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시 어린이 기자단 백모찌 기자입니다.
한강에 산책을 갈때도 서울시 여기저기를 찾아갈때도 목이 마르면 항상 찾게 되는 아리수!
학교 안에서도 마실 수 있는 아리수인데요!
이 소중한 아리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아리수의 뿌리를 찾아 수돗물을 만들고 공급하기 시작한 역사적인 장소 아리수 수도박물관을 여러분들께 소개할게요!

#. 수도박물관 가는 길
수도박물관은 서울숲 근처에 있습니다.
2호선 뚝섬역 2번 출구에서 내려서 버스를 환승하고 가도 되고 분당선 서울숲옆 3번 출구로 나와서 걸어가도 됩니다.
한가지 더 한강버스 서울숲 선착장과 가까워서 한강버스를 타고 가셔도 됩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수도박물관 표시가 나옵니다.
#. 수도박물관

드디어 수도박물관 표시가 보입니다.
귀여운 해치가 수돗물이 든 잔을 들고 반겨줍니다.

수도박물관 안에는 물과환경전시관, 본관, 별관, 완속여과지, 야외체험장 등이 있습니다.
안내판에는 관람순서부터 위치까지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아주 좋습니다.

저는 서울시 공공서비스로 설명을 예약하고 갔습니다.
전광판에 제 이름이 나와서 어깨가 으쓱했습니다.
저를 반겨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 물과 환경 전시관
관람 설명의 시작은 물과 환경 전시관부터 입니다.
오늘 설명을 담당해주실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더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물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우리 몸의 중요한 기관들은 다 많은 물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혈액은 당연히 물이 대부분 일거라 생각했지만
뇌의 75%가 수분이라는 것, 그리고 뼈에도 물 함유량이 높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사실이었어요.

선생님께서 그렇다면 지금 내 몸의 수분 상태가 어떤지 측정해보자고 하셨어요.
나이를 입력하고 키와 몸무게를 넣었어요.

그리고 수분측정기에 손바닥을 대고 기다리면 결과가 나옵니다.

저는 65%가 나왔어요. 보통 어린아이들의 수치라고 해요.
제 또래에 비해서는 수분함량이 높은 편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아리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았습니다.
1단계: 한강물과 취수장입니다.
일단 사용할 물이 필요해요. 서울에서 수돗물은 한강물에서 시작합니다.
취수장은 이 한강물을 정수장으로 뿜어 올리는 곳입니다.
2단계: 착수정이에요.
취수장에서 온 물의 흐름을 안정시키고 양을 조절하는 곳이에요.
물에 섞인 큰 모래나 이물질도 여기서 먼저 가라앉혀요.
3단계: 혼화지
물속의 아주 작은 알갱이들을 뭉치게 만들기 위해 정수 약품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고 합니다.
4단계: 응집지
약품과 섞인 작은 찌꺼기들이 서로 응집되어 붙어 덩어리(응집물)를 만드는 곳이에요.
5단계: 침전지
응집지에서 커진 찌꺼기 덩어리들을 바닥으로 무겁게 가라앉히고,
위쪽에 남은 깨끗한 물만 다음 곳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6단계: 여과지
가라앉지 않은 미세한 물질들을 모래와 자갈층에 통과시켜 걸러냅니다.
7단계: 오존 접촉조 & 활성탄 여과지 (고도정수처리)
전 오존이라 해서 깜짝 놀랐는데.. 여기서 오존은 살균작용을 해준다고 합니다.
숯으로 만든 활성탄 여과지를 거치며 더욱 깨끗한 수돗물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8단계: 염소 투입 & 정수지
깨끗해진 물에 마지막으로 안전을 위한 염소를 넣어 소독합니다.
염소가 뭔지 몰랐는데 선생님께서 수영장 물 소독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깨끗하게 완성된 아리수를 정수지에 모읍니다.
9단계: 배수지
물 보관 탱크 같은 배수지로 물을 보내어, 각 가정으로 안전하고 일정한 힘으로 보내줄 준비를 마칩니다.

