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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물의 역사를 이어주는 아리수 수도 박물관

백모찌 2026-07-05 97 공유하기 1

안녕하세요? 서울시 어린이 기자단 백모찌 기자입니다.


한강에 산책을 갈때도 서울시 여기저기를 찾아갈때도 목이 마르면 항상 찾게 되는 아리수!


학교 안에서도 마실 수 있는 아리수인데요!


이 소중한 아리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아리수의 뿌리를 찾아 수돗물을 만들고 공급하기 시작한 역사적인 장소 아리수 수도박물관을 여러분들께 소개할게요!






#. 수도박물관 가는 길


수도박물관은 서울숲 근처에 있습니다.


2호선 뚝섬역 2번 출구에서 내려서 버스를 환승하고 가도 되고 분당선 서울숲옆 3번 출구로 나와서 걸어가도 됩니다.


한가지 더 한강버스 서울숲 선착장과 가까워서 한강버스를 타고 가셔도 됩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수도박물관 표시가 나옵니다.




#. 수도박물관



드디어 수도박물관 표시가 보입니다. 


귀여운 해치가 수돗물이 든 잔을 들고 반겨줍니다.



수도박물관 안에는 물과환경전시관, 본관, 별관, 완속여과지, 야외체험장 등이 있습니다.


안내판에는 관람순서부터 위치까지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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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시 공공서비스로 설명을 예약하고 갔습니다.


전광판에 제 이름이 나와서 어깨가 으쓱했습니다.


저를 반겨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 물과 환경 전시관


관람 설명의 시작은 물과 환경 전시관부터 입니다.


오늘 설명을 담당해주실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더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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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물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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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중요한 기관들은 다 많은 물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혈액은 당연히 물이 대부분 일거라 생각했지만


뇌의 75%가 수분이라는 것, 그리고 뼈에도 물 함유량이 높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사실이었어요.



선생님께서 그렇다면 지금 내 몸의 수분 상태가 어떤지 측정해보자고 하셨어요.


나이를 입력하고 키와 몸무게를 넣었어요.




그리고 수분측정기에 손바닥을 대고 기다리면 결과가 나옵니다.



저는 65%가 나왔어요. 보통 어린아이들의 수치라고 해요. 


제 또래에 비해서는 수분함량이 높은 편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아리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았습니다.


1단계: 한강물과 취수장입니다. 

일단 사용할 물이 필요해요. 서울에서 수돗물은 한강물에서 시작합니다. 

취수장은 이 한강물을 정수장으로 뿜어 올리는 곳입니다.


2단계: 착수정이에요.

취수장에서 온 물의 흐름을 안정시키고 양을 조절하는 곳이에요. 

물에 섞인 큰 모래나 이물질도 여기서 먼저 가라앉혀요.


3단계: 혼화지

물속의 아주 작은 알갱이들을 뭉치게 만들기 위해 정수 약품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고 합니다.


4단계: 응집지

약품과 섞인 작은 찌꺼기들이 서로 응집되어 붙어 덩어리(응집물)를 만드는 곳이에요.


5단계: 침전지

응집지에서 커진 찌꺼기 덩어리들을 바닥으로 무겁게 가라앉히고, 

위쪽에 남은 깨끗한 물만 다음 곳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6단계: 여과지

가라앉지 않은 미세한 물질들을 모래와 자갈층에 통과시켜 걸러냅니다.


7단계: 오존 접촉조 & 활성탄 여과지 (고도정수처리)

전 오존이라 해서 깜짝 놀랐는데.. 여기서 오존은 살균작용을 해준다고 합니다. 

숯으로 만든 활성탄 여과지를 거치며 더욱 깨끗한 수돗물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8단계: 염소 투입 & 정수지

깨끗해진 물에 마지막으로 안전을 위한 염소를 넣어 소독합니다.

염소가 뭔지 몰랐는데 선생님께서 수영장 물 소독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깨끗하게 완성된 아리수를 정수지에 모읍니다.


9단계: 배수지

물 보관 탱크 같은 배수지로 물을 보내어, 각 가정으로 안전하고 일정한 힘으로 보내줄 준비를 마칩니다.



저는 제가 늘 만나는 수돗물이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정말 몰랐습니다.


