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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感으로 만난 밤의 자연! 월드컵공원 야간생태 탐험

알록달록 2026-08-12 102 공유하기 1

밤에는 곤충이 어디에 숨어 있을까?

평소 곤충을 좋아하는 저는 2026년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월드컵공원에서 특별한 생태 탐험을 했습니다. 바로 ‘월드컵공원 야간생태 체험단’입니다.



아! 혹시 모르는 친구를 위해 설명하자면, 월드컵공원은 처음부터 지금처럼 아름다운 공원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곳은 원래 ‘난지도’라는 섬이었는데 서울의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거대한 쓰레기 산으로 변했었습니다.


저도 이번 수업에서 선생님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되었는데요. 난지도는 1978년부터 1993년까지 무려 15년 동안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쓰레기에서 나오는 침출수와 매립가스를 처리하고, 쓰레기 더미를 흙으로 덮는 등 여러 가지 안정화 작업을 거쳐 지금의 월드컵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합니다.


특히 하늘공원에는 억새가 많이 자라고 있는데, 공원을 조성할 때 억새와 띠 같은 식물을 심었다고 합니다. 쓰레기 매립지였던 곳을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입니다.


지금은 이곳에서 다양한 식물과 곤충, 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때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던 곳이 이렇게 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생태공원이 되었다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월드컵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자연을 되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한 곳입니다.



저는 이처럼 특별한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돌아다니며 식물과 곤충을 시각·미각·후각·청각·촉각, 다섯 가지 감각으로 탐험했습니다.

첫째 날, 손끝으로 만난 하늘공원

노을에코교실에 도착해 먼저 ‘억새팀 교실’로 이동했습니다. 










첫날에는 하늘공원에서 ‘하늘 촉감 탐험’을 했습니다.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탐험가방과 탐험일지, 펜을 받았습니다. 탐험가방을 메고 탐험일지를 들고 있으니 정말 자연 탐험가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만나는 식물과 곤충을 하나씩 기록할 생각에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소림 선생님께 부들·억새·갈대의 차이와 특징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들었습니다. 세 식물이 비슷하게 생겨 처음에는 구별하기 어려웠지만,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직접 살펴보니 잎과 줄기, 생김새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식물을 보며 확인하니 부들, 억새, 갈대의 차이가 눈에 더 잘 보여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평소 그냥 지나쳤던 식물도 이름과 특징을 알고 보니 훨씬 다르게 보였습니다.









특히 소림 선생님께서 주신 부들을 직접 손으로 찢어 보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 단단해 보였는데, 손으로 만져 보니 보들보들하고 폭신폭신했습니다. 직접 만져 보니 부들의 촉감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부들 속에는 씨앗도 들어 있었습니다. 씨앗이 멀리 퍼져 새로운 곳에서 자랄 수 있다고 해서, 씨앗이 더 멀리 퍼지도록 부들을 살살 찢어 바람에 날려 주었습니다.

아기 부들들아! 씨앗이 되어 멀리멀리 날아가서 얼른 자라고, 멋진 부들이 되어 다시 만나자~!

작은 씨앗들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제가 부들의 여행을 도와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식물의 줄기를 잘라 직접 비눗방울을 불어 보는 특별한 체험도 했습니다.

“식물 줄기로 비눗방울을 불 수 있다고?”

처음에는 정말 신기했는데, 직접 해 보니 비눗방울이 뽀글뽀글 나왔습니다. 식물을 관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식물을 이용해 놀이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사진 설명: 식물 줄기로 직접 비눗방울을 불어 보고 있습니다.



첫날 또 하나 기억에 남은 것은 맹꽁이 열차였습니다. 맹꽁이 열차를 타고 노을에코교실에서 하늘공원까지 이동했는데, 생각보다 빨라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맨 뒷자리는 뒤를 바라보며 거꾸로 타는 것 같아 더욱 신났습니다.










그리고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의 야경도 잊을 수 없습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서울 곳곳의 불빛이 하나둘 반짝이기 시작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빌딩과 도로의 불빛이 반짝이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낮에 보던 서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어서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사진 설명: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 



또 하늘공원에서 달맞이꽃도 발견했습니다. 깜깜한 밤에 만난 달맞이꽃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어두운 밤속에서 달처럼 환한 노란색으로 피어 있어 마치 작은 달이 내려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본 달맞이꽃은 생각보다 키가 아주 컸습니다. 줄기가 쭉쭉 뻗어 있어서 올려다보니 정말 하늘에 닿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밤에 노란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자연의 모습이 정말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진 설명: 깜깜한 밤, 달처럼 환한 노란색으로 피어난 달맞이꽃을 관찰했습니다.






