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서울에서도 아름다운 단풍 길로 손꼽히는 정동길을 걸어 보자. 덕수궁 대한문에서 시작되는 정동길은 덕수궁 돌담길, 서울시립미술관 등을 지나 정동사거리까지 이어져 있다. 주변에 옛 러시아공사관, 중명전, 정동교회 등 개화기에서 근대에 이르는 역사적인 건물이 많고, 정동극장, 배재학당,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고종의 길,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도 자리 잡고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마주하고 있는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 1동 13층에는 정동전망대가 있어 차를 마시며 정동의 가을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