저는 제가 늘 만나는 수돗물이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정말 몰랐습니다.
정말 많은 과정을 거쳐서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 공급되었구나 했습니다.
# 환경 보호의 중요성
깨끗한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왜 이렇게 많은 과정이 필요하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수질 오염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좀더 간단한 과정으로도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었지만 물이 점점 오염되면 더 많은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생활하수, 농축산 폐수, 산업 폐수 중에 어떤 것이 가장 많은 오염을 만드는지 질문하셨어요.
저는 당연히 공장에서 나오는 산업 폐수가 지저분할 거 같다고 선택했고, 같이 간 부모님은 농축산 폐수를 답하셨어요.
하지만 정답은 생활 하수였습니다.
우리가 쓰는 생활 하수의 양은 어마어마하고 매일 매일 오염물질이 배출되기 때문에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지구에 상처를 주는 탄소발자국에 대한 설명도 있었어요.
당장 우리가 줄일 수 있는 탄소량도 적혀 있었습니다.

또 하나 충격적인 것은 생수병이 나열된 공간이었어요.
생수를 담는 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병의 1/4 만큼의 석유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이 생수병 하나가 완전히 분해되는 데는 50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셨어요.
무심코 마시는 생수병도 안 쓰도록 노력하고 텀블러나 물병을 가지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수도박물관 본관

본관은 정말 멋진 건물이었어요.
송수펌프실로 사용했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입구 위쪽 간판에는 Seoul Waterworks 1907 이라고 써있습니다.
실제 120년된 건물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보니 건물 곳곳에 역사의 흔적이 있습니다.
설명해주시는 선생님께서 한자로 '광무십일년건축' 이라고 써있다고 하셨습니다.
광무는 고종황제가 사용했던 연호였다고 합니다.
광무 11년이 1907년이라고 하며 그 해에 지어진 것을 의미하여 새겨진 것이라 합니다.

또한 벽 여기저기에 그을린 자국과 구멍들이 보이는데 이는 6.25 한국전쟁 때 흔적이라고 합니다.
제가 신기해서 찍은 이 구멍은 총탄에 맞은 자국이라고 합니다.

본관 안에는 1908년도에 있던 경성수도양수공장을 보여주는 큰 축소 모형이 중간에 있습니다.

기와집처럼 생긴 곳은 직원들이 묶는 곳이었는데 역시나 한국전쟁 때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 거대한 기계가 이 건물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송수펌프였습니다.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있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물이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한 역지 밸브도 있었습니다.
이 밸브는 물이 역류해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 백여년 전에 사용하던 거 그대로 전시해놓은 것이라 합니다.
역지 밸브도 그 당시 쓰던 것이라고 합니다.

수돗물이 공급되는 경로를 보여주었습니다.
일부는 민간에 공급되었지만 이렇게 귀한 수돗물의 많은 부분이 일제 시대 때 일본군 주둔지 용산 기자 같은 곳에 우선 공급되었다고 합니다.
서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가기 전 천장도 살펴보라고 해주셨습니다.
1907년 대한 제국 시절의 근대 건축기술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완속여과지

다음은 완속여과지로 이동하였습니다.

모래와 자갈을 이용해서 물의 이물질을 걸러내는 곳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예전에 사용하던 곳이라고 하니 신기했습니다.

위에 창문도 유심히 보라고 해주셨습니다.
지금은 많이 막아 놓았지만 이런 창이 80여 개 이상 되었다고 합니다.
물이 고일 수 있게 지대가 낮다 보니 창문이 있어야 채광이 가능했고 안에 환기를 위해 필요했다고 합니다.
또한 내부를 관찰하고 감시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합니다.

공개된 공간은 작았지만 여과지 자체는 어마어마하게 컸습니다.
#. 수도박물관 별관
마지막 장소인 별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별관은 뚝섬이 간직한 서울의 기억이라는 테마로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뚝섬에 대한 옛 사진과 기록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별관 박물관에서 본 옛 뚝섬의 흔적을 조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뚝섬이 여의도처럼 섬인 줄 알았는데..
섬을 닮은 육지라고 하셨습니다.
옛 대동여지도 중 남아있는 사진을 보면 뚝섬은 물에 둘러싸여 보입니다.
한강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며 뚝섬 남쪽을 감싸고, 중랑천은 북쪽에서 흘러와 서쪽에서 한강과 만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섬은 아니지만 물길에 들러싸여 멀리서 보면 섬처럼 보여 뚝섬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강이 있는 곳이다 보니 나루터에는 사람과 물자가 많이 오갔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몰랐던 사실, 옛 뚝섬에는 경마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경마장 기록이 남아 있어서 헤드폰을 끼고 소리를 들으며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뚝섬은 얼음을 생산하는 제빙업으로도 유명했다고 합니다.
한강에서 채취한 얼음을 저장해 두었다가 여름에 판매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강에 가서 얼음을 채취하는 모습이 너무 위험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그게 직업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겨울에 채취한 얼음을 여름에 활용하는 방식은 한강 유역 전역에 널리 자리 잡은 생활 문화였다고 합니다.

