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정원에서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이곳을 찾았습니다.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서 행사가 열린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광장을 걸었습니다.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싸운 22개 참전국과 우리나라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관광 명소이자, 우리의 유산입니다.
▲ 오시는 길
제가 방문한 날은 호국보훈의 달 기념주간이어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와 홍보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행사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호국영령과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여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참전용사들이 전쟁 당시 즐겨 먹었던 건빵과 함께 다양한 밀키트, 생활용품 등이 제공되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한 월드컵 응원 문구가 담긴 판박이 스티커를 직접 붙여보는 체험과 나라별 국기가 그려진 공을 맞히는 게임도 진행되었는데, 성공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어 어린이와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호국 보훈의 날 기념 주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 23일,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는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내 친구 서울 어린이기자단도 행사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 잊지 않을 이야기
기념식에 앞서 어린이기자단은 전쟁기념관 프리덤홀과 감사의 정원 지하에 조성된 프리덤홀 미디어 전시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연대했던 참전국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23개의 삼각형 기념 기둥이었습니다. 각 기둥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참전 23개국의 이름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정신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특히 “도움받은 나라에서 도움 주는 나라로”라는 문구는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국가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전시관에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날의 영웅 되어 보기’ 체험은 AI 기술을 활용해 참전국 군복을 착용한 모습을 구현해 주었고, ‘평화의 메시지 남기기’ 코너에서는 자유와 평화에 대한 생각을 직접 작성해 전광판에 띄울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역사적 의미를 체감할 수 있는 교육적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프리덤 홀
감사의 정원은 광화문광장 지하에 위치한 세종·충무공 이야기와도 이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방문객들은 감사의 정원을 둘러본 뒤 세종대왕과 충무공 이순신의 업적을 살펴볼 수 있어 관광 코스로도 최적화 되어 있고, 역사와 호국의 의미를 함께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 세종·충무공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후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하자 높이 6.25m의 ‘감사의 빛’ 조형물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총 23개의 조형물은 6·25전쟁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었으며, 일부에는 참전국들이 기증한 석재가 사용되어 국제사회의 연대와 우정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과 함께 참전국 국기 게양식에 참여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막중한 역할에 긴장감도 있었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참전국들에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 국기 계양
행사에서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쳐졌습니다. 먼저 뮤지컬 공연을 통해 전쟁 속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참전용사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전달되었습니다.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와 노래는 관람객들에게 전쟁의 아픔과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어진 합창단 공연에서는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이 울려 퍼졌습니다. 아름다운 화음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연을 관람한 많은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 기념 무대
기념식이 시작되자 군악대의 웅장한 연주가 광화문광장에 울려 퍼졌고,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의 기념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감사의 정원 개장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행사가 6·25전쟁 기념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 그리고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뜻으로 감사의 정원이 이곳 광화문광장에 조성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과 서울의 발전이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기념식에는 대한민국의 참전용사들뿐만 아니라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원했던 참전국의 국민들과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참석자들은 전쟁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특히 참전국 국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풍선을 흔드는 모습은 6·25전쟁을 통해 맺어진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습니다.

▲ 6.25 참전용사 분들
이 연설을 들으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결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과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용기 위에 세워진 소중한 가치임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며 이어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념식은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미래 세대가 자유와 평화의 중요성을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연설하시는 시장님
감사의 정원에 설치된 팻말들은 각기 다른 나라의 언어로 쓰여 있어 처음에는 서로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문구가 ‘감사합니다’ 또는 ‘감사’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싸워 준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감사의 마음만큼은 모두 하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언어로 적힌 감사의 메시지를 보며 참전국들의 희생과 우정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고, 자유와 평화를 지켜 준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단체사진

▲ 행사 끝나고 찍은 기념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