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올해 세계 공통 주제는 '지구 VS 플라스틱'으로 전 세계 192개국에서 10억 명이 참여했다는데요.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도 4월 13일 토요일에 '2024 지구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플라스틱 없이 사는 법'을 주제로 한 게임과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여름날 같은 무더위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모였는데요. 저 역시 더위를 잊을 만큼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위기에 빠진 바다 생물을 구하는 게임을 했습니다. 바다 속 생물을 괴롭히는 우리가 버린 쓰레기들을 낚시대로 낚는 게임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핫바 껍질 그리고 종이컵과 과자봉지 등을 낚았습니다. 이렇게 쉽게 바다 속 쓰레기를 없앨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예전에 본 영상 속 바다 생물이 일회용품이나 그물, 빨대에 상처 입고 죽는 모습이 생각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후 페트병 농구 체험을 했습니다. 비닐봉지로 만든 골대에 페트병을 던져넣는 게임입니다. 저는 페트병 5개 중 3개를 골대에 통과시켰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골인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손수건 꾸미기 체험을 했습니다. 물티슈와 휴지, 종이 타월 등은 매일 발생하는 폐기물인데요, 손수건을 사용하면 이러한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나눠주신 하얀 손수건을 싸인펜으로 꾸몄습니다. 저는 '지구는 많이 오염되었지만 우리 모두가 노력하면 우리 지구를 살려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손수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앞으로 이 손수건을 갖고 다니면서 학교에서 핸드 드라이어 사용을 줄이겠습니다.
커피 찌꺼기와 캔따개를 재활용한 커피 찌꺼기 키링 만들기를 했습니다. 커피 찌꺼기 반죽을 동그랗게 뭉쳐주고 모양틀에 넣어 꾹 눌러 단단하게 만듭니다. 그 다음 캔따개를 꽂아 고리를 만들어 줍니다. 캔따개를 활용한 키링 고리라니, 정말 좋은 생각이었습니다.
옥수수와 쌀로 만든 빨대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빨대를 만들다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받은 빨대를 먹어봤는데요, 쌀 빨대는 고소하고 맛있었는데, 옥수수 빨대는 옥수수 냄새가 나는 것 같았지만 맛은 이상했습니다. 하지만 일회용 빨대 대신에 옥수수와 쌀로 만든 빨대를 사용한다면 고통스러워 눈물 흘리는 바다 거북이의 모습을 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했습니다. '봄꽃줄게 재활용품 다오'는 재활용품과 화분을 교환해주는 행사입니다. 저는 카페에서 사먹은 음료의 플라스틱 컵과 빨대, 종이 컵 홀더를 재활용하고 제라늄과 국화 화분을 받았습니다. 재활용 종이로 만든 화분에 예쁜 식물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또한, 다회용컵을 가져가면 무료로 커피와 아이스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2024 지구의 날 기념행사'는 재화용품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배우는 즐겁고 건강한 시간이었는데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지구를 지키는 방법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랍니다.
맹꽁맹꽁 자연을 사랑해요. 서울 구석구석 재밌고 신나는 기사를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