옛날 뚝섬에 대한 사진들을 입체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옛날 흑백 사진이 입체적으로 보이니 신기했습니다.

우리가 있는 곳이 수도 박물관인 만큼
뚝섬은 근대 상수도 역사의 출발지였다고 합니다.


수도와 정화장치 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구의 기술을 받아들여야 했기 때문에
뚝도정수장 한미합동공사 기념 현판도 있었습니다.
뚝도수원지에는 과거 6개의 정수장이 있었고 1990년대에 대부분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제 1정수장은 서울 특별히 유형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 키링 만들기
별관을 마지막으로 해설해주는 도슨트 투어는 끝났습니다.
별관에는 키링 만들기가 있어 자유롭게 키링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귀여운 샘플 키링들이 걸려 있습니다.

저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아크릴 판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곰돌이, 원, 토끼 등등이 있는데 저는 토끼 모양을 골랐습니다.

네임펜으로 그림도 그려주고, 열쇠고리에 비즈도 끼워줍니다.

완성되었습니다.
#. 야외 체험장
야외 체험장에는 옛날에 쓰던 물과 관련된 것들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우물과 두레박입니다.

저는 처음에 두레박을 넣고 물을 담아 올리면 되는 거 아니야? 하고 쉽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두레박이 물이 담기니 엄청 무거웠습니다.
알고 보니 도르레를 이용한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끌어올려보았습니다.
아까보다 훨씬 수월하게 물을 퍼 올릴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작두펌프입니다.

손으로 지하수를 퍼올리는 펌프로 손잡이를 위 아래로 움직여주면 됩니다.

한쪽에는 물레방아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본관 앞에는 전통 놀이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 우리의 아리수!

옛 역사와 수돗물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 했고, 체험도 즐겼습니다.
갑자기 목이 말랐습니다.
언제든지 목이 마를 때 주변에 아리수가 있는 공간에 살고 있다는 것이 무척 감사했습니다.
시원한 아리수 한 모금 마시고 가겠습니다.

우리의 아리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투표하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제 선택은 요?

저는 '안전한'에 투표했습니다.
아리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니 많은 과정을 통해 우리가 마시고 쓸 수 있는 수돗물이 안전하게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습니다.
#. 스탬프 투어
정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는데
여기에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면?
바로 스탬프 투어입니다.

스탬프를 모두 모아 가면 기념품을 줍니다.

저는 귀여운 병아리 연필을 가지고 왔습니다.
#. 마치며 (예약 Tip)
너무 가까이 있어서 소중하지만 소중한지 몰랐던 수돗물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거의 120년이 된 수도의 역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알기 쉬웠습니다.
저처럼 수도 박물관 설명도 듣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기고 싶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에서 지금 예약하세요!
수도박물관 전시 해설 예약
* 개관시간 : 09:00~18:00 (주중/주말/공휴일)
* 휴 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사전예약 : 전시 해설을 원하실 경우 사전예약 필요 (자유관람 시 사전예약 필요없음)
* 전시해설 제공 시간 : 9시, 10시, 11시, 1시, 2시, 3시, 4시, 5시
* 예약방법 : 인터넷(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전화, 모바일, 현장 예약
* 관람방법 : 전시 해설(체험학습 프로그램 추가 가능), 자유관람(모바일 전시 해설 제공)
* 문 의 : 02-3146-5921 (수도박물관 안내데스크)
사진 출처 : 백모찌 기자 및 가족 직접 촬영
참고 정보 출처 : 현장 전시 해설,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 서울시 공공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