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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숨은 명소 '달터공원'을 소개합니다.

슈토 2024-06-23 358 공유하기 14

 안녕하세요. 구룡초 임정원 기자입니다. 오늘은 제가 다니고 있는 구룡초등학교와 인접한 달터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달터공원은 양재천에서부터 구룡산으로 이어지는 자연 산책로가 있는 곳입니다.

 

 저는 서울남부혈액원 근처에 있는 달터공원 산책로에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산책로 초입에서는 달터공원 지도와 함께 너구리 출몰 안내문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지도를 잘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너구리는 3~9월 사이에는 번식 및 양육기간이라 예민할 수 있으니 혹시 여러분도 마주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 달터공원 지도


■ 너구리 출몰 안내문


 

 초입 산책로는 나무 계단과 흙으로 된 경사로가 있어 둘 중 선택하여 올라가면 됩니다. 저는 계단으로, 저와 함께 동행한 아빠는 흙으로 된 경사로로 올라갔습니다. 여기서부터 용바람다리까지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지만 우리 친구들도 무리 없이 걷기에 좋은 수준입니다.


■ 초입 산책로


 

 용바람다리에서 잠시 내려와 벽천이라 불리는 인공 폭포를 구경하였습니다. 시원한 물줄기와 예쁜 수국을 보며 잠시 땀을 닦고, 숨을 돌렸습니다. 다시 공원 산책로로 올라오면 달터공원임을 알리는 비석과 함께 모래 놀이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켠에는 음수대와 발을 씻는 시설이 있습니다


■ 벽천 폭포


■ 달터공원 비석 / 모래 놀이터 / 발 씻는 곳



 달터공원의 경우 모든 산책로가 황톳길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산책을 다닙니다. 저도 여기서부터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었습니다. 비가 온 다음날이라 흙이 약간 질척이는 상태라 낯선 기분이 들었지만 걷다 보니 보드라운 흙이 발을 감싸는 게 자연과 함께 하는 느낌이 들어 금세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산책 도중에도 여러 곤충이나 동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무 위에 살고 있는 새 지저귀는 소리, 풀 숲을 관찰하다 보면 무당벌레, 개미, 이름 모를 조그만 곤충들이 번갈아가며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 맨발 산책


■ 산책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다 보니 용이룸다리에 도착했습니다. 방금 전까지는 자연 속에 있다가 차 지나다니는 소리를 듣고서야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다시 힘을 내서 오르막을 오르고, 조금 더 걸으면 오늘의 종착지인 용오름다리에 도착합니다. 용오름다리는 양재대로 위를 가로질러 달터공원과 구룡산을 잇는 다리입니다. 차량 통행량이 많다보니 사람들뿐만 아니라 우리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여러 야생 동물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연결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용바람다리 / 용이룸다리 / 용오름다리


 돌아오는 길에 흙먼지털이기를 이용해 옷과 다리에 묻은 먼지를 한번 털어주고, 맨발 걷기를 시작한 인공 폭포 근처로 돌아와 발을 씻었습니다. 참고로 흙먼지털이기는 달터공원이 시작하는 양재천 근처와 용오름다리 근처 두 지점에 있으니 이용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흙먼지털이기



 달터공원은 다양한 식물, 나무, 곤충, 동물들을 구경하며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도심 속 숨은 명소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도심 속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가족과 함께 방문한다면 즐거운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로2847

※ 방문 방법

  - 차량 : 강남구 논현로22길 공영주차장

  - 대중 교통 : 3호선 매봉역 4번 출구로 나와 양재천 보행교로 도보 이동 는 구룡초교 사거리로 버스 이동

 

이상 구룡초 임정원 기자입니다. 모두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사진 출처 : 본인/가족 촬영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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