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 ‘서울’에는 다양한 시대의 유적이 남아 있어
원하는 시대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가깝게는 조선 시대로, 멀게는 선사 시대로,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역사 속 명소를 방문해 보자.
암사동 선사 유적 박물관
6천 년 전 삶의 체험 현장 암사동 선사 유적지
지금으로부터 약 6천 년 전,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암사동의 한강변에 모여 ‘움집’을 짓고 살았다. 물고기를 잡아 생활했고, 물고기뼈 모양을 그릇에 새겨 넣은 빗살무늬 토기를 만들어 곡식을 보관하거나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이곳에서는 유물뿐 아니라 움집을 재현한 공간도 볼 수 있다. 아울러 선사 시대의 삶을 체험하는 공간과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고, 2025년 6월 22일(일)까지 ‘선사예술가’ 특별 전시도 진행된다. 나라도, 문자도 없던 시대가 궁금하다면 암사동 선사 유적지로 가 보자. 김윤지 선생님(번동초) 추천
하나 더 추천! 조선의 첫 번째 궁궐인 경복궁
창덕궁 희정당 / 사진_궁능유적본부
왕들이 사랑한 궁궐 창덕궁
창덕궁은 조선 시대 왕들이 주로 머문 곳이다. 유교 예법에 따라 엄격하게 지은 경복궁과 달리 낮은 산이 있는 지형을 따라 건물을 배치해 자연과의 조화가 돋보인다. 1592년 임진왜란 때 한양에 있는 주요 건물과 함께 창덕궁도 불에 탔으나 1610년에 궁궐 중 가장 먼저 복구했다. 대한 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 또한 창덕궁에 머물렀고, 집무실로 쓰인 희정당에 가면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도록 현관이 개조된 모습도 볼 수 있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되기도 했다. 창덕궁과 후원을 거닐며 왕들이 이곳을 좋아한 이유를 찾아봐도 좋을 것이다. 김주연 선생님(수명초) 추천
하나 더 추천! 조선 의학서 ‘동의보감’을 쓴 허준을 만날 수 있는 허준박물관
추천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 가면 조선 시대 최고의 번화가였던
공평동의 집터, 골목길, 생활 유물을 만날 수 있어.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는 대한제국 시기 근대화를 위한
흔적을 엿볼 수 있어.
한성백제박물관 / 사진_어린이기자 이준영
2천 년 서울의 역사를 찾아서, 한성백제박물관
백제는 서울을 도읍지로 정하고, 풍납동 토성과 몽촌토성을 지었다.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한성백제박물관에 가면 이 일대에 남아있는 백제의 유산을 보며 2천 년 전 백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상상해 볼 수 있다. 아울러 백제 이후 한강을 차지했던 고구려와 신라의 유물도 볼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 부속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서는 2025년 2월 2일(일)까지 ‘선사시대로의 소소한 탐험’ 특별전이 열린다. 박물관에서 유물을 본 후 인근에 있는 몽촌토성, 풍납동 토성, 돌로 쌓아 올린 백제 초기의 무덤인 석촌동 고분군도 둘러보자. 김지현 선생님(은평초) 추천
하나 더 추천! 치열했던 독립운동의 현장, 서대문형무소와 임시정부기념관
한양도성 낙산 구간
적의 침략을 막기 위해 쌓은 한양도성
경복궁을 창건한 조선은 도읍지인 한양의 경계를 표시하고, 적의 침략을 막기 위해 경복궁을 둘러싼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의 능선을 따라 18.6km의 한양도성을 쌓았다. 한양에 오는 사람은 한양도성의 4대문과 4소문 중 하나를 통과해야 들어올 수 있었다.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 수도를 지키는 도성의 역할을 했다. 지금은 둘레길로 조성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낙산 구간을 추천한다. 성벽을 이루는 돌에 담긴 이야기가 재미있고, 아름다운 노을도 감상할 수 있다. 김지연 선생님(수송초) 추천
하나 더 추천! 근대 한옥 양식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백인제 가옥
조선 시대로 가서 조선왕릉의 건축 과정을 알아보고 싶다.
과거에 어떻게 그런 기술이 있었는지, 무슨 유물을 넣었는지도 궁금하다.
백도하(태릉초 6)
선사 시대 사람들의 생활과 신앙을 엿볼 수 있는 반구대를 탐방하고 싶다.
현재 멸종 위기종인 고래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가 보고 싶다.
조정민(세륜초 6)
사진_국립중앙박물관
청동기 시대로 가서 청동검을 보고 싶다. 보통 검은 납작한데,
이 검은 옆면이 나뭇잎 모양이고, 앞·뒷면은 무지개처럼 볼록 튀어나와 있어서 궁금하다.
최지원(중평초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