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모찌 기자 입니다.
우리 전통 한옥과 유적들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끈 같아요.
마치 과거로 돌아간 것 처럼 전통 볼거리도 많고 전통 체험도 직접 할 수 있는 남산골 한옥 마을에 다녀왔어요.
제가 즐겁게 한 체험과 볼거리를 소개해드릴 게요.
예술가의 시간이라 되어 있는 보자기 공예(유료 체험)와 미니 솟대 만들기(무료 체험, 서울시 공공서비스) 어떤 체험인지 궁금해할 친구들을 위해 지금부터 자세히 말씀 드릴게요.

▲ 미니 솟대 : 백모찌 기자 직접 만들고 촬영
#. 남산골 한옥 마을 가는 길

남산골 한옥마을은 3,4 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됩니다.
가는 길에 주차장이 있긴 했는데 아침 시간이었는데도 주차장이 거의 다 차있었어요.
저는 대중 교통을 이용했는데, 역에서 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3분 정도 걸어가면 남산골 한옥 마을 정문이 나옵니다.
이 문을 통과하면 뭔가 과거로 여행하는 기분이 바로 듭니다.
#. 남산골 한옥마을 소개

서울의 상징인 남산은 도성의 남쪽에 있어 남산으로 불리어 왔습니다.
남산은 그 자연의 경치가 아름다워 우리의 조상들이 많이 찾는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이렇게 아름다운 남산의 북동쪽에 있는 곳으로 시내에 있던 서울시 민속자료 한옥 다섯 채를 이전, 복원하고 이 한옥에 살았던 사람들의 신분 성격에 걸맞은 가구 등을 배치하여 선조들의 삶을 재조명하였다고 합니다.

전통정원 내에는 연못도 있고 물이 흐르는 곳도 있는데 이곳에 남산의 자연식생인 전통 수종을 심었다고 합니다.
정원의 서쪽에는 물이 예스럽게 흐르는 계곡을 조성하고, 주변에는 고풍의 정자를 지어 선조들이 유유자적하였던 남산 기슭의 옛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 홈페이지 설명 인용 https://hanokmaeul.co.kr/about)
#. 예술가의 시간
눈으로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진짜 한옥에 앉아서 옛 체험을 하면 더욱 좋잖아요.
그런 생각을 했다면 '예술가의 시간'을 신청해보면 좋습니다.
직접 조선시대의 예술가가 되어보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옥에 앉아 우리 전통 문화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 운영 기간: 2026년 4월 3일(금) ~ 10월 25일(일) / 매주 금·토·일요일 운영
(무더운 7월과 8월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 운영 시간: 10:00 ~ 16:00 (하루 총 6타임 진행, 각 50분 소요)
- 체험 장소: 남산골 한옥마을 내 전통가옥
체험 프로그램은 총 7가지로 아주 다양합니다.
알록달록한 천을 활용하는 규방공예와 보자기공예
반짝임이 아름다운 자개공예, 전통 종이 공예인 한지공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예쁜 장신구 만들기와 활 만들기, 그리고 맛있는 전통 간식을 직접 요리해 보는 다과 만들기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백모찌 기자는 다 해보고 싶었지만 고민을 많이 하다가 '보자기 공예'를 골랐습니다.
#. 보자기 공예

보자기 공예는 옥인동 가옥에서 진행됩니다.
이 집은 원래 종로구 옥인동에 있던 백 년 전 집을 그대로 본떠서 새로 지은 것입니다.
아주 꼼꼼하게 역사적인 부분과 원래 집이 있던 땅의 높낮이까지 그대로 재현해 내어 백 년 전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려냈다고 합니다.

마당을 중심으로 사방이 방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ㅁ(미음)’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족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안채’가 중심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집의 겉모양 뿐 아니라 안쪽까지 한옥에 살았던 사람들의 신분 성격에 맞는 가구와 소품을 배치해두었다고 합니다.
가옥을 둘러보는 동안 시간이 다 되어 이제 보자기 공예를 하러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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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천의 색을 고르고 가방으로 만들어 달아둘 장신구도 고릅니다.
바느질이 따로 필요한 것은 아니라서 저보다 어린 동생들도 잘 따라할 수 있었어요.

먼저 궁중 매듭을 배웁니다.
박스를 안에 넣고 하면 훨씬 더 쉽고 모양이 예쁘게 잡힌 다고 합니다.

매듭을 예쁘게 묶을 수 있어야 예쁜 결과물이 나옵니다.
집중해서 예쁜 모양을 만들어 봅니다.

누군가에게 선물할때도 이렇게 묶어주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매듭을 연습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가방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그냥 보자기 하나 였을 뿐인데 생각보다 만든 가방이 너무나 예뻤습니다.

