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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어요

어린이기자가 만난
한국경제신문 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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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어린이기자
어린이기자가 만난
한국경제신문 하수정 기자



[영상원고]
내친구서울
어린이기자 화상 인터뷰
한국경제신문 하수정 기자

하수정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경제신문의 하수정이라고 합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한테 도움이 좀 돼야 될 텐데
아무튼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윤아(신남초 5)
인터뷰를 잘하고 기사를 잘 쓰려면 어떤 노력과 준비가 필요한가요?

하수정 기자
기자로서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팩트를 확인하고 진실을 좇는 것
그래서 기사를 쓸 때나 인터뷰를 준비할 때
내가 기록할 진실이 무엇일 때
미리 공부를 하고 고민을 해야 돼요

윤서이(금양초 6)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거나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자로서 좋은 기사,
좋은 글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하수정 기자
좋은 기사는 두 가지 측면이 있어요
생각을 해볼 수 있는데
첫 번째, 정보의 불균형을 없애줄 수 있는 거예요
이게 기자라는 거는
전문가와 일반인 중간에 메신저(전달자)
역할을 한다고 볼 수가 있어요
두 번째 좋은 기사는 세상을 바꾸는 기사
내가 이 이야기를 세상에 알림으로써
좋은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고
또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각종 부조리를 바로 잡는다면 정말 보람이 클 것 같아요

윤여준(북가좌초 4)
지금까지 많은 기사를 쓰셨을 텐데
취지에서 작성한 기사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수정 기자
돌아가신 부모의 빚을 상속받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썼어요
평생 혼자서 빚더미를 안고 살아야 되기 때문에
그 사람들한테 어떤 빚을 받을지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취해서 기사를 하나 썼습니다
그랬더니 좀 반응이 뜨거웠어요

이다희(공항초 3)
글을 쓰는 것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제목을 정하는 것이 어려워요
기사 제목을 잘 붙이는 요령이 있을까요?

하수정 기자
기사를 다 쓰고 나서 제목을 정하는 게 아니고
제목을 먼저 정하는 거예요
그럼 기사도 더 빨리 쓸 수 있고요
평소 신문들을 보면서 내용을 쫙 보고
이걸 하면 이런 제목이 좋겠다
이렇게 제목을 유추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이아린(송파초 4)
기삿거리는 어떻게 혹은 누구에게 들어서 취재를 하시나요

하수정 기자
기사들은 출입처라는 게 있어요
좋은 기자라면 담당업무를 하는 사람하고 직접 취재를 해야 돼요
그 사건과 관련된 많은 최대한 사람들로부터 취재할수록
진실에 가까운 좋은 기사를 쓸 수 있어요

이해원(세검정초 5)
기사에서는 자기 생각을
얼마나 어떻게 나타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하수정 기자
기사마다 종류가 되게 달라요
스트레이트 기사는 일반 팩트(사실) 위주의 기사예요
그래서 그런 경우는 굉장히 중립적으로
한쪽이 치우치지 않게 쓰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분석 기사나 칼럼, 사설 이런 기사를 통해서 내 생각을 드러내기도 해요
그리고 전문가의 입을 빌어서
사실은 제 생각을 나타내기도 해요

최현성(선곡초 6)
지금 열심히 기자 활동을 하고 있는
내 친구 서울어린이 기자에게
조언이나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하수정 기자
제가 항상 기자 생활을 하면서
되뇌이는 말이 바로 질문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말이에요
이 자리에도 기자가 나중에 커서 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평소에도 많은 세상 많은 것들에 자꾸 질문을 던져보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그런 노력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지용(가곡초 6)
기사를 제보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 제보 내용이 실제
기사화가 된 사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하수정 기자
그 이메일로 최근에 기사
제보를 받은 것 중에 하나가 아까
제가 소개했던 빚을 물려받게 된 아이들에 대한 얘기를 하나
제가 제보를 받은 게 있었어요
굉장히 안타까운 사연이었고 그걸 기사화해서 좋은 반응을 끌어냈어요
그래서 기자라면 그런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좋은 기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윤아(신남초 5)
기자님이 쓴 기사에 댓글을 확인하시나요?
연예인들은 악플에 많이 힘들어 하던데 기자님도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하수정 기자
내 자신이 당당하면
그런 걸로 큰 상처를 입지는 않는 편이에요
댓글을 보면서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그렇게 힌트를 받기도 하고
새로운 기사 아이디어를 얻기도 해요
아무리 내 이름이 가려져 있다 하더라도
서로 배려를 하면서
그렇게 의견을 달아줬으면 좋을 것 같아요

윤서이(금양초 6)
실제 취재 현장은 어떤가요?
뉴스에서 보면 다른 기자들에게 밀려
자신이 질문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처럼
보이던데요?

하수정 기자
질문하고 싶은 것을 질문하지 못하면 기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계속 노력해야 되는 게 바로 기자의 역할이에요
내가 궁금했는데 해결하지 못한 답이 있으면
전화로 취재해도 되고 찾아가 봐도 되고
무조건 답을 찾아야 되는 게 바로 기자의 역할입니다

이해원(세검정초 5)
좋지 않은 일로 화제가 된 사람을 인터뷰했다면
질문을 잘못 던지면 인터뷰 받는 대상이 기분 나쁘거나 부끄러워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하나요?

