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가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였던 한복을 기억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다.
해외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모았던 이 한복은 누가 만들었을까?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무대 의상으로 만든 한복 디자이너 김단하 씨를 만나 보자.
강하윤(잠일초 4)
전시,미술,영화 등 모든 것이 원천이죠. 이번엔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궁중보자기 유물,남자 출토복식인 도포 두루마기 ‘철릭’ 등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김민재(서강초 5)
한복이 불편한 이유는 관리가 까다로운 소재와 풍성한 실루엣 때문이죠. 그래서 소재를 편하게 개선 하려고 노력해요. 편한 티셔츠 같은 소재를 사용하거나 치마에 숨은 주머니를 깊게 만들어 편의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윤솔(송정초 6)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아는 미덕을 지키고 싶어요. 옛것에만 머무르면 유물에 지나지 않지만 전통 복식과 현재를 모두 이해하면 조화롭게 엮을 수 있어요.
김주아(등마초 6)
여행할 때 입을 나만의 한복을 만들고 싶어서 배우기 시작했어요. 궁중복식연구원에서 전통한복을 배우고 대학원에서 공부를 이어갔어요. 첫 한복이 탄생했을 때는 뿌듯함과 함께 경험치가 한껏 올라간 기분이었어요.
정윤호(신자초 4)
엄청 좋아해서 셀카도 찍고 계속 입고 싶다고 했다고 들었어요. 블랙핑크 멤버들의 개성에 맞게 옷을 만들었는데 그중 ‘철릭’이 기억에 남아요. 원래 조선 시대 무관이 입던 남자 옷이지만 현대적으로 남녀 고정 관념을 깬 의상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진서준(정수초 5)
전통과 현대의 경계선을 적절하게 지키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인 것 같아요. 특히 한복은 둘 중 하나에 치우치게 되면 정체성을 잃기 쉬우니까요.
최현성(선곡초 5)
한복은 세계 어디와도 뒤지지 않을 역사와 이야기가 있죠. 한복의 아름다움에 세계인들이 공감하니 너무 기했어요. 앞으로도 시대와 공간을 아우르는 한복 패션을 선보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