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은기자입니다!!
저에게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는데요. 이름이 토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 고양이 ‘토리’라는 제목으로 되어있는 기획전시가 창덕궁 앞, 우리소리박물관에서 한다고 해서 다녀 왔습니다.
여러분이 5, 6학년이라면 음악시간에 들어보셨을 만한 단어인 그 ‘토리’입니다. 토리는 민요에 쓰이는 ‘음의 구조, 비중, 기능, 시김새’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음악 용어라고 합니다. 우리말에는 지역마다 사용하는 사투리가 있듯이, 우리 민요에도 지역별 음악적 특징이 있기에 그 특징을 가리키는 용어가 토리인 것입니다. ‘토리’에는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하는 경토리, 평안도의 수심가토리, 태백산맥 동쪽의 메나리토리, 남도 중심으로 하는 육자배기토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경토리는 (솔-라-도-레-미)로 총 5음계로 구성되고 대표곡은 ‘아리랑, 풍년가, 늴리리야’가 있습니다. 메나리토리는 (미-솔-라-도-레)로 ‘칭이나 칭칭나네’가 대표곡입니다. 수심가토리는 (레-미-솔-라-도)로 ‘싸름타령’이 대표곡이며, 육자배기토리는 (미-라-도-시)로 떠는 소리, 평으로 내는 소리, 꺽는 소리로 구성되어 ‘강강술래’가 대표곡입니다.
(참고영상: 쉽게 보는 토리: https://youtu.be/UG5ylmtDwTE?si=ObD_BQ9qaQ55hluA )
‘오늘 만난 토리’라는 기획전시를 보다보면 요즘 학교에서 배웠던 제주민요 “너영나영”도 만나볼 수 있고, 경토리, 메나리토리 등의 지역 민요를 직접 들어볼 수 있습니다. 그중 저는 당연 제주민요 ‘너영나영’이 가장 좋았습니다. 만약 가시게 되면 관심을 가지고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 나에게 맞는 ‘토리’를 MBTI검사하듯이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사는 곳에 맞게 경토리가 나왔습니다! 또 입구에 여러 종류의 ‘토리’ 사전을 두었길래 가져와서 스티커로 꾸미고 다시 한번 ‘토리’에 대해 배워 보았습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한옥집이 아담하니 예뻤습니다. 그래서 옆 건물 우리소리박물관에서 하고 있는 상설전시도 보고 왔습니다. 소리박물관답게 모든 전시가 듣는 것으로 되어있고, 우리 전통 노래에 대해서 소개가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정과 일터에서 부르던 소리로 ‘자장가’도 들을 수 있습니다. 또, 놀 때 부르는 소리와 위로할 때 부르는 소리 등 노래가 우리 선조들의 생활에 널리 사용되는 것을 전시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전시 중에는 노래를 듣고 가사를 맞추는 엽서 체험과 퀴즈를 다 맞추면 돌아가는 인형, 영상과 함께 쉬면서 우리 전통소리를 듣는 방이 있었습니다.
또, 1층에는 창덕궁을 바라보는 책쉼터가 있었습니다. 앉아서 우리의 소리를 들으면서 책을 보며 쉴 수 있어 계속 앉아있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우리소리박물관의 전시와 ‘오늘 만난 토리’ 기획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음악 시간에 배웠던 ‘토리’에 대해 알고 오니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전시는 1년 동안 하니 너무 덥지 않은 날 나들이 삼아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가은기자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w^=
(사진출처: 가족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