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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최초의 비대칭 사장교
월드컵대교 어떻게 만들어졌나?

생각이 쑥쑥 2021-07 936 공유하기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화동을 연결하는 한강의 29번째 다리인 월드컵대교가
2010년 4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대교는 한강 다리의 주탑 가운데 제일 높아. 총 길이:1,980m / 폭:30.7m(왕복 6차선) / 주탑 높이:100m / 경사각:78도

월드컵대교는 한강 최초의 '사장교'야. 사장교는 높게 세운 '주탑'에서 비스듬하게 여러 개의 '케이블'을 연결해 지탱하는 교량을 말해. 긴 다리의 상판을 이 케이블로 지탱하기 위해서는 힘을 균형 있게 나누는 게 중요하지.

01. 튼튼한 기초작업하기

육지에서 단단한 *거푸집을 제작해 바지선에 실어 한강으로 옮겨 와요. 기초작업은 우물통 같은 둥근 거푸집 안에 철근과 콘크리트를 채워 튼튼한 구조물을 만드는 과정이에요.

* 거푸집: 속이 비어 있는 틀로서 철근·콘크리트를 부어 일시적으로 설치하는 구조물

02. 사장교의 꽃 주탑 세우기

다리의 중심을 잡아 줄 주탑을 먼저 세우고 그 옆에 차례대로 교각을 세워 줘요. 한강에 15개의 교각을 세우게 되는데 가운데 주탑이 올라가는 곳의 기초는 직경이 22m나 돼요. 주탑을 기준으로 양쪽에 거푸집을 매달고 안에는 철근을 넣은 콘크리트를 채워 상판 구조물을 만들어요. 상판 구조물은 바지선으로 운반해요.

주탑

케이블과 주탑

03. 상판 조립하기

상판 구조물을 이어 붙여 차량이 달릴 수 있는 길이 될 부분을 육지와 연결해 줘요. 상판 구조물을 육지에서 총 9개로 만든 후 특수장비로 옮기고 엘리베이터처럼 구조물을 위로 올려서 레고처럼 옆으로 차곡차곡 연결시켜요. 하나의 구조물을 완성하는 데 약 1주일이 걸려요. 공사현장에서 구조물을 제작하지 않고 육지에서 만들어 옮기는 이유는 한강의 환경오염을 줄이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04. 케이블과 연결하기

올려진 상판과 주탑을 튼튼한 케이블로 연결해줘요. 주탑 아래 상판의 무게는 1만 2천 톤에 달하며, 다리에 설치되는 상판의 전체면적은 축구장 면적의 약 3.7배에 이른다는 사실!

육지에서 단단한 거푸집을 제작해 바지선에 실어 한강으로 옮겨와요. / 2002년 월드컵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이름 붙여진 월드컵대교. 이제 월드컵대교가 개통되면 그동안 통행량이 많아 북적였던 주변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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