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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요에 빠져보자! 서울우리소리박물관 < 한강, 소리로 흐르다>

소은 리포터 2025-07-13 461 공유하기 14

  안녕하세요 소은리포터 입니다


  여러분은 어떨 때 음악을 감상하시나요? 저는 장르를 불문하고 파티를 할 때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때, 공부를 하거나 혼자 있을 때 음악을 자주 들어요. 어린이 여러분은 보통 K-POP 가요들을 많이 들으시죠? 이렇게 우리와 언제나 함께하는 음악.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민요를 듣고 볼 수 있는 곳이 서울에 있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K-POP 못지 않게 힙한 우리의 민요!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에 위치한 그 곳은 바로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입니다. 저는 가족과 함께 7월 12일 (토)에 다녀왔어요. 저와 함께 가 보실까요?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입구에 있는 소은리포터




기획전시실 앞에 있는 소은리포터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외관부터 마음을 사로잡아요. 아담한 한옥으로 지어져서 겉모습만 보아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발길을 멈추게 만들지요. 또한,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국내 첫 민요 박물관이라고 해요. 제가 다녀온 이곳,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의 각 지역별민요를 다양한 방법으로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요. 집안일 노래, 사당패, 통속민요 등의 노래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직접 들어볼 수 있죠!



기획전시실에 들어온 소은리포터

 

 


  서울시립우리소리박물관의 박물관의 전시는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로 나뉘어져 있어요. 저희 가족은 이 중 기획전시를 먼저 관람했습니다


  이번 기획전시의 제목은 <한강, 소리로 흐르다> 였습니다. 제목과 같이 이번 전시는 한강과 관련된 소리가 주제였습니다. 여러분은 한강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먹었던 한강라면, 한강변을 바라보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여했던 추억들이 생각나요. 이렇게 한강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 등을 쓸 수 있는 코너가 전시실 한 켠에 마련되어 있어 제가 가진 한강에 대한 경험도 적어보았답니다. 뿐만 아니라 '한강멍'을 할 수 있는 영상 화면도 함께 상영되고 있어서 한강의 한가로운 분위기에 흠뻑 빠져볼 수 있었어요.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이 나오는 한강 영상을 바라보며 우리만의 한강 추억을 담아보는 소은리포터 자매  


기획전시 <한강, 소리로 흐르다>는 한강을 즐기며 만든 노래, 한강에서 배를 타며 부른 노래, 한강에서 농사일을 하며 부른 노래, 한강에서 노니며 부른 노래 등을 감상할 수 있게 기획되었습니다. 



 1. 한강에서 노닐다. 


  먼저 한강수타령은 한강의 경치와 뱃놀이를 노래하는 곡이며 관악산, 노들섬, 압구정 등 다양한 서울의 풍경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한강수 타령의 일부분 입니다.

[한강수라 깊고 맑은 물에 수상선 타고서 에-라 달맞이 가잔다. 멀리 뵈는 관악산 웅장도 하고 돛단배 두서넌 에루화 한가도 하다] 

한강수 타령의 가사를 살펴보며 제가 한 번 과거의 사람이 되어 풍경을 상상해보았습니다. 배를 타고 한강을 유람하며 관악산의 경치를 바라보고, 압구정에 올라 한강의 경치를 굽어보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또한 가사에서처럼 달빛이 한강 물에 비친 모습을 감상하며 배를 타던 사람들도 떠오르네요. 

그런데 압구정이라는 이름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바로 압구정동입니다. 압구정은  명의 유래가  곳인데요. 가사 속의 압구정은 정자입니다. 과거의 역사를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압구정은 조선의 왕 '세조'를 왕위에 오르게 한 일등공신인 '한명회'가 정치에서 물러난 후 쉬기 위해 만든 정자였다고 합니다. 압구정의 '압구'는 한명회의 '호' 입니다. 한명회의 호를 따서 지어진 정자인 것이지요. 이곳에서 한가로이 한강을 바라봤을 그 당시 사람들이 떠오르네요.







