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켜면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대한 소식이 많습니다. 얼마 전에 중국에서 인공지능 로봇기술 박람회가 열렸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존에서는 실제로 로봇을 판매하고 있기도 합니다. 자동차부터 청소기, 세탁기 등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제품들의 광고도 매일 매일 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에 대한 소식을 매일 접하지만 실제로 어린이들 수준에 맞게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024년 8월에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개관했다고 합니다. 신나는 마음으로 8월 23일 서울시 어린이 기자단과 함께 탐방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께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대해 제가 체험한 것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다함께 출발~~~ ^^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앞에서
과학관 건물이 동그란 돔 형식이어서 왠지 우주에 있는 기지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층은 여러 가지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부스들이 있습니다. 전자 정원은 우리들의 손 움직임을 인식해서, 손을 쥐면 꽃이 지고, 손을 펴면 꽃이 피어나요.
전자 정원사진
드론 조종 체험 부스도 있었습니다. 동그란 원 안에 드론을 조종해서 들여 보내는 것인데, 게임하는 것처럼 스릴이 넘쳤습니다.
드론 조종 체험
가장 먼저, 저희 그룹은 4층 특별 전시 “ON&OFF: 일하는 로봇, 그리고 사람” 투어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금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는 로봇들과 지금 개발 중이어서 곧 사용될 로봇, 인공지능 기술들을 소개해 주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저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팟’을 연상시키는 로봇들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 로봇들은 군사용, 경찰용, 소방용 같이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용 군용 로봇
로봇들이 인사도 하고 손으로 하트도 하는 것을 보니 점점 사람과 비슷해지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 입는 로봇(wearable)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처음 보았는데, 이 로봇들은 사람들이 무거운 물건들을 들을 때 근력을 향상시켜 주는 등 물건 나르기에도 수월해질 거라고 하셨습니다.
웨어러블 로봇 사진
또 다른 흥미로운 로봇은 배로 배달을 하는 로봇이었습니다. ‘개미’라고 부르는 배송 로봇이라고 합니다. 열기 버튼을 누르면 배달되는 물건이 실려 있다고 합니다. 열기 버튼을 누르니 저희에게는 환영한다는 문구가 씌여있는 카드를 배달해 주었습니다.
배달 로봇‘개미'
개미 로봇은 해설 기능도 갖고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개미는 ‘스마트 팩토리’에 대해 설명해 줬습니다. 스마트 팩토리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직접 관제하고 운영하는 공장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카메라로 물건의 종류를 인식해서 분류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산업용 로봇이 분류하는 사진들
위험을 감지해서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 기술이 인공지능 중앙 관제실에 있었습니다. 인공지능이 화재 연기를 포착한다면 경고음을 울리는 방식입니다. 이런 기술이 공장들에 도입이 된다면 노동자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재를 진압하는 데도 4족보행 로봇이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관제실 화재 감지 사진들
화재 경보만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화재 등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다면 자유 주행 자동차가 환자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데려갈 것입니다. 자동차 안에는 로봇 약사가 있어 필요한 약을 환자에게 처방해 줄 수 있고, 심전도 테스트기에서 환자의 심장 박동수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소셜 로봇 간호사가 구급차 안에서 병원과 환자 상태를 공유하면서 위급한 상황을 해결해 줍니다. 영상을 통해 이러한 과정을 보니,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환경이 더 안전하게 변하는데 로봇, 인공지능 기술이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로봇 간호사 사진
로봇 약사 설명과 사진
아직 개발 중이라 먼 미래에 사용될 수 있는 풍선 로봇을 보았습니다. 겉보기에는 이래도 금방 터질 것처럼 약해 보여도 점프, 계단 내려가기 등의 동작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나중에 풍선 로봇이 어떻게 사용될지 궁금해졌습니다.
풍선 로봇 사진
로봇으로 예술 작품도 만들수 있어요
3층은 “생각하는 로봇, 질문하는 인간” 이라는 주제의 상설 전시실이었습니다. 다빈치의 해부학과 로봇의 해부학을 비교하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눈에는 센서, 팔, 다리는 모토, 심장을 배터리, 이렇게 인체와 로봇을 비교해 보니 이해가 쏙쏙 되었습니다.
로봇 센서, 모터 사진
3층 전시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로봇은 바로 엘리스라는 휴머노이드 축구 로봇이었습니다. 이 엘리스는 로봇들의 월드컵, 로봇컵에서 2번이나 준우승을 했다고 합니다.
엘리스 사진
라이다 등의 센서들로 우리에게 신기함을 준 방을 소개합니다. 먼저 센서가 사람과 사람을 아닌 것을 인식하고 바닥 센서로 모래나 점들이 발 위에 모이도록 했습니다. 정말 신기했다고 말해도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발센서들 사진
그다음에 아까 전에 말했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팟’을 선생님이 선보이셨습니다. 스팟이 움직이는 것은 여러분도 많이 보셨을 거에요. 이곳에서는 탁자에 1인칭 시점 화면이 있어서 스팟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시점이더라고요.
스팟 사진
스팟 1인칭 시점 화면 사진
인공지능이 얼굴을 피카소같이 그려주는 AI 페르소나,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해 주는 ‘로봇 싱잉볼’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싱일볼은 놋그릇 같은 종을 두드리며 ‘지혜’에 대한 질문에 대답해 주었는데, 미래에는 절에 로봇 스님이 저런 모습으로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AI 페르소나
싱잉볼
2층에는 로봇, AI 체험 교육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자율주행으로 가는 길’이라는 이름으로 스파이크 프라임으로 만든 자율주행자동차와 미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율 주행 자동차가 도로를 다니고, 주유소로 가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전기 주유소가 직접 자율 주행 자동차에게 갔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 운전 사진
그 다음은 수술로봇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곳에 있는 수술로봇은 기증받은 것이고 가격이 3억을 넘는다고 해요. 이 수술로봇은 컴퓨터로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수술기구를 ‘환자 카트’라고 불리는 수술로봇의 수술 파트가 수술 기구를 달고 조종한다고 합니다. 조종간을 보니 손으로 조종하기가 엄청나게 까다로울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긴장해서 손이 떨리기도 할 텐데, 수술로봇을 이용하면 실수 없이 정교하게 수술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수술로봇 사진
마지막으로 로봇에 평가 투표를 했습니다. 이 투료함은 강한부정에서부터 강한긍정까지 ‘로봇과 함께하는 세상, 행복할까요?’와 같은 주제에 색깔 타일을 넣는 식이었습니다. 로봇, 인공지는 기술의 발달이 가져다 주는 편리함도 있지만, 무분별한 사용은 사람들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투표함 사진
말로만 듣던, 로봇,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보고 느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새로 오픈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방문해 보세요!
RAIM 관람안내
운영시간: 화-일 (9:30 – 5:30)
*예약관람: 사전 예약제 (서울시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 필수!)
*자유관람: 1층 상설 체험존 및 로봇카페
위치: 서울특별시 도봉구 마들로 13길 56 (지하철 창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김도윤 기자(윤중초6)
사진 출처:직접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