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꾸량 기자입니다.
몇 달 전부터 꾸량 기자가 눈여겨보고 있던 박물관이 있었는데요.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 스포츠 전문 박물관인 〈국립스포츠박물관〉입니다. 드디어 10월 15일(목)에 정식으로 개관했다는 소식을 듣고, 꾸량 기자는 주말을 이용해 10월 17일(토)에 어린이박물관까지 예약하고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과연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꾸량 기자와 함께 국립스포츠박물관으로 출발해 볼까요?
■ 올림픽공원에서 만난 국립스포츠박물관

국립스포츠박물관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서울 올림픽공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5분, 9호선 한성백제역 1번 출구에서는 약 10분 정도 걸립니다.

박물관에 도착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스포츠와 즐거움이 만나는 모두의 박물관’이라는 글귀였습니다. 국립스포츠박물관의 개관을 알리는 모습이 곳곳에 보여 새롭게 문을 연 박물관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박물관 층별 안내도가 있었고, 개관을 기념해 마련된 ‘스포츠 영웅과의 만남’ 특별 행사 안내 현수막도 눈에 띄었습니다. 스포츠 영웅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라니! 이런 기회를 그냥 지나칠 리 없는 꾸량 기자죠. 꾸량 기자는 행사 시간을 잊지 않도록 꼭 기억해 두고, 먼저 1층부터 차근차근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 직접 몸으로 즐기는 어린이박물관

1층에서 꾸량 기자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어린이박물관이었습니다. 어린이박물관은 국립스포츠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박물관 예약
https://sportsmuseum.kspo.or.kr/front/reservation/reservationChildren.do
관람 희망일 30일 전 오전 9시부터 예약이 오픈된다고 합니다.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예약 경쟁이 치열했지만, 취소로 빈자리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니,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수시로 예약 현황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약을 하고 방문한 꾸량 기자는 어린이박물관 입구 바로 옆에 마련된 발권기에서 ‘수호대 팔찌’를 받았습니다. 팔찌에는 바코드가 있어 어린이박물관의 다양한 체험 시설을 이용할 때 바코드를 찍어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어린이박물관의 올림피아 마을로 입장해 보겠습니다.
과연 어떤 재미있는 스포츠 체험이 꾸량 기자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스포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꾸량 기자는 먼저 역도, 달리기, 높이뛰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역도에서는 무거운 역기를 들어 올려 보고, 달리기에서는 얼마나 빠르게 달릴 수 있는지 기록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높이뛰기 체험에서는 힘껏 뛰어오르며 실제 선수처럼 스포츠를 즐겨 보았습니다. 눈으로 전시물을 관람하는 것과 달리 직접 몸을 움직이며 체험하니 스포츠가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 패럴림픽 종목 보치아 체험



그중에서도 꾸량 기자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체험은 패럴림픽 종목인 ‘보치아’였습니다. 보치아는 패럴림픽에서 열리는 종목으로, 빨간 공과 파란 공을 하얀 공인 표적구 가까이에 보내 점수를 겨루는 경기입니다. 자신의 공을 상대방의 공보다 표적구에 더 가까이 보내야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꾸량 기자는 먼저 체험 방법을 알려 주는 영상을 보고, 다른 가족이 체험하는 모습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직접 휠체어에 앉아 공을 굴려 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원하는 방향과 거리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공을 굴리는 것이 아니라 공의 위치와 힘의 세기를 생각하며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해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보치아를 직접 체험하면서 장애인 선수들도 다양한 스포츠에 도전하고 멋진 경기를 펼친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이름만 들어보았던 패럴림픽의 보치아를 직접 체험해 보니 스포츠를 바라보는 시야도 한층 넓어진 것 같았습니다.
■ 스포츠를 책으로 만나는 도서관




다음으로 같은 1층에 있는 도서관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도서관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공간이 넓고 아늑해서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장에는 새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었는데요. 특히 스포츠와 관련된 책이 많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운동 종목과 스포츠 선수에 관한 책부터 스포츠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까지 다양한 책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직접 스포츠를 체험한 뒤 스포츠 관련 책까지 살펴보니, 스포츠를 몸으로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책을 통해 알아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잠시 책장을 둘러보며 어떤 책을 읽어 볼지 살펴보는 것도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만난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습니다.
■ 몸으로 체험하고 마음으로 배우는 스포츠