↑ SP 음반 중 '한강수타령'을 골라 들어보는 소은리포터



2. 한강에서 일하다.


그 다음으로 시선뱃노래입니다. 여기서의 시선배는 강화에서 출발하여 행주산성 ,염창동, 선유봉, 밤섬을 지나 마포까지 한강을 거슬러 올라오며 물자를 나르는 배입니다. 이 배로 물고기, 곡식, 뗄감 등 생활에 필요한 물자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시선배가 드나드는 마포나루가 눈에 띄었습니다. 마포나루는 서울의 주요 포구중 하나입니다. 특히 마포나루는 수심이 깊고 강물의 유속이 잠잠하여 큰 배가 정박하여 물건을 싣거나 내리는 것이 편리했다고 합니다. 마포는 서해안의 어물이 집결하는 곳으로 생선, 건어물, 젖갈, 소금 등 해산물 유통의 거점으로 유명했습니다. 또한 한강 상류지역에서 뗄나무나 목재 등도 마포나루를 통해 들어왔습니다. 또한 이 때 배의 노를 저으며 부르던 노동요가 바로 시선뱃노래입니다

재미있는 사실 한 가지 더! [뗏목아리랑]이라는 민요입니다. [뗏목아리랑]은 강원도 설악산 등에서 벌목한 나무를 뗏목으로 만들어 한강을 따라 인제에서 춘천을 거쳐 서울 광나루까지 운반하며 부르던 노래입니다. 벌목한 나무를 어떻게 옮겨서 집도 짓고 활용하나 생각했는데, 벌목한 나무들을 뗏목으로 만들어 한강에 띄워 실어나른 조상들의 지혜가 대단하다는 생각에 감탄했습니다.


지금은 한강이 교통로또는 어업을 위해 쓰이지 않지만 옛날에는 생계를 위해 쓰이거나 물자를 나르는 중요한 교통로였습니다



↑마포나루의 옛 모습들



↑<한강, 소리로 흐르다>기획전시 관련 활동지 - 한강 곳곳에 얽힌 이야기가 담긴 민요를 소개하고 있어요.



3. 한강과 함께하다. 


  우리 소리에 한강과 관련된 노래가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멀리 떨어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등 여러 지역의 노래 가사에도 한강이 등장합니다. 한강 근처에서 논과 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일하며 부르는 노동요에도 한강이 등장하고, 한강에서 노니는 아이들의 동요에도 한강이 등장하는 것을 듣고 볼 수 있었습니다. 







↑ 벽에 붙어있는 동그란 헤드셋을 들어 그림과 함께 소리를 들으며 민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획 전시<한강, 소리로 흐르다.> 를 관람한 후 과거부터 사람들의 삶을 품고 여전히 우리 곁을 흐르고 있는 서울의 역사를 만들어준 한강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상설전시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상설전시실은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총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루할 틈이 없이 남녀노소 우리 소리를 즐길 수 있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1부인 일과 우리소리 , 2 놀이와 우리소리 , 3 의례와 위로의 우리소리 , 4부 우리소리의 계승입니다.  전시실 중간 중간에는 체험존도 있습니다. 체험존에서는 우리소리 조이트로프, 장단의 달인, 노래 퍼즐, 책 속의 노래, 나만의 노래 엽서 등의 체험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설체험관에서는 우리소리를 편안하게 빈백에 누워 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민요카드를 넣어 원하는 주제의 민요를 골라 들어요.




 상설전시실 입구에서 민요를 듣는 소은리포터 자매




↑우리소리 조이트로프



↑이렇게 아름다운 박물관 보신 적 있으세요? 마루에 앉아 여유롭게 부채도 꾸며보았습니다.



이상,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에 쉼의 시간을 안겨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우리나라의 향토 민요의 매력에 빠져 직접 우리 민요를 감상할 수 있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 한 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해요! 

지금까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 김소은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획 전시 <한강, 소리로 흐르다>2025.6.19.~2026.5.28. 까지 이루어집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 관련된 정보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모든 사진 촬영 - 소은리포터와 소은리포터 가족



대단해김수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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