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브이기자입니다.
영농 체험을 통한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하여 서울특별시에서 운영하는 “2023 동행서울 친환경농장”이 4월 8일(토)부터 개장하였습니다.
“2023 동행서울 친환경농장”은 남양주시, 양평군, 광주시, 고양시, 시흥시 등 서울시 근교 14개 농장에서 2023년 4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8개월 간 운영됩니다.
오늘 저는 이들 친환경농장 중 우리 가족이 신청한 곳인 고양시 수역이농장에 다녀왔습니다.
개장 첫 주라 밭을 고르고 처음으로 작물들을 심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농장을 방문하여 주차장이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농장에 가면 선착순 신청을 통하여 정해진 텃밭을 배정받고, 서울시에서 준비한 상추 모종과 시금치, 쑥갓, 열무, 아욱 등 여러가지 씨앗들, 호미와 삽 같은 소농기구, 영농교재 등을 지급받았습니다.
괭이, 물뿌리개 등 영농체험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품들도 농장에 비치되어 있어서 농사를 짓기 위해서 별도로 준비해야 할 것은 없습니다.
우리 가족은 지난해부터 수역이농장에서 1구획을 신청해서 주말마다 영농체험을 해왔는데, 상추, 토마토, 고추, 당근 등 다양한 작물들을 직접 가꾸어 먹을 수 있고 나비나 벌 같은 각종 곤충들도 관찰할 수 있어서 가족들 모두 서울시 친환경농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작물들을 좀 더 많이 심어보고 싶어서 2구획을 신청하였습니다.
먼저 땅을 갈고 큰 돌들을 골라낸 후 상추 모종과 씨앗을 심어보았습니다.
상추들은 한 달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자라기 때문에 20cm 이상 간격을 두고 세 줄로 나란히 심었습니다.
농장에서 받은 씨앗은 시금치, 열무, 쑥갓, 아욱 등 4종류가 있었는데 3줄로 고랑을 파서 고랑에 씨앗을 뿌린 후 흙을 덮어주었습니다.
고추나 토마토 같은 다른 작물들을 심어 보고 싶어서 빈 땅을 일부 남겨두려고 아욱은 심지 않았습니다.
주말에만 농장에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상추와 여러 씨앗들을 심고 나서 물뿌리개로 물을 충분히 주었습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14개 농장 모두 친환경농장이어서 이용자들이 준수해야 할 여러가지 이용 수칙이 있습니다.
우선 친환경농장인 만큼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면 안 되고, 비닐멀칭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경작하거나 관리하지 않아 잡초 등으로 인하여 이웃 텃밭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주 성실하게 본인이 분양받은 텃밭을 관리하여야 합니다.
옥수수와 같은 키 큰 작물, 맷돌호박과 같은 덩굴작물, 다른 작물에 피해를 주는 돼지감자 등 이웃 텃밭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작물도 심어서는 안 됩니다.
올해부터는 친환경농장에서 가장 열심히 농작물을 가꾼 5명을 선정하여 최고텃밭상을 시상한다고 하니 매주 주말마다 농장에 와서 열심히 농사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심은 농작물들이 얼마나 잘 자랄지 기대되고 빨리 다음 주말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진: 기자 본인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