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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탐방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세계적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생각이 쑥쑥 2021-03 1117 공유하기



[영상원고]
내친구서울 어린이기자 화상 인터뷰 데니스 홍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데니스 홍
내 친구 서울 어린이 기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데니스 홍입니다
직접 얼굴을 마주 보고 직접 만나서 인터뷰하면 참 좋은데
사정상 어렵게 됐네요
오늘 인터뷰 한번 잘 재밌게 해봅시다

Q. 미래에는 로봇이 하는 일이 많아지고 사람들이 하는 일이 적어진다고 하던데
AI나 로봇이 사람 대신하기 어려운 일이나 영역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I랑 로봇은 완전히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로봇은 하드웨어 AI는 생각하는 기능을 하는 소프트웨어
로봇은 어떤 물리적인 일을 하는 이런 여러분 생각할 때 움직이는 로봇
로봇이고 AI는 꼭 몸체가 없어도 돼요
생각하는 그런 기능을 갖는 소프트웨어를 AI라고 합니다
AI가 뭐 우리 거 할 거를 다 가져간다 걱정하는 게 많은데 결국 모든 기술은요
AI, 로봇 등 모든 기술은 '인간'을 위한 것
AI도 그렇고 로봇도 그렇고 모든 기술은 결국은 '인간'을 위한 기술입니다
사람들한테 행복을 주고
사람이 하기 힘든 일, 하기 싫은 일을 대신해서 도와주는 기기
사람이 할 수 없는 일
혹은 하기 힘든 일 혹은 하기 싶은 일을 대신해서 도와주는 기기들이에요
18세기 산업혁명 시대부터 인간의 일을 대신해온 기기들
사실 로봇 같은 거, 기기 같은 건 옛날에 18세기 산업혁명 때부터
이런 자동화 기기들이 나오면서 사람들의 직업들을 가져가 왔거든요
그건 새로운 기기 아니에요
4차 산업으로 로봇이 일자리 가져갈까 우려
그런데 요즘에 4차 산업혁명 때문에 바뀌어지는 속도가 빨라진다든가
혹은 그전까지만 해도 안전했다는 생각했던 직업들까지도
AI랑 로봇들이 하나씩 가져가게 되면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 AI와 로봇이 잘 못하는 일이 있기 때문
사람들이 걱정을 하는데 저는 사실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가 해야 되는 건 뭐냐면 AI랑 로봇들이 잘 못하는 일을
저희가 집중하면 되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창의력, 공감능력, 비판력 등은 AI와 로봇이 대체할 수 없어
창의력, 크리에이티브,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그러면 아직 AI가 따라갈 수 없습니다
더 중요한 건 뭐냐면 공감 능력 아직도 AI는 그런 공감 능력이 없거든요
그런 공감 능력 창의력 혹은 Critical Thinking(비판력)
Ai와 로봇이 할 수 없는 능력에 집중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자세
그런 여러 가지 능력들을 집중하는 것이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아주 중요한 우리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Q. 드론과 로봇이 살상 무기로 사용되는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고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은 무엇일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사람을 다치게 하는 로봇은 개발하지 않아
저는 군에 관한 프로젝트를 많이 하는데 무기가 달린 로봇은 개발하지 않습니다
아군이든 적군이든 상관없이 그냥 사람을 다치는 기술을 만들기가 저는 싫었어요
저희가 개발한 로봇 중에 '사파이어',
화재 진압용 로봇 '사파이어' 개발에 성공!
사파이어 로봇이라고
해군을 위해서 개발한 화재진압용 로봇이 있었습니다
소화기 들고 불 끄는 역할
이 소화기를 들고 불을 겨냥해서 불을 끄는 것도 해야 되고요
또 하나는 뭐냐면 배에서요 배에서 해치 문을 열면
투척형 소화기를 던져서 문을 닫고 그 방 안에 불을 끄는 그런 것도 해야 됩니다
일단 이 로봇, 이 기술이 저의 손을 떠나면 저는 더 이상 거기서 어떻게 할 수가 없죠
그러나 사용자가 나쁜 목적으로 사용하면 막을 수 없어
자, 해군에서 이 로봇을 받아서 소화기 대신에 총을 줄 수도 있는 거고요
투척형 소화기 대신에 수류탄을 던질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내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런 기술, 내가 개발한 기술이 사용될 수 있다는 걸 아는 상태에서
'이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가?' 고민
과연 나는 이 프로젝트를 해야 되는가?
아니면 손을 떼야 되는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무슨 생각을 했냐면
만일에 이 로봇을 내가 개발하지 않는다면
그럼 다른 사람이 개발할 거 아니에요 그렇죠?
그렇다면 내가 개발하게 된다면
언젠가 개발될 기술이라면 '옳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어 개발에 집중
내가 조금이라도 더 옳은 방향으로 이거를 컨트롤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서 그걸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공학자들은요 사실 많은 대학교들 연구소에 대해서 학생들한테 가르칠 때