정말 많은 과정을 거쳐서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 공급되었구나 했습니다.




# 환경 보호의 중요성


깨끗한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왜 이렇게 많은 과정이 필요하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수질 오염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좀더 간단한 과정으로도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었지만 물이 점점 오염되면 더 많은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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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생활하수, 농축산 폐수, 산업 폐수 중에 어떤 것이 가장 많은 오염을 만드는지 질문하셨어요.


저는 당연히 공장에서 나오는 산업 폐수가 지저분할 거 같다고 선택했고, 같이 간 부모님은 농축산 폐수를 답하셨어요.


하지만 정답은 생활 하수였습니다.


우리가 쓰는 생활 하수의 양은 어마어마하고 매일 매일 오염물질이 배출되기 때문에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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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상처를 주는 탄소발자국에 대한 설명도 있었어요.


당장 우리가 줄일 수 있는 탄소량도 적혀 있었습니다.



또 하나 충격적인 것은 생수병이 나열된 공간이었어요.


생수를 담는 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병의 1/4 만큼의 석유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이 생수병 하나가 완전히 분해되는 데는 50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셨어요.


무심코 마시는 생수병도 안 쓰도록 노력하고 텀블러나 물병을 가지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수도박물관 본관



본관은 정말 멋진 건물이었어요.


송수펌프실로 사용했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입구 위쪽 간판에는 Seoul Waterworks 1907 이라고 써있습니다.


실제 120년된 건물이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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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보니 건물 곳곳에 역사의 흔적이 있습니다. 


설명해주시는 선생님께서 한자로 '광무십일년건축' 이라고 써있다고 하셨습니다.


광무는 고종황제가 사용했던 연호였다고 합니다.


광무 11년이 1907년이라고 하며 그 해에 지어진 것을 의미하여 새겨진 것이라 합니다.



또한 벽 여기저기에 그을린 자국과 구멍들이 보이는데 이는 6.25 한국전쟁 때 흔적이라고 합니다.


제가 신기해서 찍은 이 구멍은 총탄에 맞은 자국이라고 합니다.



본관 안에는 1908년도에 있던 경성수도양수공장을 보여주는 큰 축소 모형이 중간에 있습니다.



기와집처럼 생긴 곳은 직원들이 묶는 곳이었는데 역시나 한국전쟁 때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 거대한 기계가 이 건물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송수펌프였습니다.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있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물이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한 역지 밸브도 있었습니다. 


이 밸브는 물이 역류해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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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백여년 전에 사용하던 거 그대로 전시해놓은 것이라 합니다.


역지 밸브도 그 당시 쓰던 것이라고 합니다.



수돗물이 공급되는 경로를 보여주었습니다.


일부는 민간에 공급되었지만 이렇게 귀한 수돗물의 많은 부분이 일제 시대 때 일본군 주둔지 용산 기자 같은 곳에 우선 공급되었다고 합니다.


서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가기 전 천장도 살펴보라고 해주셨습니다.


1907년 대한 제국 시절의 근대 건축기술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완속여과지



다음은 완속여과지로 이동하였습니다.



모래와 자갈을 이용해서 물의 이물질을 걸러내는 곳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예전에 사용하던 곳이라고 하니 신기했습니다.



위에 창문도 유심히 보라고 해주셨습니다.


지금은 많이 막아 놓았지만 이런 창이 80여 개 이상 되었다고 합니다.


물이 고일 수 있게 지대가 낮다 보니 창문이 있어야 채광이 가능했고 안에  환기를 위해 필요했다고 합니다.


또한 내부를 관찰하고 감시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합니다.



공개된 공간은 작았지만 여과지 자체는 어마어마하게 컸습니다.




#. 수도박물관 별관


마지막 장소인 별관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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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관은 뚝섬이 간직한 서울의 기억이라는 테마로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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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뚝섬에 대한 옛 사진과 기록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별관 박물관에서 본 옛 뚝섬의 흔적을 조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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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뚝섬이 여의도처럼 섬인 줄 알았는데..


섬을 닮은 육지라고 하셨습니다.


옛 대동여지도 중 남아있는 사진을 보면 뚝섬은 물에 둘러싸여 보입니다.


