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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주택이 도서관으로. <구산동 도서관마을>

사랑주리 2024-06-02 303 공유하기 2

안녕하세요.

여러분도서관 자주 이용하시죠?


저도 일주일에 두 번씩은 집 근처 도서관에 가서 재밌는 동화책을 빌려 읽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동네마다 도서관이 여러 군데 있어서 

어디서든 도서관에 쉽게 갈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사는 동네 근처에도 아주 다양한 도서관이 있는데요,

오늘은 <구산동 도서관 마을>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어떻게 갈 수 있나요?



주소 서울특별시 은평구 연서로 13길 29-23 구립구산동도서관마을

전화 : 02-357-0100

 

<구산동 도서관마을>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구립 도서관입니다.


버스를 이용하면 구산역 예일여고 버스정류장이나구산중학교 버스장류장에서 내리면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에요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6호선 구산역에서 내려서 3번 출구로 나와서 약 10분 정도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물론 자가용으로 올 수도 있겠죠?

구산동 도서관마을 누리집에서 찾아보았더니 주차장에는 

장애인 차량 1일반 차량 12대를 주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차장이 좁은 편이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면 더욱 좋겠네요.

 

그런데 여러분!

이 도서관은 아주 특별한 점이 몇 개 있어요.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특별해요 1 ] 동네 주민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도서관


[사진 출처_ 도서관 벽에 걸린 액자 사진]


이 도서관이 있는 구산동이라는 동네는 단독 주택과 높지 않은 빌라가 많은 곳입니다오랫동안 구산동에는 문화를 즐길 시설이 거의 없었다고 해요물론 도서관도요!

 

학교와 어린이는 많은 동네에 도서관이 없어서 이곳 주민들의 아쉬움이 컸겠죠

그래서 이 동네 사람들이 구산동에도 도서관이 생기기를 아주 간절히 바랐다고 합니다

도서관을 지어달라는 서명 운동도 하면서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은평구에서 도서관을 지을 땅을 마련했대요.

 

그런데 건물을 지을 돈이 부족해서 몇 년이라는 시간이 그냥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서울시와 나라 예산 일부를 이용해 도서관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동네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구산동 도서관 마을>은 

2015년 11월 13일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고 해요내년이면 도서관 개관 10주년이 되겠네요.

(내용 출처_ 서울시 누리집  www.seoul.go.kr,

구산동 도서관 마을 블로그 https://blog.naver.com/gsvlibor

 

특별해요 2 ] 옛집을 이어 만든 도서관

이 도서관이 지어진 땅에는 원래 주택이 몇 채 있었다고 합니다.

도서관 건물을 지을 때 이 주택들을 모두 허물어 버리지 않고 그중 일부를 이어서 도서관 건물을 완성했대요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도서관에 남아 있는 기존 주택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함께 살펴볼까요?



도서관 안에 남아 있는 갈색 벽돌이 군데군데 눈에 띄었어요!

지금은 도서관의 한 부분이지만 아주 옛날엔 사람들이 살았던 집이었다고 생각하니 아주 신기하게 느껴졌답니다.



갈색 벽돌뿐만 아니라

보통 주택에서 볼 수 있는 대문으로 공간이 구분되어 있었는데 이런 모습도 아주 특이하죠?

여기가 예전엔 일반 주택이었다는 점을 알려주는 곳이 군데군데 있어서

이런 공간을 찾게 될 때마다 재미있었어요.

 


<여기 1995년에 만들어진 마을의 공간을 남겨둡니다.>라는 글이 적힌 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벽이 

참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서울시에서는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모양도 아름다운 건물에

'서울시 건축상'을 주고 있는데이 구산동 도서관 마을이 2016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냥 보아도 아주 독특하고 멋지게 보였는데 대상을 받은 건물이라고 하니 뭔가 더 근사하게 느껴졌답니다.

