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 망원한강공원에 가면 아주 특별한 공원이 있습니다.
우리 바다를 지키다 임무를 마친 진짜 군함 3척을 그대로 옮겨 놓은 서울함 공원'입니다.
거대한 군함 내부를 직접 들어가 보니 마치 해군이 된 것처럼 가슴이 웅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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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바다를 지킨 거대한 호위함
서울함 공원의 주인공인 서울함은 축구장 길이만큼 커서 멀리서 볼 때부터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30년 동안 바다를 지켰다고 하는데 배 안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하나의 작은 마을 같았습니다.


배를 지휘하는 조타실과 함장석
배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조타실에 올라가니 한강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함장석입니다.
배를 지휘하는 함장님이 앉으시던 자리라고 해서 저도 앉아보았습니다.

바다 위를 달리는 이발소
배 안을 걷다가 정말 신기한 곳을 발견했습니다.
군인 아저씨들의 머리를 깎아주던 작은 이발소였습니다.

선원들의 에너지를 책임지던 식당
군인들이 모여 밥을 먹던 식당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배가 출렁 할 때 식판이 떨어지지 않도록 가장자리가 볼록하게 올라와 있습니다.


좁고 답답한 침실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선원들의 3층 침대입니다.
직접 누워보니 생각보다 훨씬 좁고 답답했습니다.
이렇게 불편한 곳에서 몇 달씩 생활하며 나라를 지켜준 해군 아저씨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신형 서울함은 좀 더 넓어졌다고 합니다.


여의도까지 한눈에! 성능 좋은 군함 망원경
조타실 밖으로 나가면 망원경이 있습니다.
옛날에 군인 아저씨들이 멀리 있는 적이나 상황을 살필 때 쓰던 것입니다.
이 망원경에 눈을 대고 보니 저 멀리 여의도의 높은 빌딩들과 서울의 달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거대한 포탄이 가득한 탄약고
배 내부를 걷다가 황금빛 포탄들이 둥글게 늘어선 탄약고를 발견했습니다.
서울함은 평화롭게 바다를 지켜내느라 실제로 이 포탄들을 쏘며 싸운 적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 키만 한 진짜 포탄들이 서 있는 모습을 보니 언제든 바다를 지킬 준비를 하고 있었던 군함의 위엄이 느껴졌습니다.

좁은 복도에서 양보하는 해군만의 예절
배 내부를 다니다 보면 해군들만의 재미있는 전통을 알려주는 안내판을 볼 수 있습니다.
군함 안은 복도가 무척 좁아서 높은 분과 마주치면 몸을 벽에 바짝 붙여 길을 열어주었다고 합니다. (길차렷)

노을이 펼쳐지는 평화로운 갑판
내부 구경을 마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외부 갑판으로 나왔습니다.
하늘색으로 'SEOUL BATTLESHIP PARK' 글자가 예쁘게 서 있었습니다.

서울함 공원 정보
위치: 서울시 마포구 마포나루길 407
관람 시간:
하절기(3~10월) 10시~19시 (토, 일, 공휴일 : 10~20시)
동절기(11~2월) 10시~18시 (토, 일, 공휴일 : 10~18시)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휴관
입장료: 어린이 1,000원 / 청소년·군인 2,000원 / 성인 3,000원

도슨트 프로그램
주말과 공휴일에는 놓치지 말아야 할 특별한 도슨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실제 바다를 누비셨던 해군 예비역 대령 장군님들이 직접 들려주시는 전시해설입니다.
1시간 동안 서서 들어도 다리가 아프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사진 출처 :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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