공학에서는 여러 가지 공학, 수학, 과학 여러 가지 가르치는데
공학자는 윤리적 교육도 필요
윤리에 대한 건 그렇게 많이 다루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거를 바꾸고 싶어 해서
저는 우리 학생들하고 한 한 달에 한 번 정도 아주 간단하게 길게 하지도 않아요
뭐 어떤 유튜브 클립을 본다든가 어떤 신문기사를 본다든가
학생들과 윤리적 문제 종종 토론해
그리고 거기에 대한 토론을 자주 합니다
결국은 로봇뿐만 아니고 모든 기술이 그런 것 같아요
결국은 윤리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윤리 그래서 여러분들이 어떤 일을 하든
내가 하는 일을 왜 하는지에 대한 생각과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생각해야
그리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하는
그런 고민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교과서에서 이런 글을 보았어요 "인공지능은 언젠가 우리를 지배할 것이다.
개발을 멈춰야 한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기술이다. 기술을 받아들이고 연구에 힘써야 한다."
인공지능 개발에 관한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글이었는데요 데니스 홍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 가져
기자님, 일단 사람들은요 새로운 기술, 자기가 알지 못하는, 처음 보는 걸 접하면
거기에 일단 두려움이 생기는 게 당연한 거예요
약한 인공지능과 강한 인공지능
하지만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인공지능도 여러가지 인공지능이 있어요
여러분들 뭐 어디 뭐 내비게이션 운전하고 갈 적에
GPS 넣으면 이렇게 길 안내해주는 거
여러분 인공지능 스피커 사람 말 듣는 것도 전부 다 인공지능이 하거든요
내비게이션, 인공지능 스피커 등 약한 인공지능
그런 거는 약한 인공지능이에요
그런 거는 아주 유용하고요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줘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할 때이시고
그거는 우리가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유용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한 인공지능은요
사람보다 똑똑하고 감정도 가진 강한 인공지능
강한 인공지능은 우리가 보통 공상과학에서
보는 사람같이 자아가 있고 감정이 있고 의지가 있고
그런 공상과학에서 나오는 그런 인공지능이죠
그런 인공지능은
글쎄요 위험할 수도 있겠네요 뭐 그런데 이런 강한 인공지능은요
강한 인공지능이 개발될 가능성은?
갈 길이 너무 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멀었고
학문적 근거도 약하고 어쩌면 불가능할 수도
사실은 학문적으로도 이게 가능할 거라는
그런 학문적인 근거도 사실 없어요
어쩌면 어쩌면 뭘 아무도 몰라요
불가능할지도 모르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의 대가 중에 앤드류 응이라고
제가 저는 친하기도 한데 아주 유명한 인공지능 학자가 있어요
어떤 사람이 뭐라고 하세요?
앤드류 응 교수님, 앞으로 인공지능이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 것인가?
인간을 지배하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래서 앤드류 응이 뭐라고 하냐면
인공지능이 사람을 지배하는 거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은
앤드류 응(Andrew Ng)"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까 걱정하는 것은
화성의 인구 문제를 걱정하는 것과 같아"
마치 화성의 인구 문제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과 같다라는 얘기였어요
다시 얘기하면 화성의 인구 문제,
불가능하진 않지만 먼 미래의 일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에요하지만 지금 너무너무너무너무 먼 일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거기서 걱정하는 건 시간 낭비다 그런 의미였습니다
저도 앤드류 응 교수의 의견과 같은 생각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위험한 기술은 인류를 위한 고민 필요
위험성이 있는 기술이라면 그것을 어떤 식으로 더 인류를 위해 좋은 방향을 이끌까
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사람을 지배하고 그것에 대해서 너무 이런 부정적인
부정적 공포심 가질 필요는 없어
그런 공포의 오심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 기자 여러분,
아주 좋은 질문들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상치 못했던 아주 깊은 질문도 나왔고요 아주 의미 있는 질문도 나왔고
그래서 제 대답이 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에는 직접 얼굴 맞대고 한번 만나서 또 인터뷰하고
또 얘기할 수 있는 시간 가졌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내 친구 서울 20주년 아주 축하드리고요
저랑 같이 한번 화이팅 외치고 끝나면 어떨까요?
내 친구 서울 파이팅! 안녕!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를
내친구서울 어린이기자가 비대면으로 만났다.
데니스 홍 교수와 함께 흥미로운 로봇의 세계를 만나 보자.