하수정 기자
인터뷰로 끌어당기는 것도 사실 기자의 능력이에요
사전 조율도 하고 양쪽의 입장을 다 담아주겠습니다라고 설득도 하고

최현성(선곡초 6)
기자님은 기사를 작성할 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작성하시나요?

하수정 기자
어떻게 하면 왜곡되지 않고
진실된 기사를 쉽게 쓸 수 있는가에 대해서
숙련된 훈련 기술로 기사를 마감 시간 내에 써내는 거죠
근데 제일 중요한 거는 쉽게 쓰는 거예요
오늘 저한테 즐거운 시간 줘서 고마워요

내 친구 서울 파이팅!! 안녕
내친구서울

기사는 어떻게 써야 할까? 어떤 기사가 좋은 기사일까?
어렵고 궁금했던 기사 쓰기!
내친구서울 어린이기자가 한국경제신문 하수정 기자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기자는 전문가와 일반인 사이 전달자 역할

인터뷰를 잘하고, 기사를 잘 쓰려면 어떤 노력과 준비가 필요한가요?

김윤아(신남초 5)

기자의 기본적인 자세는 사실을 확인하고 진실을 좇는 것이에요. 인터뷰할 때, 기사를 쓸 때 내가 기록해야 할 진실이 무엇인지 다각도로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인터뷰할 때도 독자에게 어떤 진실을 알릴지 목적을 정해야 좋은 질문을 하고 좋은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좋은 기사, 좋은 글은 어떤 것인가요?

윤서이(금양초 6)

좋은 글은 감동을 주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좋은 기사는 첫째, 정보의 불균형을 없앨 수 있는 글이에요. 기자는 전문가와 일반인, 그 중간에서 전달자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 이야기를 쉽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세상을 바꾸는 기사가 좋은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기사를 통해 정책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부조리를 바로 잡을 수 있다면 보람된 일이죠.

제목을 먼저 생각하고 기사를 써보세요

기사 제목을 잘 붙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다희(공항초 3)

기사를 쓰기 전에 미리 쓰고 싶은 주제를 함축하는 문장을 생각해놓으면 좋습니다. 제목을 먼저 정하면 기사도 더 빨리 쓸 수 있어요. 평소 신문을 읽으면서 “이런 기사에는 이런 제목이 좋겠다”라고 제목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작성한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무엇인가요?

윤여준(북가좌초 4)

돌아가신 부모의 빚을 상속받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썼어요. 빚을 안고 살아가는 어린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취재를 해서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기사를 썼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기삿거리는 어떻게, 혹은 누구에게 들어서 취재를 하나요?

이아린(송파초 4)

기자는 최대한 사건과 관련된 많은 사람을 취재할수록 진실에 가까운 기사를 쓸 수 있습니다. 또 가족, 친구로부터 기삿거리를 얻기도 해요. 세상 살아가는 것, 생활의 모든 것이 기삿거리가 될 수 있어요.

기사에서 자기 생각을 얼마나, 어떻게 나타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이해원(세검정초 5)

기사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요. 스트레이트 기사는 사실(팩트) 위주의 기사예요. 그래서 중립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석 기사나 칼럼, 사설 같은 기사는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도 하죠. 또 전문가의 입을 빌려 나의 의견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질문이 세상을 바꾼다”

내친구서울 어린이기자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최현성(선곡초 6)

기자로서 되뇌는 말은 “질문이 세상을 바꾼다”입니다. 취재를 통해 호기심을 갖고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기자가 되고 싶은 어린이라면 평소에도 세상 많은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노력을 하면 좋겠습니다.

기자의 하루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아린(송파초 4)

아침에 모든 신문 기사를 찾아봅니다. 그리고 점심에는 사전에 약속했던 취재원을 만나 취재를 한 뒤 기사를 작성해 오후 4시 전에 마감합니다. 저녁에도 수시로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확인하며 내일을 계획합니다. 회사원의 경우 정해진 시간 안에서 일을 하지만 기자는 자율적으로 취재를 하고 활동하기 때문에 나의 일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치우지지 않는 견해를 갖도록 다양한 신문 읽기

기사를 작성할 때 어떤 마음으로 작성하나요?

최현성(선곡초 6)

어떻게 하면 왜곡되지 않고 진실한 기사를 쓸 수 있는지 고민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쉽게 쓰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도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라는 말이 있거든요.

초등학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신문이나 채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현지용(가곡초 6)

한국경제신문에 ‘생글생글’이라는 청소년 전용 신문이 있습니다. 논술 준비를 하거나 경제 현상을 이해하는 데 좋다고 생각해요. 또 요즘은 인터넷 기사를 자주 보는데 비교적 정제되고 많은 사람의 지식과 노력이 압축된 종이 신문을 볼 것을 권장합니다. 또 어릴 때부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식견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신문을 읽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및 기사 작성에 참여한 어린이기자

김윤아(신남초 5) 윤서이(금양초 6) 윤여준(북가좌초 4) 이다희(공항초 3) 이아린(송파초 4) 이해원(세검정초 5) 최현성(선곡초 6) 현지용(가곡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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