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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 서울 284의 공간들을 파헤쳐보자!

빈이기자 2024-10-09 1245 공유하기 2

안녕하세요 빈이기자 입니다.

저는 10월 6일 일요일 부모님과 함께 문화역 서울284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내부공간 투어를 해보았으며 전시설명이 아닌 이 공간들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알아보는 시간 이었습니다.



조금 둘러보고 있었더니 3시 30분이 되자 큐레이터님께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경성역의 시초는 1925년이며 이전 형태인 처음의 역은 1900년에 만들어졌으며 숫자284는 사적 284호로 지정되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고 영화 암살, 밀정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큐레이터분 께서 그때 당시 추석당일 사진을 보여주셨는데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광장에서는 사람이 많으니 수두예방접종을 하기도 했고 암표를 파는 사람도 있었고 건물 안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양쪽에 보이는 초록색 창문이 매표소라고 합니다.




기차를 타려면 대기를 해야겠죠, 등급에 따라 대기하는 장소가 달랐다고 합니다.

3등석을 예약한 사람들의 대기실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앉을 수 있는 긴 의자에 앉아서 대기를 해야 했습니다.


(현재 모습)


1, 2 대합실에서는 남, 여를 구분해서 대기를 했습니다.

남성 분들이 대기하는 동안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매점 있었는데요 오아시스라는 애칭을 갖고 있습니다.

가운데의 기둥은 복원을 거쳤지만 조명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 이라고 합니다.



여성대기실인 부인대합실은 나무 인테리어가 특징으로 남성들이 대기하는 곳과 굉장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문이 따로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는 남,여 모두 함께 대기 했다고 합니다.


귀빈예비실에서는 예비실 귀빈들의 수행원(보디가드대기실으로 귀빈들이 식사나 다과를 즐기기도 해서 인테리어를 좋게 해 놓았습니다.

이동하다가 으스스해 보이는 검은문은 지하 조리실로 식당과 연결되어있습니다.



귀빈들은 전용 출입문을 이용해 귀빈실에서 대기를 하였는데 이곳은 고급진 무늬의 장식 벽지, 노란색 스테인드글라스, 유일하게 남아있는 대리석 벽난로, 부를 상징하는 장식용 거울, 여성귀빈전용 화장실, 그대로 복원한 부드러운 빨간 커튼등이 있는 곳 입니다. 지금 봐도 화려해 보이는 귀빈실은 대기실이 아니라 한 저택의 방처럼 보였습니다.



이동하며 이야기를 하나 들었습니다. 손기정 선수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2등석 탔지만 한국인이라서 짐칸과 좌석을 왔다갔다 하며 있어야 했었고 대한제국의 덕혜옹주도 13살 어린 나이에 홀로 기차를 타고 한국을 떠났다고 합니다.


2층은 그때 당시 전부 그대로이며 이발소의 홈은 이발소 거울 자국, 남자화장실의 홈은 배수관이 있었던 자리입니다.





그 옆으로 우리나라 최초 레스토랑 그릴이 위치해 있었으며 최대 수용 인원 200명, 요리사 40명, 춤도 추고 파티도 연 대표적인 침목 현장으로 기차를 타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었기에 2층으로 올라올 때 보이는 문은 레스토랑 출입문 이었습니다. 정식은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돈까스, 함박스테이크의 메뉴와 은재식기로 식사 가능 하였고 조리실과 연결되어 덤웨이터로 음식을 운반을 했다고 합니다.



웨이터가 음식을 서빙한  하나의 공간은 소식당으로  부잣집 사람만   있는 공간입니다.  기차선로가 한눈에 보이며 역 내부 내려다 볼 수 있고 천장 스테인드 글라스와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그때 당시 시간을 보는  어려운 일이지만 고개만 돌리면 큰 시계를   있어서 기차시간을 걱정하지 않고도 편안하게 식사 가능했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해설을 마치며 서울역 시계를 더 자세히 이야기 해 주셨는데요, 바깥쪽 중앙 벽에 위치한 시계는 지름이 160센티미터 1925년에 설치 되었고 얼마나 소중한지 한국전쟁 때에도 시계를 분해해서 각자 챙겨 피난을 갔고 그후의 소식을 빠르게 전한다는 뜻에서 시민들은 파발마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아픈 역사인 면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면도 많은 문화역 서울284의 공간들을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내부공간투어 외에도 어린이 투어 등이 있으니 문화역 서울284가 궁금하신 분들은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빈이기자 였습니다. 감사합니다.(모든사진은 기자, 기자의 부모님이 직접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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