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시나요?
자연 속에서 땀을 흘리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서울 관악구에 있는 관악산입니다.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관학산 정상인 연주대에 다녀왔습니다.
등산 초보자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편리한 교통편부터, 숨이 턱까지 차올랐던 가파른 바위 구간,
그리고 마침내 정상에서 마주한 환상적인 풍경까지.
왕복 총 3시간 동안 펼쳐진 생생한 산행 이야기를 지금부터 전해드립니다.
지하철역에서 나오면 바로 관악산! 최고로 편리한 출발
보통 높은 산에 가려면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거나, 주차장을 찾느라
등산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관악산은 달랐습니다.

저는 지하철 신림선을 타고 관악산역에 내렸습니다.
출구로 나오자마자 커다락 관악산공원 정문이 눈 앞에 보였습니다.

길을 헤매거나 멀리 걸어갈 필요가 전혀 없어서 등산을 시작하지 전부터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접근성이 워낙 좋다 보니 어린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의 등산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맑게 흐르는 계곡물과 푸른 나무로 지루할 틈 없는 등산로

초반 등산로는 완만한 평지로 시작되었습니다.
길 옆으로는 맑은 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이 길게 이어져 있어서
걷는 내내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초록색 나뭇잎들이 햇빛을 가려주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고,
도심 속 미세먼지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었습니다.
처음 1시간 동안은 발걸음이 가벼웠고,
주변을 관찰하며 걷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악소리 나는 고개와 바위 구간
하지만 연주대에 가까워질수록 관악산은 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사가 점점 가파르지더니 끝없는 돌계단과 나무 계단이 나타났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커다란 바위를 기어올라 가야 하는 아찔한 구간도 있었습니다.

옆에 있는 안전 로프를 꽉 잡고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하게 발을 내딛느라 손에 땀이 쥐어졌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이 보인다는 생각에 끝까지 힘을 내어 발을 움직였습니다.
연주대의 감동

마침내 관악산의 가장 높은 곳인 연주대에 우뚝 섰습니다!
정상에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본 순간, 기자는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커다란 서울 시내가 한눈에 쏙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저 멀리 높은 빌딩들과 아파트 단지들이 발밑에 있는 모습을 보니,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라온 제 자신이 너무나 대견하고 뿌듯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흘렸던 땀을 깨끗하게 씻어주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관악산 등산 비법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정상에 갈 수 있는 산이지만, 안전을 위해 꼭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미끄러지지 않는 등산화(또는 운동화)를 신으세요!

관악산은 돌과 가파른 바위가 아주 많은 산입니다.
일반 단화나 슬리퍼를 신고 오면 미끄러져서 크게 다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튼튼한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시원한 얼음물과 간식은 가방에 꼭 챙기세요!
3시간 동안 산을 오르내리면 온몸에 땀이 나고 에너지가 금방 바닥납니다.

그럴 때 정상에서 마시는 시원한 얼음물 한 모금과 간식은 최고의 보약이 됩니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의 손을 잡고 관악산을 다녀오는건 어떨까요?

힘든 고비를 넘기고 정상에서 느끼는 성취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상 관악산 연주대 정상에서 뚱기 기자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