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변화구, 축구의 바나나킥, 배드민턴의 드롭샷 등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공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공의 모양만큼이나 흥미로운 공의 비밀을 파헤쳐 보자.

예부터 골프를 즐기던 사람들은 흠집 있는 공이 더 멀리 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겉이 매끈한 공은 공기와 부딪히며 뒤쪽에 큰 소용돌이를 만들어 금방 떨어지지만, 흠이 있는 공은 공기저항을 줄여 멀리 날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골프공의 표면에는 ‘딤플’이라고 부르는 수많은 작은 홈이 생기게 됐다.

야구공에도 비슷한 역할을 하는 빨간 실밥의 ‘솔기’가 있다. 솔기는 공과 투수의 손 사이에 마찰력을 높여 공의 방향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한다. 타자는 솔기가 회전하는 모양을 보며 어떤 공인지 예측할 수 있다.

축구공 표면 거죽을 연결하는 이음새는 공의 회전에 영향을 미친다. 회전하는 공 주위의 압력 차이로 공이 크게 휘어지는 ‘바나나킥’은 공기흐름을 이용한 축구의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다. 최근에는 월드컵 공인구*를 중심으로 이음새와 거죽 표면의 형태가 바뀌고 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역대 최소인 단 4장의 거죽으로 이음새를 줄이고, 표면에 약 10cm 길이의 홈이 36개 더해진 공을 사용한다.
* 공인구: 경기를 주관하는 기관이 공식적으로 사용을 인정한 공

질문력 쑥쑥!
공놀이를 싫어하는 친구도 함께 어울릴 방법이 있을까?

럭비공처럼 길쭉한 타원 형태는 어떤 부분이 땅에 닿느냐에 따라 이쪽저쪽으로 튄다. 럭비공의 시초는 부풀린 돼지 방광에 가죽을 덧대어 만든 것으로, 동그라미에 가까웠다. 이후 부드러운 합성고무로 만든 럭비공을 사용했는데, 경기 중 충격을 받으면서 타원형으로 바뀌었다. 공을 들고 달리는 럭비에는 타원형이 더 적합해 타원형을 사용하게 됐다.

배드민턴 ‘셔틀콕’은 구기종목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날아간다. 2023년 인도 선수가 기록한 시속 565km는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 라켓이 셔틀콕을 타격하는 순간, 깃털 사이 간격이 좁아지면서 공기저항이 줄어들어 빠른 속도로 날아가고, 깃털이 원래 상태로 펼쳐지며 속도가 줄어든다. 셔틀콕을 타격할 때 힘을 빼면 속도가 줄어 공이 네트를 넘자마자 바로 떨어지는 드롭샷을 구현할 수 있다.

아이스하키의 ‘퍽’은 둥글게 보이지만 아랫 면이 평면이다. 얼음 위에서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얼음 접촉면을 넓게 만들었다. 고무로 만든 퍽은 온도가 올라갈수록 멀리 못 나간다. 따라서 경기에 투입되는 퍽은 영하 8도가량으로 얼려 사용하는데, 경기 중 스틱에 맞아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약 2분 마다 교체한다. 한 경기에서 사용하는 퍽은 30~40개다.

질문력 쑥쑥!
앞으로 공에 어떤 첨단 기능을 적용할 수 있을까?
감수_ 홍성찬(서울여대 스포츠운동과학과 교수)

사진_ 뉴스1
농구 - 잠실실내체육관, 잠실학생체육관
프로농구는 10월부터 시작해 그다음 해 4월까지 이어진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 개의 농구팀이 맞붙는 경기가 4월 6일(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서울시설공단
배구 - 장충체육관
남녀 프로배구 경기는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10월부터 그다음 해 3월까지는 정규리그가, 4월 초까지는 챔피언결정전이 진행된다.

야구 - 잠실야구장, 고척스카이돔
잠실야구장, 한국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돔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다. 개막전은 3월 28일(토)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사진_ 서울시설공단
축구 - 서울월드컵경기장, 목동종합운동장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K리그1 경기가 3월 22일(일) 열린다. 목동종합운동장에서는 K리그2 경기를 3월 7일(토), 14일(토) 볼 수 있다.
※ 경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