짜잔, 가방이 완성되었습니다.
다른 색 가방들도 모두 예쁘죠?
보자기 가방 말고도 궁중 매듭으로 만들 수 있는 게 더 많을 거 같았습니다.
같이 한 동생들도 모두 만족하고 즐거워 했습니다.
#. 전통 놀이 체험
미니 솟대 만들기를 기다리는 동안 여러가지 전통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전통 체험은 여기저기 많이 있어서 돌아다니면서 그냥 해보면 됩니다.
무료이기도 하고 다양하기도 해서 숨어있는 체험들을 찾아 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입구를 들어와 오른쪽에 옛날에 물건이나 나무를 나를 때 쓰던 진짜 '지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지게를 어깨에 매 보았는데요.
빈 지게인데도 생각보다 묵직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처럼 자동차나 수레가 없던 시절, 이 지게에 무거운 땔감 나무까지 가득 싣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렸을 조상들을 생각하니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이를 꾹꾹 접어 만든 딱지로 바닥을 세게 내리치는 '딱지치기'가 있는데 딱지가 천 같은 것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제기차기도 있었습니다. 같이 보자기 체험했던 동생과 해봤는데 5개를 넘기 쉽지 않았습니다.

또 항아리 안에 화살을 던져 넣는 투호 던지기 인기가 많았습니다. 외국인 분들이 해보시더라고요.
보기엔 쉬워보이는데 자꾸만 빗나가서 생각보다 골인시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옛날에 귀한 식수를 길어 올리던 깊은 우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안전을 위해 안쪽의 물은 모두 비워져 있지만, 우물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동전이 가득했습니다.
관람객들이 소원을 담아 던져둔 것 같았습니다.
#. 솟대 만들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아주 특별하고 의미 있는 전통 체험은 바로 ‘솟대 만들기’입니다.
솟대 만들기는 서울시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해주는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무료입니다.
다만 예약을 미리 하고 가야 합니다.
저는 사실 이번 체험을 신청하면서 솟대라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하지만 만들기 전 선생님들께서 솟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십니다.

‘솟대’는 아주 먼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나무나 돌로 새를 만들어 긴 장대 위에 높이 올려두었던 것을 말합니다.
하늘에 있는 신의 힘을 빌려서 우리 마을에 나쁜 질병이나 악귀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마을이 평화롭고 풍요롭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운 일종의 마을 수호신이었다고 해요.
사람들은 솟대에 개인의 소원을 빌기도 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솟대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일단 바닥 바침대에 중심이 되는 나무를 연결합니다.
구멍이 있긴 하지만 안에 글루건을 이용해서 고정해줘야 튼튼하게 고정된다고 합니다.

새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 나무 두개가 만나서 새가 된다고 합니다.
음 평범해보이는 나무가지인데 이게 어떻게 새가 되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앗. 구멍에 두개를 끼워보니 ㄱ 자 모양의 나무가 새의 머리와 목이었고 아래가 몸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는 두 마리 조립해야 합니다.

꾸밀 수 있고 색칠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커와 매직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연스러운 옛 나무의 느낌만 살리고 싶어서 색을 칠하지 않는 대신
얇은 나무로 꼬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새 두마리와 뼈대 나무는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추가로 저처럼 나무로 꾸미고 싶다면 여분의 나뭇가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솟대 아래쪽 나무 판에도 작은 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처럼 잔 나뭇가지로 멋지게 꾸며주었습니다.

완성이 되었습니다. 조금더 꾸미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시간이 다 되어서 이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만들기로 끝내지 않고 한명 한명 자기 소개와 솟대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장대 높은 곳에서 마을을 지켜주던 새처럼, 우리가 직접 나무를 깎고 다듬어 나만의 솟대를 만들며 빌었던 소원에 대해서도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여섯살 어린 아이도 미래에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꿈을 말했습니다.
저는 세계 평화를 소원으로 빌었습니다.

끝나고 나서는 전통문화 체험 참가증을 주셨습니다.
발표를 잘 했다고 제기도 하나씩 나누어 주셨고요.
서울시에서 해주는 이러한 전통 문화 체험이 과거의 조상들과 현재의 우리와 이어지는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히 만들기가 아니라 선조들의 세상에 잠시 다녀온 것 같았고
몰랐던 것도 많이 배울 수 있어 의미있었습니다.
#. 예약 방법
2026 미니 솟대만들기
■ 운영장소 : 남산골한옥마을 전통문화체험교실
■ 참가인원 : 20명/회당 (가족 포함)
■ 참가대상 :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
■ 소요시간 : 약 2시간 이내
■ 참 가 비 : 무료
■ 체험내용 :
- 솟대의 유래 교육 및 만들기 체험
- 조상의 얼과 지혜를 배우고 우리 전통의 소중함을 체험
서울시 공공예약 서비스
https://yeyak.seoul.go.kr/web/reservation/selectReservView.do?rsv_svc_id=S260226152742370024
(사진 : 백모찌 직접촬영 및 가족 촬영
정보 : 남산골 한옥마을 홈페이지https://hanokmaeul.co.kr/
직접 교육시 들은 정보
서울시 공공예약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