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서서울미술관]
서서울미술관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독특한 모양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미술관은 공원과 길 바로 옆에 있어서 산책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미술관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미술관이라고 하면 벽에 걸린 그림이나 조각 작품을 조용히 감상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서서울미술관은 제가 생각했던 미술관과 조금 달랐습니다. 미술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독특했습니다.

특히 미술관의 은빛 외벽이 신기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표면이 물결처럼 울퉁불퉁해서 햇빛과 주변 풍경이 비칠 때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날씨와 계절이 바뀌면 미술관의 색깔도 함께 달라질 것 같았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위쪽이 뻥 뚫린 공간을 만났습니다]
서서울미술관의 ‘중정'이라는 건축 공간에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미술관 중앙에는 위쪽으로 하늘이 뻥 뚫린 중정이라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지상과 지하 1층을 이어 주는 계단이 빙글빙글 돌아가듯 연결되어 있어 처음 보자마자 신기했습니다. 아래에서 고개를 들어 보니 구불구불한 건물 사이로 하늘과 구름이 보여서 마치 하늘도 미술관의 작품이 된 것 같았습니다.


사진 설명: 미술관 중앙의 중정에서 고개를 들어 구불구불한 계단과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초록빛 방으로 들어가다]
전시장 1층에서 아주 강렬한 초록빛으로 가득 찬 공간을 만났습니다.
그 안에는 세로로 긴 화면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화면에는 물고기와 꽃, 나무 등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이 나타났습니다. 화면이 작품이 되고, 초록빛으로 가득 찬 공간까지 작품의 일부가 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곳을 보면서 ‘미술은 꼭 종이에 그린 그림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설명: 초록빛으로 가득 찬 전시 공간에서 영상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지하 로비 - 쉬어가는 공간]
계단처럼 생긴 넓은 의자에 앉아 쉬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벽에 걸린 작품도 천천히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켜져 있어서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 설명 : 미술관 안에는 전시를 보다가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전시실]
천장에는 여러 대의 프로젝터가 매달려 있었고, 커다란 벽과 공중의 스크린에서는 여러 영상이 동시에 나오고 있었습니다.
숲과 물처럼 보이는 자연의 모습이 커다란 벽을 가득 채우기도 하고, 다른 화면에서는 사람이나 여러 장면이 나타났습니다.
영상이 워낙 커서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제가 작품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제가 작품 속으로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진 설명: 여러 개의 대형 화면에서 영상이 펼쳐지는 전시 공간을 둘러보았습니다.

미술관에서는 눈으로만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헤드폰을 쓰고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미술관 앞 미로정원에서 길을 찾아라!]
미술관 밖에도 재미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직접 미로 안으로 들어가 길을 찾아보았습니다. 밖에서 볼 때는 길이 쉬워 보였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니 나무 때문에 다른 길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쪽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갈림길에서는 어느 쪽으로 갈지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작은 탐험을 하는 것 같아 재미있었습니다.
미로정원 주변에는 넓은 잔디밭과 여러 나무와 꽃도 있어서 미술관을 관람한 뒤 산책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 제가 돌아다녔던 미로를 다시 내려다보니 더욱 신기했습니다.



사진 설명: 미술관 안에서는 영상과 소리, 빛으로 만든 작품을 만났다면 밖에서는 나무와 길, 풍경을 직접 걸으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