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어느 곳에서나 산이 보일 정도로 산이 많은 도시다.
가장 높은 봉우리가 300m 이상인 산이 10개가 넘는다.
서울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는 서울 산의 매력에 빠져 보자.
인왕제색도(출처: 문화재청)
조선 후기 화가 겸재 정선이 한여름 소나기가 지나간 뒤 인왕산을 묵직한 필체와 대담한 배치로 그린 ‘인왕제색도’. 이 그림 속 실제 산이 궁금하다면 인왕산(338m) 정상 아래편 매바위와 치마바위를 찾으면 된다.
북악산 등산로는 1968년 북한 특수부대가 침투한 이후 폐쇄됐다가 2020년 북악산 한양도성 북측 탐방로가 열렸다. 이어서 올해 4월에 남측 탐방로도 개방됐다. 청와대에서 삼청동 방향 3㎞의 구간으로 삼청안내소에서 출발하면 된다.
북한산의 높이는 837m로 서울 산 중에 제일 높다. 서울 북부와 경기도 일대를 품은 북한산은 넓은 면적만큼 오를 수 있는 등산 코스도 다양하다. ‘백운대 코스’는 백운대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가장 빠른 코스로 사방이 뻥 뚫린 정상에서 서울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산인 남산(265m)은 케이블카를 타거나 남산둘레길을 걷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드라마에 많이 나와서 서울을 찾는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많은 남산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앞에 세워진 안중근 동상을 비롯해 백범 김구, 퇴계 이황, 유관순, 다산 정약용 등 10개의 동상을 볼 수 있어 역사 산책길로도 의미가 있다.
사진: 서대문구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은 고도 296m의 나지막한 산으로 등산 초보자도 걷기 좋다.특히 ‘안산자락길’로 알려진 메타세쿼이어 길은 산책하듯 오를 수 있다. 서대문구청에서 정상인 봉수대를 지나 서대문독립공원까지 1시간 30분이면 잠깐의 숲속 힐링을 즐길 수 있다.
땀이 많이 나니 얇은 옷 여러 개를 껴입어서 체온을 조절해요.
바위산이 많으니 충격을 흡수하는 두툼한 양말과 등산화를 신어요.
일몰 전에 산에서 내려와야 해요.
사고에 대비해 스마트폰용 119신고 앱을 설치해 사용법을 익혀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