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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서울을 삼킨 물, ‘을축년 대홍수’ 전시를 가다

냉면 2025-11-04 469 공유하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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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장. 1925년, 서울이 물에 잠겼습니다

 1925년 여름, 서울은 전례 없는 재난을 맞이했습니다. 당시 한반도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했으며, 특히 경성 지역은 그 피해가 극심했습니다. 7월과 9월 사이 총 네 차례의 집중호우가 발생했으며, 이 중 7월 9일부터 11일, 그리고 15일부터 19일까지의 폭우는 경성 일대를 사실상 고립시켰습니다. 한강 수위는 평소보다 6미터 이상 상승했으며,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전차는 운행을 멈췄고, 시장은 폐쇄되었으며,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당시의 기록에 따르면, 경성의 주요 도로와 주택가, 상점가가 침수되었고, 농경지는 파괴되어 식량난까지 이어졌습니다. 을축년 대홍수는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도시 기능 전체를 마비시킨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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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자료>


퀴즈 1

1925년 을축년 대홍수는 몇 차례의 집중호우로 발생했습니까?

- 2회 B. 3회 C. 4회 D. 5회



정답: C. 4회입니다.


 제2장. 서울역사박물관, 재난의 기억을 되살리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을축년 대홍수 100주년을 맞아 특별전 미증유의 대홍수: 1925 을축년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9월 2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진행되며, 당시의 피해 상황과 시민들의 대응, 그리고 이후 도시계획의 변화까지 폭넓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는 시대적 흐름과 도시의 변화 과정을 따라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홍수의 원인과 피해 규모, 당시의 구호 활동을 다루고 있으며, 2부에서는 홍수가 도시 구조와 시민 생활에 끼친 영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현대의 홍수 대응과 기후위기 시대의 도시 치수 전략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전시에는 당시 신문 기사, 사진, 지도가 포함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역사 체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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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경성>


퀴즈 2

이번 특별전의 전시 기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입니까?

- 9월 1일 ~ 10월 31일

- 9월 26일 ~ 11월 16일

- 10월 1일 ~ 12월 1일

- 9월 15일 ~ 11월 30일



정답: B. 9월 26일 ~ 11월 16일입니다.


 제3장. 홍수, 도시를 바꾸다

 을축년 대홍수는 서울의 도시계획에 큰 전환점을 가져왔습니다. 홍수 이후 한강 제방이 보강되었으며, 배수시설이 정비되었습니다. 당시 경성부는 도시 확장 계획을 재검토하며, 방재 중심의 도시 설계를 본격화했습니다.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하천 정비와 도로 배수 시스템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이후 서울의 도시 인프라는 재난 대응을 고려한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변화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관람객이 직접 도시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당시 도시 구조와 시민 생활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이 풍부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도시의 물길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제방이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그리고 시민들이 어떤 방식으로 재난을 극복했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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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노력>


퀴즈 3

을축년 대홍수 이후 서울에 도입된 주요 도시계획 변화는 무엇입니까?

- 지하철 건설

- 한강 제방 보강 및 배수시설 정비

- 고층 건물 제한

- 도로명 주소 체계 도입



정답: B. 한강 제방 보강 및 배수시설 정비입니다.


 제4장. 기후위기 시대, 다시 홍수로

 전시의 마지막 섹션은 현재와 미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인해 집중호우와 도시 침수는 더 이상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 최근 몇 년간 서울은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폭우와 침수 피해를 겪고 있으며, 이는 도시의 방재 시스템이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시는 현대 서울의 홍수 대응 시스템과 함께, 시민들이 재난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형 교육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유익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전시는 과거의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의 도시 안전을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으며,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회복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시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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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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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에 대비하려면?>


퀴즈 4

전시의 마지막 섹션은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까?

- 1925년 당시의 복식

- 홍수 이후의 경제 회복

- 기후위기 시대의 재난 대응

- 조선시대의 수리시설



정답: C. 기후위기 시대의 재난 대응입니다.


 제5장. 100년 전의 교훈, 미래의 발걸음

 서울역사박물관의 이번 전시는 단순한 과거 회고가 아닙니다. 100년 전의 재난을 통해 오늘의 도시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전시장을 나서는 관람객들은 홍수라는 단어를 이전보다 훨씬 더 깊이 있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전시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현재의 도시 문제를 성찰하고, 미래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의 물리적 구조뿐 아니라 시민의 인식과 대응 능력까지 포함한 총체적인 방재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재난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전시 제목: 미증유의 대홍수: 1925 을축년

전시 기간: 2025년 9월 26일(금) ~ 11월 16일(일)

관람 시간: 화18:00 (입장 마감 17:3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관람료: 무료

전시장소: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A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55)

주최: 서울역사박물관


사진 출처 : 냉면 기자, 냉면 기자 가족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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