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시 어린이 기자단 백모찌 기자입니다.
옛날 친구들은 학교에 다녔을까 항상 궁금했는데요.
학교가 있기 전 옛날 옛적에는 서당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늘천 따지 어질현 누르황
이런 소리가 들릴 거 같은 곳
서당으로 가서 옛날 친구들 어떻게 공부했는지 저 백모찌 기자가 체험하고 왔습니다.
지금부터 소개드리겠습니다.
#. 가는 길
선생님께서 이 주변 지역 이름이 호현이어서 호현당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회현이 되었다고 해요.
역은 회현역에서 제일 가깝지만 그래도 20분 정도는 걸어야 합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를 통해 안내해주신 것으로는
3호선, 4호선 충무로역 4번출구 버스정류장 01A 환승, 백범광장에서 하차,
건너편 담장 위 한옥이 바로 호현당 입니다.

하늘이 무척 푸르르고 좋지만 기온은 35도 이상입니다.

호현당은 남산 공원 안에 있어서 덥지만 않으면 산책하기 너무 좋습니다.

와 드디어 간판을 찾았습니다.

신나게 뛰어갑니다.
호현당앞은 장애인 전용주차장 그 외에 따로 주차장은 없으니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호현당
호현당은 조선시대 때 이 동네를 호현이라고 불렀는데
그 지역 이름에서 유래한 전통 한옥 집이라고 합니다.

기와도 멋지고 한자로 써있는 이름 현판도 멋집니다.
남산 공원에 위치한 호현당에서는 여러가지 조선시대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오늘 서당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슬기로운 서당생활을 하러 왔습니다.
호현당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옛날 한옥집 처럼 생겼습니다.

창호지나 한지를 발라 만든거 같은 문이 인상깊었습니다.

안쪽에 방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이 서당체험을 하는 장소입니다.
#. 서당 자리 잡기
서당 안에 들어가자 훈장님이 나이를 물어보셨습니다.
먼저 온 친구들도 있었는데 제가 그 중에 나이가 제일 많았어요.
저번주에는 6학년들도 많이 왔다고 하셨는데..

어째뜬 저는 동생들을 매우 좋아해서 제가 잘 챙기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당에는 자리에 앉는 규칙도 있다고 하십니다.
나이가 제일 많은 학생이 맨 앞에 중간에 앉아야 합니다.
그래야 동생들이 보고 잘 따라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딴짓 하지 말고 집중해서 모범을 보이라 하셔서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오늘 배우게 될 노래로 배우는 사자소학 종이를 주셔서 제가 자발적으로 지원해서
다른 서당 친구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뒤에 앉아 계신 부모님들께도 빠짐없이 전달드렸습니다.

조금 늦게 올 친구들을 위해 남은 것은 뒷자리에 잘 두었습니다.
#. 예절 배우기와 사자소학 노래

훈장님께서 예절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 사람인이 써있는 글자를 보여주시면서 사람이 사람다워야 함을 강조해서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들고 계시는 것은 회초리 인데 예전에는 규칙을 안 지키거나 버릇 없이 굴면 회초리로 벌을 주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손을 모으고 인사 하는지 알려주십니다.
여학생과 남학생 손 올리는 것이 다릅니다.
여학생은 먼저 왼손을 들어 배위에 놓고 오른손을 그 위에 얹어서 오른손이 위로 올라오게 합니다.
그러나 남자는 반대로 왼손이 위로 올라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다 같이 손을 들고 연습해 보았습니다.

