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이후 사라진 내 짝궁 :
코로나전에는 한달에 한번씩 제비뽑기로 짝궁이 바뀌었다. 제비를 뽑을때마다 누구와 짝이 될지 몹시도 궁금했고 설레였다. 이렇게 매달 제비뽑기를 하다보면 거의 모든 학생과 짝이 한번씩은 되어 봤던것 같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새학기가 이어졌다. 코로나 이후, 책상을 다 뛰워서 거리두기를 하다보니 짝궁이 없이 지낸지가 벌써 2년째이다. 점심 급식을 먹을때도 혼자이고, 이동을 할때도 친구와 신체접촉을 하지 않고 거리를 두고 이동을 해야한다. 앞으로도 학교에서 짝궁은 없을 것이고, "짝궁"이라는 단어도 사라질까 걱정이 된다.
코로나가 없어져서 예전처럼 짝궁도 있으면 좋겠고 앞과 뒷열이 모두 함께 모둠활동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회의를 진행하거나 토론을 할때도 의자와 책상을 붙여서 모둠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 명씩 발표를 하거나
온라인에서만 화상으로 소모임을 할 수 있다. 다시 예전처럼 책상도 붙여서 연극활동도 하고 학예회 준비도 하고 싶다.
짝궁과 싸웠던 일도 이제는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고 예전의 학교생활이 너무 그립다.
코로나가 더 전파되지 않도록 엄청난 힘의 백신이 새로 만들어져서 코로나가 감기보다 더 약해지고, 재채기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