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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서 엄청난 보물이 나왔다?

2021-09 664 공유하기

인사동에서 엄청난 보물이 나왔다?

- 여기 좀 봐요. 공깃돌 같은 것들이 잔뜩 있어요.

- 그저 공깃돌은 아닌 것 같은데….

수도문물연구원

- 앗! 이것은?

- 금속활자?

- 금속활자는 왕실에서 주로 제작하고 관리한 유물인데 누가? 왜? 여기 한곳에 묻었을까?


인사동에서 엄청난 보물이 나왔다?

- 이번에 발굴된 건 활자뿐이 아니야.

- 보물창고가 따로 없는데?


인사동에서 엄청난 보물이 나왔다?

-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표기가 반영된 조선 전기의 한글 금속활자 1,600여 점

- 세종 혹은 중종 때 제작된 자동 물시계의 작동 장치인 ‘주전’

- 세종 때 만들어진 천문시계 ‘일성정시의’

- 중종과 선조 때 만들어진 총통(조선 시대의 화포)류 8점과 동종(구리로 만든 종) 1점 등의 유물이 한꺼번에 묻혀 있는 형태로 발굴됐어.


인사동에서 엄청난 보물이 나왔다?

- 그런데 조선 전기 활자라는 걸 어떻게 알아?

- 훈민정음 창제시기인 15세기에 사용된 ‘동국정운’식 표기법을 쓴 금속활자가 실물로 확인된 거야.

- 동국정운은 우리나라 표준음에 관한 책으로 한자음을 한글 음으로 정리하기 위해 ㅭ, ㆆ, ㅱ 등을 사용했거든.


인사동에서 엄청난 보물이 나왔다?

- 크기를 대, 중, 소로 나누어야 할 만큼 다양한 크기의 한글 금속활자가 출토된 것은 최초래.


인사동에서 엄청난 보물이 나왔다?

- 만약 세종 때(1434년) 제작했다는 *갑인자로 최종 확인될 경우, 1440년 구텐베르크 인쇄술보다 앞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인정받게 된대.

*갑인자: 세종 16년, 갑인년에 만들어진 활자

- 목판인쇄에 비해 금속활자는 쉽게 마모되지 않아서 조선 시대의 인쇄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어.


인사동에서 엄청난 보물이 나왔다?

- 와! 이런 멋진 유물이 서울의 땅속에 잠들어 있었던 거야?

- 서울 전체가 오랜 역사를 간직한 거대한 보물창고네.

- 어디 가?

- 보물 찾으러.

- 아무 데나 파고 다니면 안 돼.

- 종로구 인사동 79번지 일대를 발굴한 ‘서울 공평구역 제15·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 내 유적’에서 출토된 금속유물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임시 보관 중이고, 추후 절차를 거쳐 보관기관이 정해진다. 발굴 조사된 건물터 등 여러 문화재는 빌딩이 완공되면 지하에 유적전시관을 조성해 원래 형태로 보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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