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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명작을 만나요

서울 탐구생활 2025-12 380 공유하기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를 거쳐 모더니즘까지, 600여 년 서양 미술사를 대표하는
명작을 만날 수 있는 전시에 어린이기자들이 취재를 다녀왔다.

패널에 유채와 템페라, 1515년경, 50.48 cm x 81.12 cm, 샌디에이고 미술관

상상과 환상, 신비로운 세계를 담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그리스도의 체포>

체포되는 예수의 표정이 오히려 편안해 보여요. _정노을(난향초 3)
예수의 얼굴이 가장 밝게 표현되어 선함을 상징하는 것 같아요. _김하민(월촌초 5)
어지러운 상황 속 예수는 유다의 배신을 예상한 것 같아요. _조윤아(홍제초 4)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살펴보아요

“르네상스 작품은 신이 사람처럼 그려져 있어.”,
“바로크 작품 속 주인공은 조명을 받는 연극배우 같아.”
세종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장에서 어린이기자들은 시대별로 달라지는 화풍에 관심을 기울였다. 르네상스* 전시장에 들어서자, 그리스 신화의 신들을 인간처럼 그린 작품들이 보였다. 특히 상상 속 장면을 신비롭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그리스도의 체포>가 눈길을 끌었다. 유다의 고발로 예수가 체포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등장인물의 관계와 이야기를 상상해 보면 더욱 흥미로울 것 같다.
바로크* 시기 작품은 조명이 비춘 듯 주인공을 밝고 크게 그려 명암을 살리고, 인물을 연극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바로크 미술의 출현을 알린 화가 엘 그레코의 <참회하는 성 베드로>를 보니 예수를 모른다고 3번이나 부인한 베드로의 슬픔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 르네상스: 14세기부터 16세기에 걸친 문예 부흥 시기로, 중세 기독교 문화를 벗어나 인간과 세계에 관한 관심을 꽃피웠다.
* 바로크: 균형과 조화를 중요시한 르네상스와 달리, 17세기부터 18세기에 극적이고 자유분방함을 강조한 양식이 특징이다.

캔버스에 유채, 1916년, 46.36 cm x 38.26 cm, 샌디에이고 미술관

“영혼을 알 수 없어 동공을 그리지 않는다”고 했던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푸른 눈의 소년>

소년을 자세히 보면 내 영혼까지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요. _이승민(후암초 3)
소년이 슬퍼 보여요. 숙제를 못한 걸까요? 친구랑 더 놀고 싶어서일까요? _박준혁(서정초 6)

모네, 모딜리아니 등 명작 한자리에

인상주의* 전시관으로 이동하자 드가, 모네의 작품이 보였다. 빛에 따라 달라지는 색감을 그려 낸 모네의 초기작 <샤이의 건초더미>, 예술계의 독자적인 관찰자 드가의 <발레리나> 등을 감상했다. 전시의 마지막은 20세기 모더니즘*이었다. 감각을 넘어 내면을 표현한 모딜리아니의 <푸른 눈의 소년>의 여운을 느끼며 관람을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 미술관이 개관 100주년을 맞아 서울에 개최한 이번 전시는 이 밖에도 화려하고 장식적인 로코코, 그리스·로마 시대의 부활을 꿈꾼 신고전주의 작품 등 서양미술사 600년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유화 63점과 조각2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2일(일)까지 진행된다.

* 인상주의: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예술 경향으로, 사물을 재현하는 것보다 사물에서 받은 순간적인 인상을 표현했다.
* 모더니즘: 20세기, 전통에서 벗어나 화가의 개성, 추상성 등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추구했다.

전시작 이렇게 보아요!

전시작 이렇게 보아요!

1. 작품에서 정답을 찾기보다 눈에 띄는 것을 발견하거나 채색 방법을 관찰해요.
2. 시대별로 다른 전시장 벽면의 색상과 작품의 관계성을 생각해 보아요.
3. 그림 속 앞뒤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상상해 보아요.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기간: 2026년 2월 22일(일)까지
장소: 세종미술관

탐방 취재 및 기사 작성에 참여한 어린이기자

김단아(은로초 5), 김라윤(숭인초 3), 김소윤(양목초 4), 김소율(대림초 3), 김하민(월촌초 5),
나혜윤(옥정초 4), 박도윤(사당초 3), 박준혁(서정초 6), 송준우(서강초 5), 원채완(미성초 5),
윤서진(강신초 4), 임도윤(이화여자대학교사범대학부속초 3), 임서령(가재울 3), 임지유(혜화초 3),
장하빈(서정초 4), 정시연(신내초 6), 정유나(개운초 4), 정지수(계남초 4), 정지우(계남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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