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귀요미통통이기자입니다.
저는 어제 저녁 8시쯤 산책하러 청계천에 갔다가 왜가리를 만나고 왔어요.
(사진출처_전부 직접 찍은 것입니다)
그동안 왜가리를 자세히 본 적이 없었는데 어제는 꽤 오랫동안 자세히 왜가리를 관찰했어요.
이렇게 목을 길게 쭈욱 늘리고 서 있으면 약 1m는 될 정도로 키가 큽니다.
부리는 길고 뾰족한 편이며, 눈과 몸통 부분에 군데군데 잿빛 털이 보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집중력이 좋은지 한 자리에서 5분이고 10분이고 가만히 서서
매의 눈으로 먹이를 발견할 때까지 가만히 기다립니다.
한동안 너무 꼼짝하지 않아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동상 아니냐고 수군댔어요.
슬슬 지루해져 방심하던 찰나, 눈 깜짝하는 새에 지나가던 물고기를 잡아 챕니다.
어찌나 빠른지 왜가리가 물고기를 잡는 걸 엄마는 보지 못 하셨대요.
목적을 달성한 왜가리는 미련이 없는지 날개를 펼쳐 유유히 날아가고 마네요.
이곳에는 왜가리 뿐만 아니라 피라미, 잉어, 돌고기, 청둥오리, 이팝나무, 돌억새 등
다양한 동식물들을 만나실 수 있어요.
자세한 생태 환경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잘 나와 있어요.
잠시 동안이었지만 이렇게 청계천 한복판에서 왜가리를 만나고 나니
서울이 얼마나 자연친화적 도시인지 확 와닿는 시간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왜가리는 서울에 사는 서울시민일까요??
이전에는 철새였던 왜가리가 지구 온난화로 한겨울에도 청계천에 종종 나타난다고 하니
이젠 명예 서울 시민으로 임명해 주어도 될 것 같네요!!!!
오늘, 당장 청계천으로 놀러 오고 싶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