 

 

특별해요 3 ] 어른도 어린이도 모두가 즐거운 만화자료실

 

집 근처에 있는 다른 도서관들과 크게 달랐던 것 중하나가 바로 이 만화자료실이었어요

<구산동 도서관 마을> 4층에는 만화자료실이 있는데 아주 다양한 종류의 만화책을 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저도 평소 좋아했던 학습 만화를 시리즈별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신났는데

더 재밌었던 건 우리 부모님도 만화 자료실을 아주 마음에 들어하셨다는 거예요

부모님이 어렸을 때 재밌게 읽었던 만화책을 보고 신기해하시면서 한참을 구경하시더라고요!

 

1층부터 4층까지 함께 살펴 볼까요?


지금부터는 층별로 기억에 남는 장소들을 보여드릴게요!



이곳은 1층 구석에 있는 미디어 교육실이에요.

파란 의자와 잘 어울리는 파란 색이 잔뜩 칠해진 그림으로 꾸며진 공간이었어요



미디어 교육실에서는 <웹툰 교실수업이 진행된다고 해요

책장에 꽂힌 책을 살펴보니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만화책들이었어요.

웹툰 그리기 수업을 듣고나만의 만화책 만들기를 도서관에서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저도 한번 참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도서관 1층으로 들어서면 빨간 전화부스가 아주 눈에 띄어요

도서관에서 급히 전화 통화해야 할 때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통화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부모님 말씀으론 아주 예전엔 이런 빨간 전화부스가 길거리에도 아주 많았대요!

 


여기는 2층 어린이 자료실이에요.

친구들이나 부모님과 함께 소리내 책을 읽거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와글와글 독서토론방>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어요.


 

2층을 둘러보니 책장도 아주 특이했어요

이 도서관은 한층 한층이 천장과 벽으로 완전히 구분되지 않고,

가운데가 통으로 뻥 뚫려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요

그래서 가운데 쪽 책장 뒤가 벽으로 막혀 있지 않고 이렇게 그물처럼 되어서 뒷공간이 보이더라고요

특이한 책장이 눈길을 끌었어요.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는 이 도서관이 만들어진 과정이 사진으로 담겨 있었어요.






도서관의 복도, 자료실, 안내데스크가 예전엔 주택의 어떤 곳이었는지 비교해서 볼 수 있었답니다.


3층에는 청소년 자료실이 있어요.


다른 도서관에서는 아주 큰 책상이 여러 개 있고 

사람들이 한데 모여 앉아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구산동 도서관 마을은 공간이 군데군데 구석구석 조그맣게 나눠져 있었어요


청소년 자료실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방이 여러 개로 구분되어 있었답니다

커다란 도서관이 아닌 친구네 집옆집에 놀러 가서 책을 읽는 기분이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다른 층에서도 이 사진처럼 구석구석 조그만 책상과 의자가 여러 곳에 나뉘어져 놓여있었답니다.

 


3층에서 내려다본 도서관 모습이에요.

다른 도서관들과는 구분되는 색다른 느낌이 확실히 들었어요.

 


이곳은 4층에 있는 <마을 자료실>이에요.

마을 자료실은 은평구와 구산동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책을 모아둔 곳이었어요


이곳에서 제일 눈에 띄었던 책은 <날마다 도서관을 상상해>라는 만화책이었어요.


이 책은 구산동 도서관 마을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화로 표현한 책이에요.



↑ <날마다 도서관을 상상해> 책에 그려진 그림


이 책을 읽어보니 이 도서관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바람과 소망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답니다.

도서관에서 실제로 찾을 수 있는 갈색 벽돌집을 

만화책 그림으로 보게 되니 더 반갑고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4층에는 도서관을 이용하다가 출출해졌을 때 

간단히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먹는 쉼터>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오늘은 은평구 구산동에 있는 도서관 <구산동 도서관 마을>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이곳에 사는 여러 동네 사람의 바람이 담긴 도서관이라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느껴지는 곳이었죠?


여러분도 옛 공간과 지금의 도서관이 하나로 섞여 추억을 담은 도서관인 

<구산동 도서관 마을>에 꼭 한번 놀러와 보세요!


[사진은 직접 찍었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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