려하는 훈훈한 마음도 꼭 챙기자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