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체험관에서 만난 독도의 현재·자연·역사·교육
“독도는 우리 땅!”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고 말해 본 문장입니다. 저도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저에게 “독도가 왜 우리 땅이야?”라고 묻는다면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 답을 찾아보기 위해 독도체험관을 방문했습니다.
독도체험관은 크게 ‘독도의 현재’, ‘독도의 자연’, ‘독도의 역사’, ‘독도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감영상실과 독도 아케이드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있어 독도를 보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지키고 있는 ‘독도의 현재’
가장 먼저 ‘독도의 현재’를 살펴보았습니다.
전시관에서 특히 눈에 들어온 문구는 ‘대한민국의 아침을 여는 섬, 독도’였습니다. 우리나라 동쪽 끝에 있는 독도는 ‘대한민국의 아침을 여는 섬’이라고도 불립니다.


독도에는 주민뿐만 아니라 독도를 지키는 독도경비대원과 등대관리원 등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화면 옆에 있는 헤드폰 그림의 컵 모양 장치를 귀에 대면 관광객,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독도경비대원들의 이야기도 직접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독도는 옛날 역사책이나 지도 속에만 있는 섬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지키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독도와 관련된 여러 정보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독도는 천연보호구역이자 천연기념물 제336호이며, 1954년에는 독도에 무인등대가 설치되었습니다. 또 동도와 서도를 비롯해 크고 작은 섬 91개로 이루어져 있고, 독도에도 40240이라는 우편번호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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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영상실에서는 커다란 영상을 통해 독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독도 바다 위를 걸어보세요”라는 문구가 나와 화면 앞을 직접 걸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발걸음에 따라 물소리가 들리고 파도가 갈라지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 정말 바닷물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독도 가까이에 와 있는 듯했습니다.

실감영상실을 나오자 ‘독도는 지금’이라는 화면에 현재 독도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습니다. 화면으로 바라본 독도가 생각보다 작고 고요해 보여 신기했습니다. 이날 서울은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었는데, 화면 속 독도는 비가 왔는지 카메라에 물기가 맺혀 있었습니다. 같은 시간인데도 서울과 독도의 날씨가 다르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니, 멀리 떨어진 독도의 현재를 실시간으로 만나고 있다는 것이 실감 났습니다.

다양한 생명이 살아가는 ‘독도의 자연’
다음으로 ‘독도의 자연’에서는 독도의 지형과 그곳에 살고 있는 여러 생물을 살펴보았습니다.


이곳에는 독도의 두 섬을 커다랗게 만들어 놓은 전시물도 있었습니다. 그 앞 의자에 앉아 독도를 바라보니 마치 배를 타고 바다 위에서 독도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독도 바다사자였습니다. 독도 바다사자는 ‘가제’ 또는 ‘강치’라고도 불렸으며 과거에는 독도 주변에 많이 살았습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 지금은 독도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시관에서는 독도 바다사자의 모습을 퍼즐로 직접 맞춰보는 체험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 열심히 도전했지만 결국 완성하지 못하고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퍼즐을 맞추면서 독도 바다사자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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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작은 바위섬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전시를 둘러보니 독도에는 식물과 새, 미생물, 다양한 바다 생물까지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독도가 여러 생명이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생태 공간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독도의 땅속 모습도 살펴보았습니다. 전시에서는 독도의 지질과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독도는 해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산섬으로, 오랜 시간 파도와 바람에 의한 침식과 풍화를 거치며 지금과 같은 독특한 지형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시된 지층과 지질 자료를 살펴보니 우리가 눈으로 보는 독도의 모습뿐만 아니라 독도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변화해 왔는지도 알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숨은 독도 생물 찾기’에서는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생물들을 찾아보며 독도에 어떤 생물들이 살아가는지 다시 한번 재미있게 확인해 보았습니다.

기록이 들려주는 ‘독도의 역사’
제가 가장 관심 있게 살펴본 곳은 ‘독도의 역사’였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처음 궁금했던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를 보여주는 여러 자료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수토관을 파견해 울릉도를 살피고 관리했습니다. 전시된 옛 문서와 자료를 통해 조선이 울릉도와 독도를 어떻게 인식하고 관리했는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옛 문헌과 지도 속에서 독도는 우산도, 석도, 독도 등 여러 이름으로 기록되어 왔습니다. 특히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는 울도군수가 울릉전도와 죽도, 석도를 관할하도록 한 내용이 담겨 있어 눈여겨보았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러일전쟁 중이던 1905년 독도를 불법적으로 자국 영토에 편입했습니다. 광복 이후에는 독도에 태극기를 세우고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전시를 따라가며 여러 기록과 사람들의 노력을 통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글로만 읽을 때와 달리 오래된 지도와 문서를 직접 살펴보니 독도의 역사가 기록 속에 차곡차곡 남아 있다는 사실이 더욱 실감 났습니다.

보고 즐기며 배우는 ‘독도 교육’
독도체험관에서는 설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독도를 배울 수도 있었습니다.

독도 아케이드에서는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게임을 즐겼습니다. 직접 컴퓨터 앞에 앉아 독도 해양생물을 수집하는 게임을 해보니 독도에 사는 생물들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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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독도네컷도 있었습니다. 화면 속 독도와 함께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남기니 독도가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교육실에서는 괭이갈매기 종이접기 등 독도와 관련된 여러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과 종이접기처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 많아 독도체험관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이기도 했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에서 한 걸음 더
독도체험관을 다녀오기 전에도 저는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취재를 통해 중요한 것은 “독도는 우리 땅이야!”라고 말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왜 우리 땅인지 정확하게 알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의 독도에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고, 독도 주변에는 다양한 생물이 살아갑니다. 그리고 옛 지도와 문서에는 우리가 오랫동안 독도를 인식하고 관리해 온 역사가 남아 있습니다.
이제 누군가 저에게 “독도가 왜 우리나라 땅이야?”라고 묻는다면 “원래 우리 땅이니까!”라고만 대답하지 않을 것입니다.
독도를 사랑하는 것만큼 독도의 현재와 자연,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우리가 독도를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독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독도체험관을 방문해 독도의 현재와 자연, 역사와 교육을 직접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독도체험관 이용 안내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중로 15, 타임스퀘어 지하 2층
관람 시간: 화요일~일요일 10:00~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입장료: 무료
문의: 02-2068-6101
이상 아티스트 플로라 기자였습니다.
사진 : 아티스트 플로라 보호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