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80년대 구로공단과 현재 구로디지털단지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구로공단 노동자의 생활을 볼 수 있는 역사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금천 순이의 집 도보 역사투어’인데요. 저는 9월 7일에 ‘금천잡담’ 투어에 참여해서 과거의 공장, 공장에서 일했던 분들의 생활에 대해서 해설사 선생님께 설명을 듣고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금천잡담 투어
일시 2024.5월~10월 토요일 10:00~12:00
비용 무료
예약방법 서울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https://yeyak.seoul.go.kr)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 금천 순이의 집
‘금천잡담’ 투어는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에서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가 봤던 박물관들은 대부분 찾기 쉬운 곳에 크게 있었는데,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에 주택 모양으로 있었습니다.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은 과거 구로공단에서 일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생활을 알 수 있게 주택을 꾸며둔 곳이라서, 주택들이 있는 곳에 집처럼 있었습니다.
체험관 2층에서는 구로공단과 공단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의 생활에 대한 영상과 설명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여학생들이 구로공단에 와서 쪽방촌에서 살면서 일을 했다고 합니다. 옛날 시골에서는 남자들은 공부하고, 여자들은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은 ‘금천 순이의 집’이라고도 하는데요. ‘순이의 집’이라고 이름이 지어진 이유는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공순이’라고 불러서 ‘순이의 집’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체험관 1층에서는 쪽방에서 생활했던 모습을 모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방이 아주 좁았지만, 돈을 아끼려고 여러 명이 방 하나에 같이 생활했고, 세면대와 화장실은 공동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구로공단의 모습과 생활을 볼 수 있는 사진도 있었습니다. ‘추석귀향’ 모습의 사진도 있었는데요. 명절에는 회사 단체버스를 타고 고향에 갔다고 합니다. 고향에 갈 때 동생들의 학용품 선물을 많이 사 가서 구로공단에는 학용품 가게가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하에는 쪽방체험관이 있는데요. 여성 노동자들이 생활했던 쪽방처럼 꾸며둔 곳입니다. 실제 생활했던 쪽방들은 체험관 공간보다 더 작았다고 합니다. 일이 끝나면 허리가 안 펴질 정도로 일을 많이 했는데 돈을 매우 적게 받아서 쪽방에 여러 명이 살았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금천 순이의 집’ 옆에는 ‘가리봉상회’가 있습니다. ‘가리봉상회’에는 재미있는 옛날 물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구로공단의 과거와 현재
구로공단의 1960년대 공장이 남아있습니다. 옛날 공장은 낮은 벽돌 건물이었습니다. 안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는데 창문이 작고 아주 낡아 보였습니다. 지금은 공장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구로공단은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로 바뀌었는데요.
현재 디지털단지의 회사들은 아파트처럼 보이는 ‘아파트형공장’이라는 곳에 있다고 합니다. 높고 깨끗한 건물에 있어서 옛날의 공장과는 전혀 다르게 보였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의 과거와 현재 차이점은 과거 구로공단에 일했던 사람은 여성들이 많았는데, 현재 구로디지털단지에는 남성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초등학교까지만 졸업한 사람이 가장 많이 일했는데, 현재는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로공단 시절의 간식 맛보기!
‘금천 순이의 집 도보 역사투어’ 선물로 옛날 음료수, 과자, 사탕, 치약을 받았습니다. 간식들은 먹어본 것도 있고, 처음 보는 것도 있었습니다. 요즘 흔하게 먹는 간식들은 아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어렸을 때 드셨던 간식이 지금도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맥콜은 콜라와 보리차를 섞은 거 같은 맛이었고, 오란씨는 파인애플 탄산음료라서 맛있었습니다.
옛날 간식도 맛보고, 옛날에 공장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생활도 알아볼 수 있어서 신기한 역사 투어였습니다!
[설명출처: 해설사 선생님 / 사진출처: 또리기자와 엄마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