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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이 일깨워준 독립운동...‘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

지니0316 2025-05-03 451 공유하기 15


사진=배서진


안녕하세요! 서울아현초등학교 4학년 배서진 기자입니다.


지난달 11일은 제10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었는데요, 부당한 일제의 침략에 맞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쓰다 순국하신 독립운동가 이봉창 의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해요. 오늘은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을 취재해 보았습니다!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은 지금부터 5년 전인 20201021일 이봉창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개관한 기념관인데요, 이봉창 의사가 태어나고 자랐던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인데도, 그동안 모르고 지내다가 취재를 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사진=배서진

 

봄기운 가득한 지난달 20일 오후, 저는 부모님과 함께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을 찾았습니다. 시원하게 개방된 입구를 통해 마당에 들어서니 분위기 있는 한옥과 예쁜 정원이 저를 맞이했어요! 울림관에서 가장 먼저 제 눈에 띄었던 것은 도시락 조형물과 함께 이봉창 의사와 백범 김구 선생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뒤에 있는 버튼을 누르니 이봉창 의사와 백범 김구 선생의 대화 내용을 실감 나게 들을 수 있었어요! 김구 선생이 왜 독립운동을 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이봉창 의사는 이제는 영원한 쾌락을 얻기 위해서 독립사업에 헌신하고자 상해에 왔다고 말합니다. 독립운동을 자신이 정말 좋아서 하는 거라고 하는 말인데, 어쩌면 죽을지도 모르는 독립운동에 나서면서도 좋아한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나라면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진=배서진


툇마루에 걸터앉아 두 분의 대화를 스피커로 들으면서 정말 이분들에게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일은 간절했고 의미 있는 일이었다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울림관 담장 옆으로 금양초등학교가 보였는데요, 그곳은 이봉창 의사가 다녔던 학교라고 합니다.


사진=부모님

 

이제 내부를 살펴볼까요? 내부에는 ZONE 1~ZONE 3까지 3곳으로 분류되어 있었어요!


사진=부모님


첫 번째로 ZONE 1용산구 효창동에서 이봉창과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이봉창 의사가 태어나신 곳을 소개하는 ZONE입니다! 이봉창 의사는 1900810일 태어나셨는데요, 역사울림관과 그리 멀지 않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 2가에서 태어나셨다고 합니다! 효령대군의 후손으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부터는 형편이 어려워져 15살에 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직장을 알아봐야 했을 만큼 가난해졌다고 해요


그런데 직장에 취직하고 나서도 나라를 빼앗긴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승진도 안시켜주고 일본인보다 월급도 적은 차별을 경험하면서 이봉창 의사는 조국 독립운동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해요. 바로 옆으로는 이봉창 의사의 밝게 웃는 모습의 흉상이 있는데요, 어려운 시절에 태어났지만 희망을 놓지 않는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보니 훌륭하신 것 같았어요!


사진=배서진

 

두 번째로 ZONE 2거사를 준비하며라는 주제로 꾸며진 공간이었어요. 이봉창 의사는 식민지 조선인으로 차별을 겪으면서 독립운동의 뜻을 품게 됐는데요, 이를 실천하기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있던 중국 상해로 향했어요. 거기서 임시정부 주석, 요즘 말로 대통령이던 백범 김구 선생을 만나 한인애국단 1호 단원이 되어 오랜 기간 일왕의 암살계획을 짰다고 해요


제가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이봉창 의사가 일왕 암살을 위해 떠나기 전, 어두운 표정이던 김구 선생에게 오히려 밝게 웃으며 위로하고 마지막 찍은 사진도 한껏 웃는 모습을 지었다는 점이에요. 곧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았던 사진 속 모습은 정말 눈물이 왈칵 날 만큼 감동적이었답니다. 또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다시 되찾기 위해 멀리 다른 나라로 옮겨간 사람들이 힘들게 노동을 하고 받은 돈을 모두 독립운동을 위해 썼다는 점도 정말 인상 깊었답니다! 그 덕분에 일왕 암살 작전에 필요한 수류탄을 구매해 준비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해요.


사진=배서진


세 번째로 ZONE 3을 살펴보겠습니다. ZONE 3의 주제는 타오르는 불꽃이 되어인데요, 일왕 암살 작전의 준비를 끝마친 이봉창 의사는 김구 선생과 헤어져 곧바로 일본 도쿄로 옮겨갔다고 해요. 그곳에서 일왕이 군대 사열을 위해 행차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거사 계획을 세우는데요, 그런데 아쉽게도 수류탄에 화약이 많지 않았던 탓에 결국 일왕 암살 계획은 성공하지 못하고 마차 바퀴에만 터지는 일이 생기고 말았답니다. 하지만 당시 우리 국민들에게 일왕에게 폭탄을 던졌다는 점에서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고 해요


그리고 이봉창 의사는 체포 당시에도 일본 헌병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잡아가려고 하자 자기가 폭탄을 던졌다면서 당당하게 체포되었어요. 정말 마지막까지 멋진 독립운동가의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일본은 이봉창 의사를 단 한 번의 재판으로 사형을 선고했고, 결국 이봉창 의사는 19321010일 순국하셨어요.


사진=배서진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에는 VR체험 말고도 여러 가지 체험들이 있었는데요, 이봉창 의사 모습의 사진찍기와 흉상 앞에서 선서문 듣기 등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그 중에서도 VR체험이 제일 신기하고 재미있었답니다


왜냐하면 VR체험을 통해 더욱 실감나게 거사 당시의 생생한 순간을 느껴볼 수 있었으니까요. 여러분도 방문해서 이봉창 의사의 거사 활동을 꼭 체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배서진

 

마지막으로 울림관 출입구 옆에는 울림관 발권기가 있었는데요, 몇 가지 설문조사를 하면 AI12명의 독립운동가 가운데 한 분을 정해서 그 분의 주요활동과 유명한 말을 함께 기록해 카드로 출력해줍니다. 저는 안중근 의사 카드가 출력됐는데요, “뿌리 없는 나무가 어디에서 날 것이며, 나라 없는 백성이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문구가 함께 실려있었어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조금씩 문장의 의미를 알게 되었어요.


사진=배서진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나라에 우리 민족이 살고 있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답니다. 독립운동가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이것으로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을 취재한 내용을 전해드렸는데요, 저는 취재하면서 더욱 독립운동가들께 감사하게 되었고 역사를 알아보며 독립의 의미에 대해 되짚어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배서진 기자였습니다.

 

다음 기사는 이봉창 의사께서 편히 쉬고 계시는 효창원의 삼의사의묘를 취재할 예정이니, 다음 기사도 기대해 주세요!

 

독립운동가들께 하고 싶은 한마디와 자신이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블타

  • seojin01
    삭제된 댓글입니다.
    2025-05-13
    20: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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