한강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며 뚝섬 남쪽을 감싸고, 중랑천은 북쪽에서 흘러와 서쪽에서 한강과 만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섬은 아니지만 물길에 들러싸여 멀리서 보면 섬처럼 보여 뚝섬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강이 있는 곳이다 보니 나루터에는 사람과 물자가 많이 오갔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몰랐던 사실, 옛 뚝섬에는 경마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경마장 기록이 남아 있어서 헤드폰을 끼고 소리를 들으며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뚝섬은 얼음을 생산하는 제빙업으로도 유명했다고 합니다.


한강에서 채취한 얼음을 저장해 두었다가 여름에 판매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강에 가서 얼음을 채취하는 모습이 너무 위험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그게 직업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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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채취한 얼음을 여름에 활용하는 방식은 한강 유역 전역에 널리 자리 잡은 생활 문화였다고 합니다.



옛날 뚝섬에 대한 사진들을 입체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옛날 흑백 사진이 입체적으로 보이니 신기했습니다.



우리가 있는 곳이 수도 박물관인 만큼


뚝섬은 근대 상수도 역사의 출발지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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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와 정화장치 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구의 기술을 받아들여야 했기 때문에 


뚝도정수장 한미합동공사 기념 현판도 있었습니다.


뚝도수원지에는 과거 6개의 정수장이 있었고 1990년대에 대부분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제 1정수장은 서울 특별히 유형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 키링 만들기


별관을 마지막으로 해설해주는 도슨트 투어는 끝났습니다.


별관에는 키링 만들기가 있어 자유롭게 키링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귀여운 샘플 키링들이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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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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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판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곰돌이, 원, 토끼 등등이 있는데 저는 토끼 모양을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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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펜으로 그림도 그려주고, 열쇠고리에 비즈도 끼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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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되었습니다.




#. 야외 체험장


야외 체험장에는 옛날에 쓰던 물과 관련된 것들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우물과 두레박입니다.



저는 처음에 두레박을 넣고 물을 담아 올리면 되는 거 아니야? 하고 쉽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두레박이 물이 담기니 엄청 무거웠습니다.


알고 보니 도르레를 이용한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끌어올려보았습니다. 


아까보다 훨씬 수월하게 물을 퍼 올릴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작두펌프입니다. 



손으로 지하수를 퍼올리는 펌프로 손잡이를 위 아래로 움직여주면 됩니다.



한쪽에는 물레방아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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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앞에는 전통 놀이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 우리의 아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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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역사와 수돗물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 했고, 체험도 즐겼습니다.


갑자기 목이 말랐습니다.


언제든지 목이 마를 때 주변에 아리수가 있는 공간에 살고 있다는 것이 무척 감사했습니다.


시원한 아리수 한 모금 마시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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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리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투표하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제 선택은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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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전한'에 투표했습니다.


아리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니 많은 과정을 통해 우리가 마시고 쓸 수 있는 수돗물이 안전하게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습니다.




#. 스탬프 투어


정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는데


여기에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면?


바로 스탬프 투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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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를 모두 모아 가면 기념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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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귀여운 병아리 연필을 가지고 왔습니다.




#. 마치며 (예약 Tip)


너무 가까이 있어서 소중하지만 소중한지 몰랐던 수돗물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거의 120년이 된 수도의 역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알기 쉬웠습니다.


저처럼 수도 박물관 설명도 듣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기고 싶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에서 지금 예약하세요!





수도박물관 전시 해설 예약


* 개관시간 : 09:00~18:00 (주중/주말/공휴일)

* 휴 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사전예약 : 전시 해설을 원하실 경우 사전예약 필요 (자유관람 시 사전예약 필요없음)

* 전시해설 제공 시간 : 9시, 10시, 11시, 1시, 2시, 3시, 4시, 5시

* 예약방법 : 인터넷(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전화, 모바일, 현장 예약

* 관람방법 : 전시 해설(체험학습 프로그램 추가 가능), 자유관람(모바일 전시 해설 제공)

* 문 의 : 02-3146-5921 (수도박물관 안내데스크)



사진 출처 : 백모찌 기자 및 가족 직접 촬영

참고 정보 출처 : 현장 전시 해설,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 서울시 공공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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