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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박해의 역사가 있는 서소문역사 박물관

hannahjeein 2022-06-15 322 공유하기 0

안녕하세요. 김지인 기자입니다.


저는 최근 아버지 회사 근처에 있는 서소문 역사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평소에 우리가 많이 가던 박물관과 매우 다릅니다.


이곳은 성지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서소문은 사대문 지역 바로 밖에 위치한 곳이라 상가도 많고, 사람들이 많이 다닌 곳이라고 박물관에 설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서소문 역사 공원이 있는 바로 이 지역에서 조선 공식 처형이 집행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경각심을 가지라는 의미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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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실은 조선시대에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 당했습니다. 1780년대 처음 천주교가 창설된 이후 100년 동안 수천 명이 박해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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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박물관은 지하에 있습니다. 입구는 보시는 사진처럼 멋진 조형물과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고,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반대하는 의미로 우크라이나 국기와 세계 각국 언어로 "평화"를 써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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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입구로 들어가면 압도적인 분위기에 놀랍니다. 매우 조용하고 매우 경건합니다.

지하 1층 전시실에는 대부분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가 현대적으로 표현된 작품이나, 서소문의 슬픈 박해 역사를 상징하는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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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박물관에서 처음 배운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교과서나 위인전에 많이 나오는 정약용 선생과 그의 가족들(정약신, 정약종, 정하상, 정정혜 등)이 천주교 신자로 그 형과 동생이 박해를 받았던 것입니다. 그런 이유인지 정약용 선생님의 책자, 글, 등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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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명동성당의 역사 또한 자세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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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에는 정말 깨끗하고 조용한 도서관이 있습니다. 여름방학에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서 박물관을 돌아보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나와도 머리가 맑아지고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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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서소문에서 돌아가신 천주교 순교자들을 기리는 곳입니다. "성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왠지 목소리도 크게 내지 못하고, 떠들고 웃는 것도 꺼려집니다.

벽에 있는 영상, 음악 그리고 성지 가운데에 있는 웅덩이의 물이 살짝 움직이며 더욱 경건한 분위기를 만드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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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으로 나가면 매우 멋진 조각상들이 많이 서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저는 외로운 사람들이 모여서 있는 듯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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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이라고 써있는 곳을 올라가 보았습니다. 조명과 사진과 음악으로 정말 하늘로 가는 길 같았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약간 공사를 해서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 어떤 VR, AR 체험보다 신기하고 생생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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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각품들도 구석구석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발에 족쇄 같은 것이 채워진 형상입니다. 아마도 외로운 순례자의 길 순교자의 삶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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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를 한층 더 내려가면 위에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매우 아름다운 곳이 나옵니다. 이곳은 위층보다 좀 더 밝고, 책이나 지도, 역사적 사건들을 설명하는 전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박해라는 표현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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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눈에 많이 띄었던 자개로 만든 작품입니다. 천사들과 순교자들을 표현한 작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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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또한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집행당하기 직전 썼다는 "경천" 하늘로 향한다는 뜻입니다.


저는 천주교는 아니지만, 정말 우리나라는 슬프고 긴 천주교의 역사가 있는 나라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곳에서 돌아가신 많은 순교자들이 교황에 의해 "성인"으로 선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한국의 가장 큰 순교 성지로서 교황이 한국을 방문할 때 꼭 이곳에 먼저 온다고 합니다.


건축, 미술 전시관, 역사 전시관이 모두 담긴 것 같은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에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지금까지 김지인 (Hannah) 기자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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