둘째 날, 귀를 쫑긋! 노을 소리 탐험


둘째 날에는 노을공원에서 ‘노을 소리 탐험’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눈뿐만 아니라 귀를 활짝 열고 곤충의 소리를 들으며 주변의 생물을 관찰했습니다.

이날은 자연을 관찰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빠와 함께 특별한 시간도 보냈습니다. 먼저 텐트를 치고 아빠와 나란히 누워 조용히 명상을 해 보았습니다. 평소에는 아빠와 이야기를 하거나 함께 놀 때가 많았는데, 자연 속에서 나란히 누워 조용히 하늘을 바라보니 색다른 기분이 들었습니다.

또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암호를 정한 뒤 안대를 쓰고 아빠 가 내는 소리를 듣고 아빠를 찾아가는 활동도 했습니다. 눈을 가리고 있으니 평소보다 귀가 더 잘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아빠의 소리를 따라가며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무사히 아빠를 찾았을 때는 보물찾기에 성공한 것처럼 기뻤습니다.

이 활동을 하면서 아빠와 서로 의지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생겨 아빠와 한층 더 친해진 것 같아 좋았습니다.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특별한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밤의 공원에서는 낮과는 전혀 다른 소리가 들렸습니다. 평소에는 잘 들리지 않던 곤충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마치 자연이 들려주는 작은 음악을 듣는 것 같았습니다.


탐험을 하다가 귀여운 개구리도 발견했습니다. 풀숲 근처에서 만난 작은 개구리는 동그란 눈과 통통한 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 평소에는 개구리를 멀리서만 보았는데, 밤의 자연 속에서 가까이 관찰하니 더욱 신기했습니다.


개구리를 살펴보면서 ‘밤이 되니 곤충뿐만 아니라 개구리도 활동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드컵공원에는 우리가 쉽게 발견하지 못하는 생물들이 밤에도 각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 설명: 노을공원에서 발견한 귀여운 개구리를 가까이에서 관찰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정말 특별한 곤충을 만났습니다. 바로 잠자리였습니다. 잠자리가 제 어깨에 날아와 앉더니 한참 동안 떠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잠자리를 아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잠자리의 커다란 겹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겹눈이 생각보다 훨씬 크고 귀여워서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잠자리가 제 어깨를 잠시 쉬어 가는 자리로 선택한 것 같아 기분도 좋았습니다.









사진 설명: 제 어깨에 앉아 잠시 쉬어 가는 잠자리를 관찰했습니다.



또 기억에 남은 곤충은 꽃매미였습니다. 꽃매미를 보니 학교 점심시간에 몇몇 친구들이 꽃매미를 해충이라고 하며 괴롭혔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농작물이나 나무에 피해를 주는 곤충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생명을 함부로 없애도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여러 생물이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탐험을 하면서 작은 곤충 하나도 생태계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감으로 만난 자연, 새로운 발견

이번 활동을 통해 저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곤충과 식물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연을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으며 오감으로 관찰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수업에서 배운 부들·억새·갈대의 차이를 실제 식물로 확인해 본 것, 깜깜한 밤에 달처럼 환하게 빛나던 노란 달맞이꽃, 풀숲에서 만난 귀여운 개구리, 그리고 제 어깨에 찾아와 잠시 쉬어 간 잠자리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을 식물과 동물, 곤충도 자세히 관찰해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는 모습이 가득했습니다.

앞으로 길에서 곤충을 만나면 ‘징그럽다’고 생각하기보다 “어떤 곤충일까?” 하고 한 번 더 자세히 관찰해 보려고 합니다.

짧지만 특별했던 월드컵공원 야간생태 탐험! 탐험가방을 메고 자연을 찾아다니던 이틀 동안 저는 진짜 작은 자연과학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서울의 반짝이는 야경도 보고, 식물 줄기로 비눗방울도 불어 보고, 부들 씨앗도 멀리 날려 보내고, 귀여운 개구리와 제 어깨에 잠시 쉬어 간 잠자리도 만나고, 평소에는 몰랐던 자연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밤의 공원에는 아직 제가 만나지 못한 수많은 생명들이 숨어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곤충과 식물을 만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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