어린이기자

가장 의미 있는 로봇은 무엇인가요?

모두 소중하지만 다윈 로봇을 얘기하고 싶어요. 로봇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공개해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로봇은 아니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율주행자동차예요. 시각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도전했다는 데 의미가 있어요.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기 어려운 일은 무엇일까요?

로봇, AI 모두 인간을 위한 기술입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 하기 힘든 일을 도와주는 것이죠. 하지만 창의력, 공감, 비판력과 같은 능력이나 감정은 로봇에게는 없죠.


자율주행 자동차는 사고 위험이 높나요?

안전성이 검증되기 전까지는 실생활에 사용되지 못할 겁니다. 기술뿐 아니라 사회적인 규제, 제도도 같이 만들어져야 상용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홍보영상에 더 담고 싶은 내용이 있나요?

서울시 홍보영상을 재밌게 찍었어요. 사람, 안전, 과학 세 가지 주제를 담았어요. 한 번 더 기회가 있다면 대학이나 연구소를 방문해 기술을 소개하거나 관광지, 맛집 탐방 등을 담아 서울을 알리고 싶네요.


‘스타워즈’를 보고 로봇공학자를 꿈꾸었나요?

일곱 살 때 ‘스타워즈’ 4편을 봤는데 인간형 로봇(C3PO)과 깡통처럼 생긴 로봇(R2D2)을 보고 가슴이 뛰어 로봇공학자를 꿈꾸었어요. 이 로봇들은 제가 로봇을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로봇이 살상무기로 사용될 수도 있을까요?

저도 화재 진압, 인명 구조 로봇을 개발한 적이 있지만 만약 누군가 이 로봇에게 소화기 대신 총을 쏘게하면 어떻게 될까를 고민합니다. 도구가 아니라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죠. 새로운 기술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로봇공학자의 길을 걸으며 후회한 적이 있나요?

저는 실패도 실수도 많이 했지만 후회는 잘 하지 않습니다. 지난날의 성공과 실패가 지금의 저를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반성을 한 후 하나씩 배우다 보면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을 거예요.


인공지능이 사람을 지배할까요?

인공지능의 대가 앤드류 응(Andrew Ng)은 “자아와 감정이 있는 인공지능이 사람을 지배할까 걱정하는 것은 화성의 인구 문제를 걱정하는 것과 같다.”고 했죠.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머나먼 일이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윈

다윈

연구 및 교육 목적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찰리

찰리

미국 최초 성인 크기 휴머노이드 로봇

사파이어

사파이어

화재 진압 로봇



인터뷰에 참여한 어린이기자

인터뷰에 참여한 어린이기자

고윤재(내발산초 6), 김나윤(신도초 6), 김서진(길동초 6), 김진아(송전초 6),
노예원(신도초 6), 박찬호(은진초 6), 손서진(돈암초 6), 하정빈(도성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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