이제 다같이 노래를 하면서 사자소학을 배웁니다.
'부모호아'시면 '유아추진'하고
'출필고지'하고 '반필면지' 하라.
라는 사자소학 문구 였습니다.
뜻은 '부모님이 부르시면, 대답하고 달려가고, 나갈 땐 반드시 아뢰고 돌아오면 얼굴 뵈어라.' 였습니다.
부모님이 부르시면 무조건 먼저 달려가기 보다 대답을 먼저 꼭 하고 나서 달려가라고 하셨습니다.
(가끔 부모님이 부르면 대답부터 해. 라고 하셨는데, 이 말이 떠올랐습니다.)
나갈때는 반드시 나간다고 아뢰라 하셨으며 돌아오면 아뢰기만 하지 말고 꼭 얼굴도 뵈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제 생활에 적용시켜보니 뭔가 왜 그런 말씀을 해서 이런 사자소학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쏙쏙 되었습니다.
한참 노래를 부르고 외우다가 이제 옛 서당 복식을 착용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옛 복식 착용

서당 안에서는 규율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모두 도포를 입기 위해 차례로 줄을 섰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 사이즈 별로 도포를 꺼내주시면 자리를 이동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잘 착용하고 기다립니다.

도포를 다 착용하고 나면 선생님께서 쓰개를 씌워주십니다.
복건 같은 형태입니다.

옷을 예쁘게 가다듬고 쓰개 매듭을 지어 잘 썼습니다.

옛 복식을 모두 착용하고 나면 병풍 앞으로 가서 잠시 사진 찍는 시간을 갖습니다.
정말 옛날 서당에서 공부하던 학생 같지 않나요?

머리에 쓰는 것이 여자 남자 모양이 좀 다릅니다.
옆에 남자 아이가 쓴 것은 유건으로 옛 조선 시대 유생들이 공부하거나 실내에서 쓰던 것이라 합니다.
아무래도 남자만 쓰던 것이다 보니 여자에겐 머리를 가릴 수 있는 쓰개를 씌워주셨습니다.

모든 친구들이 옷을 다 입고 나면 아까 배웠던 노래로 배우는 사자소학을 외워서 부르는 시험을 봅니다.
학년이 높은 친구들은 개인별로 한명씩 노래해보게 합니다.

노래로 외우니 대부분 친구들이 다 외웠습니다.
같이 단체사진을 찍음으로서 서당체험의 마무리로 들어갑니다.

저는 옷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지만 이제 벗고 정리해야합니다.
처음 줄 섰던 것과 반대 순서로 옷을 반납합니다.

옷을 스스로 잘 벗지 못한 동생을 제외하고
제가 거의 마지막으로 옷을 드리고 정리하였습니다.
#. 마무리
다 같이 가르쳐 주신 공수 방법으로 손을 모으고 공손하게 인사 합니다.
오늘 하루 정말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함을 표현합니다.

모두가 인사하고 나면 이제 정리할 시간입니다.
방석을 정리할때도 무늬가 있는 곳을 양손으로 잡고 배 위쪽에 위치시킨 후 이동합니다.
음식은 가슴쪽에 물건은 배쪽에 위치 시키는 것이 예절이라 합니다.

깔고 앉았던 방석을 다 정리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열심히 배운 친구들에게 약과를 나누어 주십니다.
저는 최고참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덕담해주시며 약과를 4개나 주셨습니다.

약과를 받을 때도 두손으로 공손히 받고 인사하도록 알려주십니다.
매우 예의바른 조선시대 유생이 되어 나왔습니다.
#. 참여하고 싶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에 들어가셔서 서당체험을 검색하셔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방학 기간에는 더 많이 열리니 방학을 노리면 더 좋습니다.
■ 운영일시 : 5일, 19일 토요일 (오후 14:00~15:30)
■ 참가대상 : 6세이상 어린이 동반 가족
■ 참가인원 : 20명 (신청시 가족 포함 총인원수로 예약해주세요)
■ 집결장소 : 호현당
■ 준 비 물 : 마실물
■ 참여방법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
■ 프로그램 내용 :
- 복식(도포)을 입고 오륜을 통한 기본적 실천 덕목을 쉽고 재미있게 배워보는 동몽선습체험
- 호현당체험을 통해 배운 기본규칙, 질서, 약속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백모찌 기자 및 가족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