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을 주제로 전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한방진흥센터에 어린이기자들이 다녀왔다.

한의약에서 쓰이는 약재들을 알아보아요
해외까지 입소문 난 곳! 직접 가 보아요
최근 유명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목소리가 안 나와서 찾은 한의원과 비슷해 화제가 된 곳, 서울한방진흥센터에 어린이기자들이 다녀왔다. 애니메이션의 흥행으로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4배 이상 증가했다고 하니 한의학이 더더욱 궁금해졌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우리나라 한약재의 약 70%를 유통하는 서울약령시 거리에 있다. 어린이기자들은 먼저 1층에 있는 보제원 모형을 살펴보았다. 보제원은 조선 시대에 병들고 가난한 백성을 치료했던 곳인데, 서울한방진흥센터는 그 가치를 계승하고자 지어졌다고 한다. 2층으로 올라가자 한의약박물관이 있었다.
허준의 ‘동의보감’으로 시작해 이제마의 ‘사상의학’을 통해 자리 잡은 한의학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또 키오스크로 나의 사상체질을 확인해 보고, 실제 크기로 지어진 한약방을 구경했다. 식물, 동물, 광물 등 다양한 종류의 약재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코뿔소 뿔, 지네 등 생각지 못한 재료가 과거에는 귀한 약재로 쓰였다고 해서 놀라웠다.

약재를 넣은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족욕을 체험해요
동의보감에 소개된 족욕 체험해요
센터에 들어서자 한약 냄새가 진하게 났는데, 잠시 머물러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 들었다. 어린이기자들은 2층에 있는 족욕 체험장에서 약초 족욕 체험을 해 보았다. 족욕은 동의보감에 ‘두한족열’이라고 소개된 건강 비법이다. 두한족열은 ‘머리는 차게 두고 발은 덥게 한다’는 뜻으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입욕제에는 계절별 약재와 소금이 들어가는데 이번에는 홍삼을 사용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긴장이 확 풀어지는 것 같았다.
족욕실 외에도 전통의상 체험실, 교육문화 체험실을 비롯해 별관에는 한방카페도 있다. 체험 신청은 1층 안내데스크에서 시간대별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 온열 안마 매트 마사지와 발열 안대, 동백 오일이 들어간 손 팩 등을 할 수 있는 보제원 한방 체험은 보호자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서울시 동대문구 약령중앙로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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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기자가 전하는 생생 후기

사상체질 검사를 해 보았는데 나는 우리나라에서 드물다는 태양인으로 나와서 놀랐어요. _문하준(상암초 3)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 약초 향이 온몸을 감싸며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_박이세(용강초 5)
옛날 초상화처럼 얼굴을 AI로 합성하는 체험을 했는데 결과물이 귀엽고 웃겼어요. _봉서은(청룡초 3)
남생이와 전갈, 심지어 광물성 약재인 돌까지 약재의 종류로 쓰여서 흥미로웠어요. _최재인(대영초 5)
김대현(길음초 5), 김지효(가락초 6), 문하준(상암초 3), 박이세(용강초 5), 봉서은(청룡초 3), 송윤서(장평초 4),
송재은(삼일초 5), 신수현(목운초 3), 심수영(원효초 4), 이소율(태강삼육초 4), 이승유(상수초 3), 이예리(개운초 3),
정노을(난향초 3), 정시훈(신내초 3), 정하윤(은로초 4), 최유하(발산초 4), 최재인(대영초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