같은 1층에 있는 기획전시실도 둘러보았습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유연성과 근력을 기르는 체험을 비롯하여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고, 직접 몸을 움직이며 체험하니 스포츠의 즐거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획전시실에서는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서채현 선수와 유도 선수 최광근 선수의 명언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두 선수의 말을 읽으며 멋진 경기를 펼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도전이 필요할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스포츠는 단순히 몸을 단련하는 활동을 넘어,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마음가짐도 배울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 스포츠 역사를 만나는 아카이브



2층으로 올라가 아카이브 공간도 둘러보았습니다. 아카이브에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박지성 선수의 사진과 유니폼이었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비롯한 여러 국제 대회에서 대한민국 축구를 빛냈다고 합니다. 박지성 선수는 경기장에서 끊임없이 뛰어다니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많은 축구 팬의 사랑을 받았는데, 많은 활동량과 성실한 플레이 때문에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선수’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했다고 합니다. 박지성 선수의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성실함은 어느 분야에서든 자신의 실력을 빛나게 하는 엄청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띈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의 마스코트 ‘호돌이’였습니다. 호돌이를 디자인한 사람은 김현 디자이너라고 합니다.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국민을 대상으로 마스코트 소재를 공모했는데, 호랑이와 진돗개, 토끼 등 여러 의견이 나왔고 그중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동물로 친숙하고 용맹한 이미지를 가진 호랑이가 최종 마스코트 소재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김현 디자이너는 호랑이를 보다 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표현하면서도 한국적인 느낌을 담았습니다. 특히 호돌이가 머리에 쓰고 있는 농악의 상모가 인상적인데요. 상모의 긴 끈은 역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하면서 서울(Seoul)의 첫 글자인 ‘S’를 떠올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목에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 메달도 걸었습니다. 참고로 오륜(다섯 개의 고리)은 세계 5대륙의 화합과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 선수들이 하나로 만나는 것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호돌이에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서울올림픽의 의미가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아카이브에서 호돌이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품을 직접 보고 나니,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라고만 생각했던 호돌이에게 우리나라의 문화와 서울올림픽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품을 통해 우리나라 스포츠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아카이브 관람의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 스포츠 영웅 김임연 선수와의 만남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포츠 영웅과의 만남’ 시간이 되었습니다. 꾸량 기자가 만난 스포츠 영웅은 바로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김임연 선수였습니다. 김임연 선수는 1992년 바르셀로나 패럴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까지 무려 5회 연속 패럴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합니다.

김임연 선수는 자신이 선수로 활동하며 획득한 9개의 메달과 직접 기록한 사격 훈련 일지 5권을 국립스포츠박물관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이날 김임연 선수 뒤에 전시된 메달을 직접 보니, 오랜 시간 동안 흘린 땀과 노력의 흔적이 더욱 실감 났습니다.

이날은 김임연 선수가 33년 동안 이어 온 선수 생활과 생생한 경기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화면이나 책으로만 만나 보았던 스포츠 영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김임연 선수에게 직접 사인도 받았습니다. 꾸량 기자에게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정말 특별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 추억과 감동이 깃든 역사관



마지막으로 2층과 3층의 역사관에서 스포츠의 발자취를 살펴보았습니다. 역사관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잘 알려진 ‘굴렁쇠 소년’ 전시품과 ‘성화봉’을 실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한 소년이 굴렁쇠를 굴리며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모습은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아 있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았던 굴렁쇠 소년의 이야기를 박물관에서 다시 만나니 1988년 서울올림픽의 현장과 그때의 감동을 조금이나마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울올림픽에서 실제로 사용된 성화봉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니, 올림픽 성화에 담긴 선수들의 도전과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의미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 스포츠의 즐거움과 감동을 한곳에서

이번 국립스포츠박물관 방문은 꾸량 기자에게 스포츠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린이박물관에서 여러 종목을 직접 체험하고, 보치아를 통해 패럴림픽의 매력을 알아가고, 도서관과 아카이브에서는 책과 전시품으로 스포츠의 역사와 선수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스포츠 영웅 김임연 선수와의 만남까지 더해져 더욱 특별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국립스포츠박물관은 스포츠를 직접 체험하는 재미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노력과 도전 정신, 우리나라 스포츠의 역사와 감동까지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평소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었던 사람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올림픽공원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국립스포츠박물관에 들러 스포츠의 즐거움과 감동을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꾸량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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