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꾸량기자입니다.
서울시 어린이, 특히 서울시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들은 국회박물관을 이미 익히 알고 있을 텐데요. 방학을 맞이하여 서울에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국회박물관은 국회의사당과 함께 필수 방문 코스라고 합니다. 꾸량 기자도 이미 국회박물관 방문은 여러 번 한 적이 있는데 이번 여름방학에는 국회박물관에서 하는 생일 파티에 초대받아 축하를 위해 방문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꾸량 기자가 초대 받은 생일 파티는 바로 제헌절을 맞이하여 국회박물관에서 7월 매주 목요일에 3회에 걸쳐서 진행한 <헌법아, 생일 축하해!>라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꾸량 기자는 국회통합예약시스템(https://reservation.assembly.go.kr/reserve/main/main.do)을 통해 7월 30일(목)에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안내 받은 국회박물관 1층 교육실로 입장하니 입구에서부터 생일 파티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생일 파티에 앞서 초대장 뒷면을 통해 오늘 생일 파티의 주인공에 대해 예측해 보는 시간이 마련되었는데요. 이것은 눈에 보이는 물건이 아닌, 대한민국 모든 사람을 위한 약속이라 모두가 지켜야 하며 이 약속을 어길 경우 나라가 엉망진창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이것은 국민이 뽑은 제헌국회 의원들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눈치채셨나요? 네, 맞습니다! 생일파티의 주인공은 바로 ‘헌법’이었습니다. 헌법은 한 나라의 기초가 되는 최고의 약속으로 법 중의 법이며 나라의 주춧돌 혹은 등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생일 파티에 초대받은 친구들이 모두 참석하자 생일 파티 용품을 비롯하여 손전등, 단서 카드, 카메라와 함께 미션을 위한 학습지를 받았습니다. 국회박물관 전시실을 둘러보며 단서 카드를 참고하여 미션의 답을 찾아 작성하고 카메라로 촬영해 오는 것이 미션이었습니다.



꾸량 기자도 생일 축하 안경까지 착용하며 미션에 열심히 참여해 보았는데요. 지금까지 대부분의 박물관 프로그램에서는 미션지에 답을 작성해 오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카메라로 촬영까지 해 오는 것이 미션으로 더해지니 미션이 오히려 놀이처럼 여겨지면서 몰입이 더 잘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전시실에서의 미션을 마치고 교육실로 가서 선생님과 답을 확인하며 부연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우리가 독립한 날은 언제일까요?
1945년 8월 15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은 일본에게 빼앗긴 주권을 되찾아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입니다.

- 잡지에 적힌 THE FIRST VOTE는 무슨 뜻일까요?
1948년 5월 10일 국민이 직접 국회의원을 뽑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주의 총선거날입니다.

- 우표 속 날짜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했다고 전해지는 2333년에 일제의 강점기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 공포일인 1948년 7월 17일을 더한 4218년 7월 17일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표는 실제로 약 2주 뒤인 8월 1일에 발행되었다고 합니다.


다음 생일 파티 일정으로는 입법체험관에서 '헌법아, 생일 축하해'라는 문구로 제작된 토퍼를 들고 국회의장 자리에서 기념 촬영을 한 후, 국회의원 역할을 하면서 모의 법안을 만들고 의견을 발표한 뒤 투표 ·의결하는 것이었습니다. 꾸량 기자도 두 가지 법안 만드는 과정에 참여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법안으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에 투표하고,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면서 사고가 많아진 것은 맞지만 법으로까지 금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며 법으로 규제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도 막대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발표하였습니다.

두 번째 법안으로 ‘일회용품 사용 규제’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편에 표를 던졌습니다. 평소 환경 오염에 대한 걱정이 많았기에 일회용품 사용에 따른 요금 부담을 적용한다면 사용량이 줄어들어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어린이들도 두 가지 법안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투표를 마치고 투표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고, 참석자의 반 이상이 찬성을 해야 법안으로 결정이 된다고 합니다.


입법체험관의 일정 후에는 야외로 나가 국회 관람 셔틀버스를 타고 국회 곳곳을 관람하였습니다. 셔틀버스 뒤에 보이는 분홍색 캐릭터는 국민을 사랑하는 다정한 친구라는 뜻의 ‘사랑이’, 하늘색 캐릭터는 푸른 새싹으로 돋아난 국민의 친구 ‘희망이’라고 합니다.

셔틀버스에서 들었던 선생님의 설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국회의사당의 둥근 지붕은 서로 다른 의견들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하나의 결론으로 합쳐진다는 의회 정치의 본질을 상징하는 것이며, 앞쪽 8개의 기둥은 전국 8도를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모든 국민을 생각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앞쪽 기둥을 포함하여 모든 기둥의 수는 24개로 24절기(1년) 내내 24시간 동안 나라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국회도서관은 서초동에 있는 국립중앙도서관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책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으로 꼭 방문해 볼 것을 강력하게 추천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생일파티 일정으로는 헌법의 가치 중에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뽑아 카드를 작성하고 국회의사당과 굿즈와 함께 테라리움을 장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꾸량 기자는 모두가 즐겁게 웃으며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희망하는 ‘행복’이라는 가치를 선정한 후 테라리움을 장식하였습니다.

이렇게 세 시간에 걸친 국회박물관에서 마련해준 헌법 생일 축하 파티에서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꾸량 기자는 무척이나 융숭한 대접을 받은 기분에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매일매일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다양한 가치를 포함한 권리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것임을 깨닫게 되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꾸량 기자가 파티에 초대 받아 행복했던 것처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꾸량 기자가 선택한 ‘행복’이라는 헌법의 가치를 마음껏 누리고 살기를 희망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헌법아, 태어나 줘서 고마워!
78주년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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