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친구서울 어린이 기자, 발로 뛰는 김한성 기자입니다.

<출처 : 릴라이브(Relive) 어플로 등산 경로를 기록한 사진>
서울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산 중 하나인 북한산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가족과 가벼운 산책만 해봤지만, 오늘은 백운대 정상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편하게 자가용으로 가고 싶어 하시는 아빠께 탄소 줄이기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자고 말씀드렸어요. 3호선을 타고 구파발역에서 내려 704번 버스로 갈아탄 뒤, 12분 정도 달려 '북한산성입구'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들개들을 만났습니다. 등산을 하며 간식을 나누어 주면 들개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자칫 사나워지면 등산객의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불쌍한 마음이 들어도 그냥 지나갔어요. 아직 강아지 모습이 남아있어 귀여워하며 간식을 주는 분들도 계셨지만, 우리 어린이 친구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니 절대 가까이 다가가면 안 되겠죠?

북한동 역사관을 지나니 백운대로 가기 위한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오른쪽 길은 왼쪽보다 2배나 길어서 저희는 왼쪽 길을 선택했습니다. 등산을 여러 번 해봤지만, 이렇게 오르막만 계속되는 길은 처음이었어요. 같은 높이의 정상을 가는데 거리가 짧다는 건 그만큼 경사가 가파르다는 뜻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나가는 분들이 저를 보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정말 큰 힘이 났습니다.


대동사를 지나 백운봉 암문까지 올라왔습니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온통 바윗길이라 집중해야 합니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거든요. 올라올 때까지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여러 코스에서 온 분들이 이곳에 모여 정상으로 향하나 봅니다. 많은 분이 줄을 서서 바위산을 오르는데, 일반 운동화를 신고 온 5학년 형은 미끄러워서 끝까지 올라가지 못해 무척 아쉬워하더군요. 등산할 때는 낮은 산이든 높은 산이든 발목을 보호해주고 미끄러움을 막아주는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바위산을 오를 때는 미끄러지지 않는 장갑도 꼭 껴야 해요. 저는 이런 길이 처음이라 시간이 좀 걸렸는데, 뒤에 빨리 올라가고 싶은 분들을 위해 먼저 길을 비켜드렸습니다.
정상(836m)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4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중간에 한 할아버지가 차례를 어기고 끼어들려 하셨지만, 아빠께서 정중하게 말씀드린 덕분에 다시 뒤로 가셨습니다. 우리 친구들도 질서를 잘 지키는 것이 가장 빨리 사진을 찍는 방법이라는 걸 꼭 기억하세요!


엄마가 정성껏 준비해주신 김밥을 정상에서 먹으니 꿀맛이었습니다. 백운대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풍경은 정말 멋졌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았는데, 왜 이 힘든 곳까지 올라오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더군요.

하산할 때는 올라온 길과 다른 용암문 쪽 길을 택했습니다. 시간은 더 걸리지만 경사가 완만해서 안전하거든요. 원래 등산은 내려갈 때 더 많이 다치기 때문에 등산화 끈을 더 세게 조였습니다. 산성을 따라 내려오니 올라갈 때와는 또 다른 경치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행히 부상 없이 무사히 하산을 마쳤습니다.

산에서 생긴 쓰레기는 모두 집으로 가져오고, 산에는 멋진 사진과 추억만 남기기로 약속해요! 제 글이 북한산 백운대 등산을 계획하는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요시간 : 6시간50분 / 거리 12.4km
이상, 서울을 사랑하는 김한성 기자였습니다.
(사진은 김한성 기자 아버지가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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