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석을 하루 앞둔 24일입니다. 오늘은 ‘반달 할아버지로’ 유명한 윤극영 가옥을 아빠와 함께 찾아갔습니다. 추석이라면 보름달을 생각하게 되는데, 반달 할아버지 집을 찾아간 것은 할아버지가 9월에 태어나신 것도 있고, 달 모양하고 상관없이 여전히 토끼가 달에 살고 있을 것 같아서 입니다.
반달 할아버지 집은 강북구에 있는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방되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월요일, 설날, 추석 당일에는 휴무입니다. 단순 개방만 아니라 음악회나 동시 대회 등 많은 행사도 함께하고 있는데, 특히 윤극영 할아버지집은 우리 서울시의 미래유산 1호입니다.

<서울 미래 유산 1호인 '윤극영 가옥'입니다.>
서울미래유산이란?
우리 서울시는 조선시대부터는 600년이 넘었고, 백제까지 올라가면 2000년이 넘도록 나라의 수도였습니다. 그래서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유산이나 국가지정문화유산도 많이 있지만 아쉽게도 문화유산으로는 등록되어 있지 않지만 우리 서울의 근현대 생활 속에서 미래에 전달할 가치가 있는 것을 ‘미래 유산’을 지정해서 미래 유산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100년 후의 보물이라고도 합니다.
이 100년 후 보물 계획인 서울 미래유산은 2012년에 계획을 발표했고, 시민분들과 전문가분들의 추천과 심의를 통해서 2013년에 281개의 미래유산 선정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2014년에 윤극영 선생님의 집을 보존하기 위하여 서울시에서 유족분들에게 구매해서 리모델링을 하여 서울 미래유산 보전사업 1호로 등록되었습니다.
평생 어린이를 위한 동요를 만드신 윤극영 할아버지
윤극영 할어버지는 1903년 9월에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나셨고,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 반달 뿐만 아니라 고드름, 고기잡이, 우산, 기찻길 옆 등 우리가 아는 많은 동요를 만드셨습니다. 이렇게 우리를 위한 동요를 계속 만드신 것은 어린이 날로 유명한 소파 방정환 선생님과의 만남 때문입니다. 당시 일본에서 유학하셨는데 방정환 선생님이 조선에는 어린이들이 부를 노래가 없다고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를 만들어 달라고 하셨고 이 말에 감명받으신 윤극영할아버지가 평생 동요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1923년 5월 1일에 색동회 모임을 탄생시켰는데, 색동회 이름을 윤극영 할아버지께서 제안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날이 바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어린이날이 되었습니다.

<입구에 할아버지에 대해서 안내도 되어 있습니다.>
서울 미래 유산 1호, 할아버지 가옥
우리 서울시 미래 유산 1호인 이 집에서 1977년부터 사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1988년 11월에 돌아가셨습니다. 그후에 장남인 윤봉섭님이 살고 계시다가 서울 미래 유산에 등록할 때 유품들을 모두 기증하셨습니다. 집은 아담한 1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입구에 안내문이 있어서 이곳이 서울미래유산 1호인 반달 할아버지 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들어가면 선생님께서 계시는데 친절하게 맞이 해 주십니다.

<정문입니다.>

<자랑스러운 서울시 미래유산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벽에는 반달 가사가 적혀 있기도 하고, 장독대도 있고 들어가시면 거실에 방명록을 적을 수 있는데 하루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실에는 색동회 자료와 할아버지께서 직접 쓴 원고들이 전시되어 있고 할아버지 사진과 기념 우표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노래들이 액자로 만들어져 있는데 그 중에 반달이 가장 많습니다. 반달은 우리나라 근대적 최초 창작 동요로 인정받고 있고, 원래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 큰 누나분이 돌아가셨고, 그때 밤 하늘을 보셨는데 반달이었고 큰누나분이 반달을 타고 다시 못 올 곳을 갔다고 생각하셨던 것도 있고 마침 달이 나라를 잃고 방향도 없이 흘러가는 우리나라 같아서 반달을 만들었고, 그래서 2절에서는 우리나라가 희망을 찾아가는 가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반달이 벽에 그림과 함께 있습니다.>

<무궁화 보급 운동도 하셨다고 합니다.>

<거실 입구입니다.>

<색동회 관련된 자료와 방명록이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쓰신 원고들이 있습니다.>

<할아버지 사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념 우표도 있습니다.>
안방은 할아버지께서 계시던 방입니다. 방으로 가는 길에 벽에는 할아버지 노래를 액자로 만들어서 벽에 걸어 두었습니다. 할아버지 방에는 앉아서 사용 하는 책상이 있고, 훈장을 받았을 때 사진과 안경, 사전같은 유품들이 있었습니다. 이 곳에보면 일력이라고 하는 매일 찢는 달력이 있는데, 11월 16일에 멈추어져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15일에 돌아가셔서 16일에 멈추어져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할아버지가 계신 던 방으로 가는 길에는 액자가 많이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계시던 방에 유품이 많이 있는데 달력이 11월 16일에 멈추어져 있습니다.>
그 다음 방에는 할아버지의 연대기와 받으신 훈장이 전시되어 있고 도장과 도자기도 있었습니다. 또 붓이 있어서 유묵도 쓰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방에는 따오기나 설날같은 동요가 액자로 되어 있는데 이 방에는 비밀의 방이 있습니다. 다락방인데 사실 저는 다락방을 처음 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다락방을 열어주시고 다락방에 들어가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뭔가 비밀스러운 방인데 인형도 있고, 책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 사용하는 눈사람 모형도 있었습니다.

<받으신 훈장과 연대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비밀의 방인 다락방으로 가는 문입니다.>

<책도 인형도 있습니다.>

<고드름, 설날 등 다양한 노래가 액자로 되어 있습니다.>
영원히 빛날 할아버지 동요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누구나 알고 있고, 저희 아빠도 어릴 때부터 계속 불러 주신 반달입니다. 반달 외에도 설날, 고기잡이 등 많은 동요를 저희를 위해 만들어주셨는데, 저희를 위해 평생 많은 동요를 만들어주신 할아버지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반달을 타고 떠나셨지만 남겨주신 동요들은 계속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반달 할아버지 집에서 미니마우스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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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진은 직접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