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내 친구 서울 어린이기자 유시호, 10살입니다.
6월의 마지막 날, 평소보다 조금 시원해진 저녁, 저는 친구 다섯 명과 동생, 그리고 엄마와 함께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야간 곤충 관찰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이 체험은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 특별한 하루를 만들고 싶었던 저에게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었고, 숲해설가 선생님이 곤충에 대해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 주셨어요.
처음엔 장수풍뎅이를 보여주셨어요. 선생님이 직접 준비해 오신 거라 안전하게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곤충을 무서워하던 친구들도 "귀엽다!"며 관심을 가졌어요. 커다란 뿔이 달린 장수풍뎅이는 가만히 손에 얹어 놓으면 다리가 꼬물꼬물 움직여서 정말 신기했어요.
그다음엔 손전등을 들고 곤충을 찾는 시간이 있었어요. 어두운 풀숲 속에는 매미 껍질, 딱정벌레, 사마귀, 그리고 빠르게 사라진 개구리까지! 친구들이랑 “여기 있다!” 하고 외치며 하나하나 발견할 때마다 모험을 하는 것 같았어요.
곤충을 잡을 땐 조심스럽게, 그리고 관찰한 뒤에는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도 기억에 남아요. 관찰 통에 넣어서 곤충을 자세히 보고, 이름도 배우고, 곤충이 살아가는 방법도 들을 수 있었답니다.
곤충을 좋아하는 저에게 이 체험은 정말 멋진 하루였어요. 여름밤에 친구들과 손전등을 들고 공원을 걷는 것만으로도 신났는데, 곤충들을 만나며 더 특별한 시간이 되었어요.
혹시 곤충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꼭 한 번 이런 체험을 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자연 속에서 직접 보고 배우는 건 책으로만 보는 것과는 정말 달라요!
[사진 출처: 유시호 기자 본인 및 가족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