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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골공원 탐방기!> 돌사람 친구도 만나고 물놀이도 해요.

폴짝이 2025-07-17 381 공유하기 16

조선시대에서 온 돌사람 친구들이 있다고?

역사와 재미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원, 비석골공원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안녕하세요. 폴짝이 기자입니다.

공원에 놀러 갔는데 옛날 모습을 한 돌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본 적 있나요? 저는 최근 노원구에 있는 아주 특별한 공원, '비석골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는 '돌멩이 친구들'이 살고 있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을 안고 찾아갔습니다.

 

 

푸른 나무들 사이에 예쁘게 자리한 비석골공원! 어떤 보물들이 숨어 있을까요?

 


 

조선시대에서 온 돌멩이 친구들을 만나다. 석물전시장!

 

비석골공원에서 가장 먼저 제 눈길을 끈 곳은 바로 '석물전시장'이었습니다. 안내판을 보니, 이곳에 있는 돌 조각(석물)들은 원래 초안산에 있던 조선시대 무덤 근처나 노원구 다른 곳곳에 흩어져 있던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한데 모아 전시한 것이라고 해요.

 

석물전시장에는 조선시대에서 온 다양한 돌사람 친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이 안내판 덕분에 석물들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었어요.

 


전시장에는 다양한 석물들이 있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세 친구를 소개해 드릴게요!

 

문인석: 먼저 '문인석'은 옛날 높은 벼슬을 하신 분의 무덤을 지키던 문신(공부하는 관리) 모습의 돌사람이에요.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조용히 서 있는 모습이 정말 듬직해 보였어요.

 

듬직한 모습의 문인석들이에요. 무덤을 지키는 문신 모습의 돌사람이랍니다.

 

동자상: 그 옆에는 귀여운 '동자상'도 볼 수 있었어요. 어린아이 모습을 한 이 돌 조각은 무덤 주인을 시중들던 아이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요. 안내판을 보니, 문인석과는 다르게 모자를 쓰지 않고, 두 손으로 무언가를 공손히 들고 있는 모습이 특징이었어요.

 

귀여운 표정의 동자상.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무덤 주인을 모시고 있어요.

 

망주석: 그리고 제가 가장 흥미롭게 본 것은 바로 '망주석'이었습니다. 길쭉한 돌기둥 모양의 망주석은 무덤 앞에 한 쌍으로 세워두는 것인데요, 안내판을 읽어보니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하늘에 있는 영혼이 자신의 무덤을 멀리서도 잘 찾아올 수 있도록 세워둔 '이정표' 같은 역할이라고 해요.

 

이것이 바로 망주석입니다. 무덤 주인의 영혼을 위한 이정표 역할을 했다고 해요.


망주석 길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찰칵!


 

 

예쁜 꽃도 보고, 물놀이도 즐겨요! 모두를 위한 쉼터, 비석골공원.

 

비석골공원은 역사만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멋진 휴식 공간과 놀이 공간이 가득했어요.

 

'비석골 휴가든'이라는 예쁜 이름의 정원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서 싱그러운 풀냄새와 꽃향기를 맡으며 산책하기 정 . 곳은 2023 대한민국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에서 어울림 정원상을 수상할 정도로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고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정원이 조성되어 있었어요.

알록달록 예쁜 꽃들을 구경하던 중, 저는 작은 팻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거기에는 '강아지 소변 금지, 소변이 닿으면 화초가 죽어요' 라고 적혀 있었어요. 이 팻말을 보고, 많은 분들이 이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런 소중한 공간을 함께 아끼고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쁜 꽃들이 가득한 '비석골 휴가든'. 이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해요!


'비석골 휴가든'은 아담하고 아름다웠어요. 쉴 수 있는 벤치와 운동기구도 충분히 많았어요.


 


그리고 한쪽에는 어른들이 운동할 수 있는 족구장과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잘 마련되어 있었고, 저처럼 어린 친구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알록달록한 어린이 물놀이터도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아직 물놀이를 하고 있진 않았지만, 더운 여름날 이곳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면 정말 신날 것 같았어요.


 넓은 족구장과 야외무대가 있어서 어른들이 운동하거나 공연을 즐기기에도 좋아 보였어요.

 

여름엔 최고인 물놀이터! 개장하면 다시 찾아올 생각입니다.


 

비석골공원은 조선시대의 역사를 품은 돌사람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 아름다운 정원과 신나는 놀이 공간까지 갖춘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돌 조각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도 우리 동네 공원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비석골공원에서 역사와 자연, 그리고 재미를 모두 느껴보세요.


지금까지 폴짝이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제가 직접 찍거나 부모님께서 촬영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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