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카서기자입니다. 여러분, 혹시 과자를 샀는데 과자보다 공기가 훨씬 많았던 황당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출처: https://m.blog.naver.com/donandmi/221084119415)
오늘은 제가 과자 포장의 모든 것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먼저 과자봉지의 공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과자봉지 안에는 어떤 성분의 공기가 들어 있을까요? 바로 ‘질소’라는 기체입니다. 질소는 원소기호 7번에 해당되는 기체이며 색깔과 맛, 냄새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구 대기의 7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자봉지 안에는 왜 질소를 넣어야 할까요?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질소가 부서지기 쉬운과자를 보호해 주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질소는 다른 기체와는 달리 내용물과 화학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화학반응을 하게 된다면 폭발의 위험이 있습니다.
화학반응을 하지 않는 기체, 비활성기체 중에는 산소, 헬륨, 수소, 이산화탄소 등이 있습니다. 이런 기체를 넣어도 될 텐데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약 산소를 넣게 된다면,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므로 과자가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헬륨은 질소와 거의 비슷한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수소는 깨끗한 연료이긴 하지만 잘 아시다시피 굉장히 위험합니다. 타는 성질이 있어 과자를 뜯는 순간 폭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가격이 비싸지 않고 무게는 무거운 편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과자가 더 묵직하게 느껴지도록 할 수 있으니 좋아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는 온실기체(지구의 지표면에서 우주로 발산하는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 또는 반사하여 지구 표면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는 특정 기체)라 외부의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초콜릿이나 양념이 발라진 과자는 여름에 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질소를 과자봉지에넣는 것입니다.

(출처: https://www.geoguessr.com/seterra/ko-an/vgp/3829)
그리고 과자 포장에 관련된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법으로 초콜릿이나 크래커 같은 제과류를 포장할 때는 빈 공간이 20%를 넘으면 안 됩니다. 과자 같은 스낵류는 빈공간이 35%를 넘지 않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만약에 이 법을 어기게 된다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태료가 30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아 대부분의 제과 업체에서는 이 규정을 쉽게 어긴다고 합니다.
아래에 조사된 자료처럼 실제로 어떤 과자는 포장의 부피에서 과자가 차지하는 양이 17%도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처: https://m.blog.naver.com/snslive/220147266879)
이번에는 과자봉지 재활용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과자봉지를 뜯어서 맛있게 먹으면 빈 과자봉지가 생기는데요, 이것을 딱지 모양으로 접어서 버리면,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과자봉지는 풍력기 같은 바람을 이용하는 기계로 빨아들여서 처리를 하는데요, 과자봉지를 딱지 모양으로 접게 된다면 기계는 캔 같은 무거운 물체로 인식하여 결국 일반 쓰레기로 처리된다고 합니다.

(출처: https://m.news.nate.com/view/20210624n36055)
그렇다면 과자봉지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먼저, 물로 안을 깨끗이 씻습니다. 그리고 과자봉지를 반으로 갈라서 하루 정도 말립니다. 많이 번거롭지만, 이렇게 해서 버리면 과자봉지는 비닐류로 재활용이 되고 환경을 지키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피카서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